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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친구한테 추천을 받아서
시와의 블로그에서 음악좀 들어보다가 시디 질렀습니다.
나름 만족해서 소개글 올려봅니다.
처음에 들을 때는 "이게 뭐야"라는 생각이 드는데 몇번 듣다보면
편안한 멜로디와 목소리가 꽤 중독성이 있습니다.
곡이 멜로디의 변화가 거의 없어서 처음에는 책읽는 듯한 단조로운
멜로디가 귀에 확 들어오지 않지만, 계속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은근히 있습니다.
오디오에 비유하자면 풀레인지 같은 가수입니다.
진공관과 풀레인지에 노래가 참 잘 어울리죠.
독특한 가수입니다. 싱어송라이터구요.
제 감상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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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기사에서 퍼왔습니다.
시와 데뷔음반 <소요>
‘간지 나는’ 뮤지션을 소개해달라는 부탁에 대중음악 평론가 김작가는 주저 없이 ‘시와’를 추천했다. ‘만인을 위한 제품이 지금의 음악을 설명하는 말이라면 그 안티테제인 개인을 위한 작품을 만드는 음악인’이라는 설명과 함께.
신작 앨범 <소요>를 낸 ‘시와’는 그림을 그려주는 음악가로 통한다. 그래서 독립영화 감독들이 선호한다. 독립영화에서 그가 보여준 음악적 성취는 그를 ‘영화제 선호 가수’로 만들기도 했다. 이집트의 사막 이름이기도 한 ‘소요’를 앨범 제목으로 쓴 것처럼 조용히 소요하면서 들을 수 있는 담백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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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뮤직의 소개글
시와 1집 [소요 逍遙]
소요(逍遙)란,
어떤 목적으로 서둘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이리저리 걷는 것을 말한다. 시와는 듣는 이들이 여유롭게 이리저리 거니는 기분으로 이 앨범을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첫 정규음반에 '소요'라는 이름을 붙였다. 듣는 이가 어떤 것을 느낄지는 만든 이가 미처 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어디서든 이 노래들과 함께 잠시 소요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와의 음악에는 흔들림이 있다'.
'나는 아직 잘 모르겠어'라는 말이 주는 미학. 그 말이 주는 위로. 시와의 음악에는 그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프로듀서를 맡은 레이블 사운드니에바(soundnieva)의 오지은이 쓴 '시와 1집 작업기'의 글을 인용하자면, 이 앨범이 의도한 것은 '시와의 미학'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었다. 시와의 떨리는 목소리,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바람소리, 청명함, 하지만 구름, 회색, 청색, 제비꽃색 등등 이런 것들을 최대한 손상 없이 앨범에 그대로 담기를 원했다. 그래서 이 앨범의 편곡에서 가장 중점을 둔 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가,가 아니고 무엇을 더 뺄 수 있을까 였으며 또 어떤 노래든 편곡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모든 악기가 전부 제자리에 있는 것' 또한 많이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이들의 작업에는 시와가 평소에 해오던 스타일도 중요했고 또한 시와가 평소에 하지 않았던 스타일도 중요했다.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악기가 제 자리에' 그리고 '시와의 목소리가 가장 아름답게 들릴 수 있는 편곡'이었다. 시와는 레퍼런스를 오지은의 1집 [지은]으로 꼽았고 오지은 또한 셀프프로듀싱으로 그 앨범을 완성해낸 사람이니 그런 면에서 일이 수월하게 진행되었다고 하며, 녹음과 믹싱을 맡아준 블루315의 류호성 엔지니어 또한 이들의 어려운 요구에 척척 대응해 주어 앨범의 완성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앨범 작업을 시작할 무렵 오지은과 시와는 이런 대화를 했다.
'전형적인 여자 싱어 송라이터 음악이 뭐가 나빠'
'진심, 위로, 소박 이런 말들은 이제 진부해져버렸지만 그래도 결국 우리가 바라는 것은 소박한 진심어린 위로가 아닐까'
'전형적인 여자 싱어 송라이터의 앨범을 만들자'
'우리가 존경하는 예전 그 아름다운 앨범들과 같은 걸 만들자'
'사실은 사람들이 가장 듣고 싶었던 음악을 만들자'
그런 아름다운 음반을 만들려는 노력이 이제는 여러분의 두 귀를 통해 마음으로 다가가려 하고 있으니 부디 마음을 열고 시와의 세계에 귀 기울여 보자.
시와 1집 ‘소요’에는 12트랙이 실려있는데 그 중 마지막 트랙인 ‘아주 작게만 보이더라도 guitar version’은 이 앨범의 초도 발매 분에만 실리는 한정 트랙이다. 시와의 음악을 들으며 소요하고픈 이들은 이 조용한 첫 걸음에 어서 함께하기를.
시와
시와는 2006년에 홍대 앞 라이브클럽 빵에서 노래하기 시작한 싱어 송라이터이며, 누군가 자신의 음악을 들었을 때 마음속에 한 폭의 그림이 그려진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있다.
2007년에 빵 컴필레이션 3집 [history of Bbang]에 '화양연화'를 수록해 시간이 정박된 것 같은 아름다운 순간을 만났다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시와가 직접 제작하고, 같은 해에 발표한 '길상사에서', '기차를 타고', '사실 난 아직', '랄랄라'가 실린 EP앨범 [시와,]는 이렇다 할 홍보없이 꾸준한 공연과 자연스레 퍼져가는 입소문만으로도 지금까지 4번째 재판을 거듭하고 있다.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 때면, 고요한 가운데 전해지는 몰입의 기운을 느끼는 것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얻는다는 시와는 꾸준한 공연으로 그녀의 음악을 서서히 알려나가고 있던 중, 2009년에는 EBS space 공감의 헬로루키에 응모, 7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되어 담백한 포크 음악이 주는 깊은 울림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또한 시와의 음악은 그녀의 바램처럼 한 폭의 그림이 연상되는 탓인지 유달리 영화음악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 EP앨범 [시와,]의 '길상사에서'는 이경원 감독의 단편'경북 문경으로 시작하는 짧은 주소'에, 1집에 실릴 곡들의 초기 버전은 김루리 감독의 단편 'two way two love'에 실렸다. 뿐만 아니라 영화를 위한 곡들을 새로 작곡하기도 했는데 그중 김동령 감독의 'American Alley'(2009 야마가타영화제에서 오가와신스케상 수상)의 엔딩곡은 이번 앨범의 10번 트랙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시와'는 사실 이집트에 있는 오아시스가 있는 사막의 이름이며 예전에 서교호텔 뒤에 있던 맥주바의 이름이기도 하다. 시와는 전시와 공연이 곧잘 열리던 그 가게에 자주 들르며 그곳에서 공연하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몇 달 후 가게가 사라진 후에야 클럽 공연을 시작하게 되면서 그 공간을 떠올리고는 시와라는 이름을 스스로에게 붙여주었다.
시와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시와의 홈페이지에서 만나봅시다!
시와 http://www.withsiwa.com
사운드니에바 http://www.soundniev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