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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함께 해야 진정한 음악이다.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10-11-14 12:54:46
추천수 19
조회수   2,848

제목

인생과 함께 해야 진정한 음악이다.

글쓴이

정총복 [가입일자 : 2003-08-07]
내용
인생과 함께 해야 진정한 음악이다.



세상에는 많은 음악이 존재한다. 순간적으로 청각을 휘어잡았다가 세월의 먼지에 희미미해진 음악이 있는가 하면 마음속의 큰 울림이 되어 평생을 함께 한 음악도 있다. 우리는 조금 더 큰 감동을 을 위한다는 구실을 앞세우지만 오디오를 탐닉을 위해 오늘도 와싸다 장터를 기웃거리고, 명반의 환상을 쫓아 음악 커뮤니티를 기웃거리기도 한다. 초등학교 시절 조용필부터 시작되었던 음악을 향한 열정이 중학생 시절 FM과 팝을 지나 20대를 재즈에 대한 열망으로 밤을 새우고, 현재 클래식 음악 근방을 서성이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명기와 명반이 모두였던 날선 가치는 조금 무뎌지고 좋은 사람들과 얼마나 교감하고 교류할 수 있는지, 그런 환경을 어떻게 조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지리적으로나 오디오 문화적으로도 변방인 지방의 소도시 목포에서 음악과 함께 한 은퇴한 노교수님을 모시고 음악과 인생을 들어보는 시간을 조촐하게 마련한 것도 바로 그러한 고민의 자그만 시작이었다.



40여년전 대학시절 학과 학생들과 제주도를 가기위해 목포를 지나쳤던 기억이 전부인 노 교수님과 목포에 대한정담을 나누고 음식을 나누고, 남도사람들 걸죽하고 유쾌한 농담도 던졌던 시간은 그래서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대학을 10년 만에 졸업했다 면서도 “뭘 어떡해?” 부모에게 미안했지만 그게 부모역할 아니겠어? 라며 시큰둥한 농담을 첫 번째 웃음으로 시작되었던 음악감상회는 결코 현학적이거나 이론적이거나 활자화 된 지식이 아닌 음악과 평생을 함께 한 사람만이 자연스럽게 펼쳐 놓을 수 있는 유쾌한 한마당 이었다.



유학시절 독일의 중고시장에서 구입한 음반이기에 희귀성의 훼손을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앵콜을 들려 줄 수 없다던 웃음과 베를린 음대 앞 식당에서 그릇 닦기 알바시절 자주 마주했던 윤이상 선생과의 일화 등은 아버지의 지난시절을 듣는 느낌이었다. 아니 우리에겐 너무나 멀리 존재해 간접적인 경로로 우상화되고 정형화되고 각자의 고정된 이미지로 박제되었던 대상들이 하나하나 우리와 같은 공간에 숨쉬고, 희,노.애.락에 부대꼈던 인간의 모습으로 부활했다. 그러한 마술의 원천은 바로 체화되고 자신의 것으로 숙성되어 발현되는 양일용 교수님의 내공에서 발현되는 아우라였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나눌 수 있는 이웃과 함께 할 때 그 맛이 진정 가치가 있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오디오와 명반을 소장한 들 그것을 공감해줄 이가 주위에 없다면 얼마나 허무할 것인가. 실천되지 않은 지식이 머릿속에 가득 쌓인것 만큼이나 의미 없는 것일게다. 다행히 노교수님은 소박한 여행을 좋아하시고 소박한 이웃과의 만남을 좋아하셨다. 그리고 작은 배려에도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으셨다. 혹시 다른 지역에서 음악과 인생과 철학, 영화가 버무려진 소박한 즐거움을 느낄 준비가 되신 분들은 연락을 바란다. 노 교수님께서는 기꺼이 함께 할 준비가 되어 계시는 듯하다.



“나는 돈이 없어 오디오에는 별 관심이 없어! 하지만 음악을 듣기위해서 오직 오리지널 LP만을 고집하지. 음반이 아무리 많아도 라이센스와 CD는 목록에서 제외야” 혼자 말처럼 중얼거리던 그 목소리가 가슴깊이 자리하고 있는 휴일 아침이다.





- 양일용 교수님 LP 연주목록 -



1. Bach / Invention No.10 and Little Fuge g minor ...

두 대의 하모니카로 연주



2. Mozart / 오페라 마적 중 <밤의 여왕 아리아>

노래 Florence Foster Jenkins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



3. Melina Mercouri 멜리나 멜루쿠니의 노래 - 그리스 민요 <조르바 Zorba>와

알레비 작곡 오펜 바흐 편곡 오페레타 <대령의 미망인>



4. Byzantine 비잔친 찬가 - 지금 이스탐불



5. 영국 중창단 King's Singers의 노래



Rossini /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Ding - A - Dong, Killing me Softly

Ob-la-de, ob-la-da, 러시아민요, 비틀즈 노래



6. 윤이상 /예약 Reak / 서독 방송교향악단 연주 1960년



7. 소프리노 Lilly Pons의 노래 / 지휘 안드레 코스텔라네츠 / 요한 슈트라우스 '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강' 왈츠



8. Philip Glass / The Photgrapher / 지금 살아있는 - 기가막힌 곡



9. 루치오노 Berio / A-Ronne / 어떤 외론운자를 위해 / 추한 곡



10. Jing Bells 노래 영화배우 Babra Streisand vs Danny kaye










































사진 - 백종옥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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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n898@unitel.co.kr 2010-11-14 15:22:36
답글

클래식이 바로 그 점이 매력인듯 합니다. <br />
그저 마구 귀에 쏟아붇는다고 다 자기게 되는게 아니라 자기 인생의 고락과 함께 하면서 귀와 마음에 터득된...<br />
그렇게 쌓여온 음반들과 클래식과 음악에 대한 개인적 취향들이 자기 인생의 벗으로 또한 남는데 아닌가 싶습니다. <br />
루이 암스트롱의 Five pennies는 저도 가지고 있는 음반이네요. <br />
암스트롱의 보컬과 연주가 동반된 좋은 음반이더군요. 영화

황의환 2010-11-14 22:36:13
답글

아! 이 분, 90년대 초반에 대학로의 인켈 오디오월드라는 곳에서 토요일 저녁에 프로그램 하나를 진행하시던 분이군요. 프로그램 제목이 아마 '내가 만나 본 음악들'인가 그랬습니다. 퀴즈 내시고 맞추면 LP음반도 선물도 하셨지요. <br />
카를로스 클라이버, 알프레드 브렌델 코너 진행하실 때가 기억에 가장 많이 납니다. 이 분 덕분에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지휘가 얼마나 멋있고 대단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br />
평소에 잘 보이지 않던

정총복 2010-11-15 06:51:20
답글

이호남님 Five pennie 영화 음악이 맞습니다. 50-60년대 영화음악의 상품성을 알아챈 헐리우드와 록앤롤의 위세에 밀린 재즈계는 상생의 관계를 형성했지요 암스트롱의 영화출연과 영화음악은 그 당시 그러한 단면을 보였던 것이구요! 하모니카로 들었던 바흐 Invention은 신선했습니다. 자켓도 님의 말씀대로 그렇구요!<br />
<br />
황의환님 서로다른 시공간속에서 만났던 인물과 음악으로 말미암아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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