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헤비메탈을 들은 지 어언 25년이 되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에서 전학온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들었던
MOTLEY CRUE 의 'Shout at the devil' 과 OZZY의 'Bark at the moon' 앨범이
제 음악적 취향을 규정지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한물간 장르가 돼버렸지만 80~90년대 초만 하더라도 헤비메탈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요샌 들을 만한 신인밴드도 거의 없는 실정인 게 안타깝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800여장의 CD 대부분이 메탈음반이니 말 다했죠.
그러다 문득 개인적으로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앨범 30장을 골라보았습니다.
다만 라이브, 베스트모음집, EP는 제외하고 순수한 스튜디오 앨범으로 범위를 한정해 연도별로 나열해봤습니다.
여러분의 베스트앨범은 무엇입니까?
DEEP PURPLE : Machine Head (1972)
배철수 씨가 생애 처음으로 구입했다는 앨범! 인류 역사상 최초의 메탈 명반!
AC/DC : Back in black (1980)
8비트 리프의 제왕! 락앤롤이란 이런 거다!
BLACK SABBATH : Heaven and hell (1980)
어둠과 묵직함을 요리하는 토미 아이오미와 로니 제임스 디오의 탁월한 보컬!
OZZY OSBOURNE : Diary of a madman (1981)
데뷔앨범보다 다양성과 개성을 갖춘 명반! 랜디 로즈의 유작이 돼버린 앨범.
IRON MAIDEN : The number of the beast (1982)
특유의 트리플 리드 시스템이 자리잡은 앨범. 브루스의 보컬은 정말 야수적이다!
DIO : Holy diver (1983)
블랙사바스에서 독립한 디오의 데뷔앨범. 비비안의 날카로운 기타가 돋보이는 수작!
OZZY OSBOURNE : Bark at the moom (1984)
상업적으로는 실패했지만 몽환적인 분위기와 제이크의 멋진 리프와 에드립이 일품!
YNGWIE MALMSTEEN : Rising force (1984)
바로크메탈의 시조. 잉베이를 베를린 필하모니로 보내라!
JUDAS PRIEST : Defenders of the faith (1984)
주다스 프리스트의 최고작. 버릴 곡이 하나도 없다!
CRIMSON GROLY : Crimson glory (1986)
초인 미드나이트의 처절하고 아름다운 보컬역량이 돋보이는 드라마틱한 앨범!
METALLICA : Master of puppets (1986)
메탈리카를 오늘날의 위치에 오르게 한 명반.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WHITESNAKE : 1987 (1987)
완전히 시대를 앞서간 앨범. 사이크스의 리프는 지금 들어도 오싹할 정도다!
DEF LEPPARD : Hysteria (1987)
2,500만장의 판매고와 7곡의 히트싱글. 그리고 왼팔을 잃은 릭을 기다려준 우정.
GUNS N' ROSES : Appetite for destrucktion (1987)
이거 하나로 수십년을 우려먹은 사골 앨범!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 (1987)
당시 18세의 마이클 키스케를 영입하고 내놓은 멜로딕스피드메탈의 걸작!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I (1988)
1편에 버금가는 완성도를 자랑하는 이쪽 계열의 완성형!
IMPELLITTERI : Stand in line (1988)
초고속 기타리스트 임펠리테리와 슈퍼 세션맨들이 모여 만들어낸 스피디한 앨범.
METALLICA : ...And justice for all (1988)
'One' 한 곡만으로도 이 앨범은 명반에 오를 만하다!
QUEENSRYCHE : Operation:mindcrime (1988)
20세기 최고의 메탈 컨셉트앨범!
QUEENSRYCHE : Empire (1990)
퀸스라이크의 2연타 히트앨범. 보다 탄탄해진 곡 구성과 현대적 사운드가 일품!
EXTREME : Extreme II Pornograffti (1990)
헤비메탈 사운드의 교본! 누노의 구불구불하고 유려한 기타테크닉이 빛을 발한다!
JUDAS PRIEST : Painkiller (1990)
헤비메탈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돌아온 메탈갓!
MEGADETH : Rust in peace (1990)
독특한 악곡의 굉장한 곡들로 가득찬 메가데스의 최고작!
MEGADETH : Countdown to extinction (1992)
더욱 묵직하고 세련된 사운드로 돌아온 메가데스의 마지막 명반!
PANTERA : Vulgar display of power (1992)
파워메탈의 최고 명반! 속칭 '면도날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는 헤비니스의 제왕!
DREAM THEATER : Images and words (1992)
드림시어터의 모든 것, 그리고 프로그레시브메탈의 공습을 알리는 기념비적 앨범!
ANGRA : Angels cry (1993)
클래시컬한 곡 구성과 톱연주를 연상시키는 앙드레 마토스의 천부적 보컬이 압권!
STRATOVARIUS : Episode (1996)
멜로딕파워메탈의 교본이 될 만한 앨범. 휘몰아치는 드럼과 기타리프의 향연!
KAMELOT : Karma (2001)
로이 칸의 어둡고 매력적인 보컬이 빚어내는 헤어날 수 없는 아름다움!
DREAM THEATER : Octavarium (2005)
소위 '양'에 해당하는 이들의 앨범 중 최고작! 대중성과 음악성을 두루 갖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