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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니 바이얼린 협주곡 1 Op.6 - 살바토레 아카르도 (샤를 뒤트와, 런던심포니)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9-11-22 04:34:15
추천수 18
조회수   4,574

제목

파가니니 바이얼린 협주곡 1 Op.6 - 살바토레 아카르도 (샤를 뒤트와, 런던심포니)

글쓴이

조두기 [가입일자 : 2007-09-05]
내용
Related Link: http://www.youtube.com/watch


















01 Old Guy의 첫번째 클래식 이야기

 
















     N. Paganini,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6    

         (E flat major usually transposed to D major)

 


 


 




 


 


  | 작곡가 :  Nicolo Paganini        | 연주자 :  Salvatore Accardo 


  | 지휘자 :  Charles Dutoit    |오케스트라 :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 제작사 :  Universal              | 레이블 :  Deutsche Grammophon 

  | 연주 및 녹음 : 1974년            | 음반 출시 : 1997년 


 


 


 






 


           바이얼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나이.. 파가니니 입니다.       




 


 


            1. 파가니니와 바이얼린 협주곡 1번 이야기            


 




            19c 초반에 활약했던 불세출의 바이얼린 연주자이자 작곡가 니콜로 파가니니(Nicolo Paganini : 1782-1840)가


            남긴 6곡의 바이얼린 협주곡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입니다.


 


 


           21c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하이페츠나 오이스트라흐, 혹은 현시대의 펄만이나 벤게로프라는 이름이 익숙하겠지


           만 바이얼린의  전체를 놓고 이야기할때 불후의 연주자들을 꼽으라면 반드시 언급이 되는 인물들은 파가니니나


           사라사테, 비에니아브스키 같은 19c에 활약했던 인물들입니다.


           이들에 의해서 시도되고 정립된 연주 기법들에 의해 20c 들어와 크이슬러나 하이페츠 그리고 오이스라흐를 대표


           하는 기라성 같은 연주자들의 출현이 가능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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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에서 독보적인 단 한사람을 꼽으라면 아마도.. 제노바 태생의 넘치는 끼를 추제 못하는 정열의 사나이 파가니


            니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바이얼린 연주의 역사를 파가니니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니까요. 그 이전에


            사용되지 않았던 연주 기법들을 자유롭게 구사했던 탁월한 테크니션 이었습니다. 


 


            바이얼린 역사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완전무결한 테크니션으로 추앙 받는 하이페츠와 동시대를 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하이페츠 역시 그 이전의 파가니니나 사라사테 등이 정립해 놓은 연주기법의 영향을 받았다


            고 생각 한다면 파가니니의 탁월함은 역시 두드러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한사람으로 이탈리아 악파가 프랑스-벨기에 악파나 러시아 악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도 그 한 예이


            겠지요.


 


                 (그러나 그의 사후 이탈리아 악파는 이렇다 할 연주자를 배출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연주법을 제자에게도 제대로 전수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지금 시대 개념으로 말하자면 지적 소유권을 너무 철저히 주장


                  했었나 봅니다. 그러나 그의 연주법을 고스란히 담은 바이얼린곡을 작곡해 남겨놓은 것으로 후대의 명 연주자들을 위한 길


                 을 열어놓은 셈이지요. 음반이 없던 시대였으니 만약 그가 작곡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그의 이름이 남겨 있을까 하는 생


                  각도 해봅니다. 음반녹음은, 우리 같은 청취자에게는 당연 축복이며.. 연주자들에게는 한편으로는 전대의 기라성 같은 연


                  주자들과 비교 당하는 가혹한 시련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우수한 연주를 길이 남겨놓을 수 있는 일종의 혜택이


                  기도 할 겁니다.)


 


 


 


            맨위 음반 자켓의 그림을 통해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듯이, 현대적인 조명이 아닌 옛날식 조명에 의지해  약간 어두


            컴컴한 속에서 깡마르고 후리후리한 파가니니가 연주할때는 불빛에 흔들리는 그 길다란 그림자와 맞물려 단 한줄기


            만 흘러나와도 장내를 가득 휘어잡는 바이얼린의 날선 공명음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름을 돋게하는 그 무시무


            시한 초절정 기교에 사로잡힌 청중들이  "악마다!" 라며 경악을 금치 못햇다고 합니다.


