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호사님, 안녕하세요?
메일로 드릴까 하다가 와싸다 회원분들이 많이 아시는 사건이라 그냥 여기에 글 남깁니다....
오늘 저를 고발한 사람과 경찰서에서 대질조사를 받았습니다.
일단 그 사람의 고발내용과 다른 사실들이 곳곳에서 발견되어 조사관의 지적을 받저군요. 수도사용료를 제가 낸 부분등이 그랬구요....제가 수도 사용료를 받았다고 우기기까지 하더니 조사관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내 꼬리를 내렸습니다. 제가 수도세를 받은적도 없거니와 어떤 사용계약도 없었으니 당연하겠죠....
조사관은 사안이 경미하니만큼 소취하 합의를 유도했고 그 인간은 돈을 요구하더군요.
결국 조사관의 회유에 못이겨 합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제가 잘못한게 없더라도 왔다갔다하고 신경쓰는게 귀챦아 향후 민,형사상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조건으로 200만원을 주기로 하고 합의하기로 한 뒤 고발한 내용을 취하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경찰서를 나와서는 돈을 주고 각서를 받으려 하니 수도관을 다시 연결해달라는 것입니다. 그걸 안해주면 합의 안한다나요.
이미 제가 그 집을 팔아서 그건 안된다고 했더니 그럼 합의 못한다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하자고 하는거냐고 물어보았더니 5,6월달까지 기다렸다 손해배상 액수를 키워서 몇천만원짜리 민사손해배상을 청구, 제 아파트를 가압류해 경매처분한다는군요. 후후. 거의 협박 수준이더군요.....
법대로 하시라고 한 뒤 난 내 할 바 다했다고 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뭘 더합니까? 합의금도 무서워서 준게 아니라 더러워서 준건데 제가 벌벌 떠는줄 알았나봅니다. 그렇게 말하고 욱박지름 자기 맘대로 다 되는줄 알았나보지요.
경찰서에를 다시 저 혼자 갔습니다.
담당 조사관에게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며 합의 못해준다고 하니 기가 차 하시더군요.
오히려 잘 됐다 하시며 일단 소취하를 한 상태라 이 사건으로 다시 고발을 못한다고 하네요.
옆에 있던 경찰도 그런 인간에게는 돈 십원도 줘서는 안된다고 열받아하시더군요.
제가 걱정했던건 그 인간이 제가 합의금을 안줘서 합의 못했다고 헛소리 하는게 두려워서 제차 경찰서에를 간것이었습니다. 경찰도 상황파악이 된 듯 걱정하지 말라고 저를 위로해줘서 위안이 되더군요. 둘간의 합의가 이루어지던 말던 일단 소취하는 되었다구요....
후에 민사를 제기하면 이변호사님께 변호를 의뢰, 끝까지 갈 생각입니다.
제가 이긴다는 확신도 섰구요. 적어도 정의는 제 편입니다.
제 집을 가압류해서 경매로 넘기겠다.......'피식'입니다.
변호사님.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며 오늘 일은 잘 된건지요?
바쁘신데 귀챦게 해드려 지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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