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은 누가 연주해도 아릅답다... ?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또 꼭 그렇지도 않은 말인듯 싶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피아니스트들이 이 곡을 첫번째 도전곡으로 삼을만큼 중요한 곡이기에...
명연주자들의 음반이 즐비한 곡이죠.
차이콥스키,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그리그, 쇼팽 등등 명 피협들 속에서도 돋보이는...
첫손가락으로 꼽고 싶은 연주가 에밀 길렐스와 죠지쉘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연주입니다... 68년 녹음
EMI에서 길렐스와 죠지쉘을 매치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
길렐스를 미국으로 데려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전곡을 녹음한 앨범입니다.
1번부터 5번까지 모두 명연주이지만 그 중에서도 5번의 연주는 죠지쉘의 명지휘와 클리블랜드오케의 명연이 동반되어 불후의 연주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2악장에서의 애끓는 감성적 연주는 가히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명연입니다.
길렐스의 소프트하고 가녀린 터치의 2악장, 조지셀 클래블랜드의 선이 굵은 뒫밧침...
보통 EMI 녹음이 원반이고 엔젤은 원반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음반은 미국에서 녹음했고 엔젤반이 원반이라고 합니다.
운좋게 초반 박스반을, 그것도 Mint를 구한것 같습니다.
에밀길렐스와 레오폴드 루드위그 지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 57년 녹음
루드위그와의 연주는 5번보다 4번을 더 쳐주는 듯 합니다.
죠지 쉘과 녹음하기 10여년 전에 녹음한 것으로 길렐스가 보다 젊은 시절의 기백이 넘치는 연주입니다.
4번은 스테레오 음반도 가지고 있는데 5번은 모노음반만 가지고 있습니다.
스테레오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네요.
보다 앞선 연주이죠. ....
길렐스와 쿠르트 잰덜링 지휘 (레닌그랃필)의 연주입니다.
모노음반이고 멜로디아 녹음의 아쉬운 점이 있지만 길렐스의 젊은시절 연주로 가치있는 음반입니다.
박하우스 한스 슈미터 이서테드 (빈필)의 연주입니다.
박하우스의 힘찬 타건이 돋보이는 명연주이죠.
박하우스 클레멘 크라우스 지휘 (빈필)의 연주입니다.
이서테드와의 연주보다 크라우스와의 연주에 더 좋은 평을 주기도 합니다.
베토벤의 사색적인 연구자이면서 연주자 알프레드 브렌델과 헤이팅크 지휘 (런던필)
브렌델의 이 연주 또한 아주 애착이 가는 연주입니다.
길렐스가 감성적인 면이 더 강하다면 브렌델은 사색적인 면이 더 강한 느낌입니다.
98년도에 사이먼 래틀 지휘 빈필과의 협연으로 녹음한 음반을 최고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명연 중에 하나이죠.
윌헬름 켐프와 라이트너 지휘 (베를린필)의 연주입니다.
아쉬케나지 게오르그 솔티 지휘 (시카고심포니)
아쉬케나지의 약간 과장된듯한 연주가 흠이긴 하나 명연 중에 하나라고 할만합니다.
글렌굴드 스토코프스키 지휘 (아메리칸심포니)
굴드의 특색있는 연주로서 2악장에서 그의 느릿느릿한 템포로의 연주가 새롭습니다.
굴드의 바흐 연주에서도 들리는 흐응 대는 콧노래 소리는 여기서도 여지없이 들립니다.
호로비츠와 프리츠 라이너 지휘 (시카고심포니)
명료한 타건 호로비츠의 명연 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도 폴리니, 미켈란젤리, 한스 리히터 하스 등등의 명연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