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경련성 질환의 원인을 한방에서는 담, 화, 경우로 봅니다만 이는 직접적인 원인을 언급하는 것이고 기본적인 신허, 기허, 심허를 그 본원인이라고 봅니다.
증산을 일으킨 당시의 상황들이 목욕탕에서는 화, 상처난 다음에는 경, 길을 가다가는 담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세가지의 직접적인 원인은 그 당시 몸의 상태가 기허나 심허 신허의 기본 틀을 갖추고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몸의 상태를 예의 주시하고 컨디션상태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않게 관리한다면 큰 것정은 하지않으셔도 좋을 듯합니다.
한방쪽에서는 이런 것에 초점을 맞춰 장기적인 관리를 하는 치료를 행합니다.
이문준님께서 2005-11-25 17:34:56에 쓰신 내용입니다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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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난 금요일밤에 집안 욕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욕조의 더운 물에 몸을 5~10분 정도 담근 후에 욕조 밖에 나와서 선 자세로 제가 등을 밀어주고 있던 상황인데요, 때수건으로 몸을 문지르다가 배를 좀 문질렀는데 조금 있다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갑자기 얼굴이 하얘지면서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어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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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척 놀라서 쓰러진 애를 안고 어쩔줄을 몰라하다가 한 1, 2분 정도 뒤에 깨어나긴 했습니다만.. 얼굴은 물론 입술까지 하얘져서는 약간의 경련 같은 것도 일으킨 것 같습니다. 얼핏 생각에 팔이 약간 뒤틀리는 모습을 본 것 같습니다. 혈색이 약간 돌아온 다음 의식이 깨어났고, 그 뒤 바로 구토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애를 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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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가 의식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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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처음에는 저희 집사람이 경험을 했습니다. 애가 칼로 밤껍질을 벗기다가 손등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다가 잠시 의식을 잃은 것이 처음인데요. 이때는 상처와 피 때문에 순간적인 쇼크를 경험한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상처는 세 바늘 정도 꿔매는 것이었지요. 제가 현장에 있지 않았고, 그래서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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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약 1년 정도 전에 이번과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집 근처에서 저와 잠시 외출을 나갔었는데 걸어가면서 재잘거리던 녀석이 갑자기 '아빠, 이상해' 하더니 역시 얼굴이 하얘지면서 쓰러져서 몸이 축 늘어지더군요. 엄청 당황했었는데 그 이후로 왜 병원을 데려가지 않았는지는 지금도 의문입니다. 아마 크게 염려할 일이 아니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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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번 사태를 경험하고 나니.. 이거 무슨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은 걱정이 덜컥 나더군요. 딸애 말로는 갑자기 눈앞이 흐릿해지면서 의식을 잃었다고 하더군요. 일단, 병원에 예약을 해둔 상태입니다만... 많이 걱정이 되어 문의를 드립니다. 의식을 잃는 것도 문제지만, 혹시 쓰러지면서 생길 수 있는 뇌진탕 등 2차 사고도 걱정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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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은 딸아이의 두번째 '의식불명 상황'을 겪고나서 대학병원에 예약을 한 다음 이런저런 걱정과 고민속에서 긴급하게 다른 건강관련 사이트에 올렸던 질문내용입니다. 혈액검사와 뇌 MRI 등 관련된 검사후 결과는 대략 예상은 했습니다만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발작성 경련(특발성 간질)'이라더군요. 현재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아침저녁으로 먹고 있습니다만.. 이 약은 치료제가 아니라 말하자면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억제하는 약'이라더군요. 게다가, 부작용이 있다는 소문도 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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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딸아이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는 '발작'을 언제까지 안고 살아야 할지 부모로서 큰 걱정입니다. 그동안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습니다만, 요즘들어 부쩍 낮잠을 자주 자는 것 같습니다. 병세가 깊어가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혹시 한방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나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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