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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계절 음악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10-12-10 01:19:51
추천수 12
조회수   2,320

제목

늦가을 계절 음악

글쓴이

이상헌 [가입일자 : 2001-02-18]
내용
눈도 펑펑 오고 추워서 벌벌 떨고 있는 마당에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 2개만 골랐습니다.

여름에 들으면.. 좀 궁상맞고 더 덥게 느껴지는 그런 음악입니다.








낙엽이 바닥을 뒹굴 때 들어야 훈훈해지고 맛이 깊어진다고나 할까요.

추운 날씨에 노천 온천에서 몸을 푹 담그고 있을 때 얼굴은 시렵고 몸은 따뜻한

그런 기분에 비유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무려 1892년에 태어난 시게티의 만년 스테레오 녹음입니다.

원래는 머큐리에서 녹음했는데 머큐리 레이블 특성상 실내악이나 협주곡이 매우

드문 상황에서 시게티의 녹음이 좀 특별한 경우입니다.

머큐리와 계약한 바이올리니스트는 셰링이 유일하고,

메뉴힌도 하나 녹음을 남긴 것이 있습니다.



의아한 것은 90년대 필립스가 머큐리 녹음들을 시디로 부활시키면서,

꽤 많은 앨범들을 차례차례 발매를 했는데 유독 시게티는 빠져있습니다.

일본 유니버셜에서만 한정수량으로 시게티 녹음을 시디로 발매를 했는데,

지금은 구하기가 힘듭니다.

다행히 베토벤 바협과 브람스 소나타2번이 묶인 앨범이 한장의 명반 시리즈로

라이센스 발매가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베토벤 바협은... 좀.. 그렇습니다. 워낙 고령의 나이에 녹음을 해서인지

라이브 레코딩도 아닌데 실수한 부분이 좀 많은 것을 보면 녹음 세션중에

다시 녹음하는 것을 배제한 듯 합니다.

뭔가 추상적인 것-가령 정신력에 기대어 호평을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정확한 내막은 알 수는 없어도 유니버셜에서 인터내셔널로 재발매를 하지 않은 것이

이해가 갈만한 연주입니다.

물론 녹음할 무렵 69세이니까..

거의 70의 나이에 녹음을 남긴 것 자체가 기념비적이긴 합니다.

그에 비해 브람스 실내악 녹음들은 매우 양호하고 추천할만 합니다.

머큐리에서 좀더 다양한 실내악 레파토리를 녹음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호른 트리오는 하는 수 없이 신품 비닐 레코드를 구입해서 비닐 벗기자마자

바로 디지탈 녹음으로 옮겼습니다.

무심한 듯하면서도 목가적인 호른의 소리가 열정적인 바이올린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피아노/바이올린/첼로 조합과는 또다른 색다른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호른 트리오 1악장 들어보기

(트래픽 걸리면 다운이 안될 수도 있음)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 죽음과 소녀는 누가 연주해도 참 가슴을 후벼파는 곡이고

특히 2악장을 들으면 센티멘탈한 정서가 스물스물 피어오릅니다.

현악사중주의 매력에 정신없이 빠져보고 싶으신 분은 슈베르트의 후기 작품을

들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보로딘 쿼텟은 특히 달달한 바이올린 소리와 다이나믹한 첼로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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