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에 반하는 사랑처럼 한 번 듣고 홀딱 빠져버리는 음악이 있습니다.
유재하가 그런 경우입니다.
20년전쯤에 처음으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들었을 때의 그 놀라움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애끓는 사랑의 기쁨과 고통으로 가득찬 단 한 장의 앨범으로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노래만 남은 듯 합니다.
심히 유감스럽게도 지금 접할 수 있는 재발매된 시디는
커버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일부러 오리지날 앨범 커버를 그대로 사용하는 외국 음반사와 심하게 대조가 됩니다.
가사에 오타난 것을 보면 이건 그냥 성의가 없다고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추모 앨범 1987 다시 돌아온 그대위해도 들어봄직 합니다.
무엇보다 노래를 빼어나게 잘하는 조규찬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앨범 전체적으로 잘 만들긴 했지만
일부 트랙은 보컬리스트 선정이 좀 아쉬움이 있는게 흠이라면 흠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