 


            (덕분에 제노바 당국에서는 "이 사람은 악마가 아닌 인간이 확실합니다." 라는 증명서를 파가니니에게 발급해 줬다는 일화


             도  있고요. 불빛에 비친 그림자 이야기는 자신의 초인적인 연주 실력을 돋보이기 위해 파가니니가 일부러 조명을 더 침침


             연출했다는 설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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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파가니니를 너무 심하게 악마적으로 묘사해놓았군요. ^^; 이보다는 차라리 앨범 쟈켓 그림을 보시기 바랍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그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없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다행히 파가니니는 남의 곡을


          단히 연주하는데만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의 초인적인 기교를 더욱 돋보일 수 있는 바이얼린 곡들을 작곡해 주어서,


          오늘날 바이얼린의 비르투오소(대가)라고 칭해지는 사람들의 연주를 통해 실제 파가니니의 연주는 얼마나 대단했을


          까 하는 간접적인 체험을 가능하게 했으니 이는 무척 고마운 일입니다.


 


            


          혹자들은 단지 기교만을 나타내기 위한 작곡이라고도 평하지만파가니니의 바이얼린 곡들의 특징을 꼽으라면 (비에


          니아프스키나 사라사테도 그러하듯이) 아무래도 그 자신이 바이얼린의 특성과 가능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특출난 연주자이다 보니 바이얼린이 갖는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음악을 작곡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파가니니는 그 자신을 위해 작곡한 바이얼린 곡에서 그 이전에는 잘 사용되지 않던 스타카토와 레가토의 절묘한 대비,


          왼손의  피치카토, 플레젤레트, 스코르다투라등의 초절기교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절묘한 하모닉스의 효과를


          곡에 듬뿍 았습니다.


          그러나 바이얼린을 돋보이게 하지만 그것이 거슬릴만큼 튀지는 않는 관현악부와의 조화 역시 바이얼린에 대해 깊이있


          는 이해를 가지고 있는 파가니니 였기에 가능했을 것이고, 음악적으로 완성미를 갖춘 베토벤이나 브람스등의 바이얼


          린 협주곡과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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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간지의 구렛나루를 자랑하는 '날끼' 넘치는 천재 풍류 남아였습니다.>



 


 


          덕분에 청취자 입장에서는 마치 풀잎위를 톡톡 튀어 노니는듯, 파도 사이로 은빛 물고기가 가볍게 뛰어 다니는 듯한


          그 경쾌하고  날카롭고 섬세하면서도 세련된 바이얼린의 선율을, 여러 대가(비르투오소)들이 어떻게 표현해주는지 비


          교하면서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다른 작곡가들의 바이얼린곡들도 그렇겠지만) 바이얼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축


          복이나 다름없하겠습니다.


 


       


          더구나, 이탈리아 사람이란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여기에 달콤하고 낭만적인 서정성을 더해줘서 톡톡 튀고 확확 찌르


          기는 하지만 불편 하거나 너무 가볍지 않고 유려하게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을 즐길 수 있게 하니, 이 협주곡 1


          번을 작곡 했을 때의 파가니니의 나이가 완숙미보다는 정열과 야망에 불타는 29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천재


          적이다'라는 표현밖엔 달리 떠오르질 않습니다.


  


 


          그가 단순한 연주자로서 뿐 아닌 작곡가로서의 재능 역시 탁월했음은, 파기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통해 피아노 


          예술의 극치를 표현했던 쇼팽과 브람스가 "우리의 생각이 중단되는 곳에서 파가니니는 시작한다."라고 남긴 말에서


          도 알 수 있겠습니다.


 


 


          파가니니 생전과 그의 사후 한동안은 파가니니 외에는 연주가 불가능했다고 하는 이 협주곡 1번도, 지금은 전반적


          인 연주기량의 향상으로 어지간한 대가들 뿐 아니라 떠오르는 신예 연주자들까지 빠지지 않는 주요 레퍼토리가 되


          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살바토레 아카르도(Salvatore Accardo)가 1974년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이 음반이 단연


          백미라고 자신있게 평할 수 있겠습니다. (지휘자인 샤를 뒤트와는 정경화씨와 함께 차이코프스키 바이얼린 협주곡을 협


             연하여 녹  했던 그  지휘자입니다.)


 


 




 


 


 


 


          모노 시절의 에릭 프리드만 부터 예후디 메뉴힌, 알렉산더 두바흐,  개인적으로 대단히 좋아하는 연주자인 레오니드


          코간, 명반이라 평가받는 이작 펄만, 아르투르 그뤼미오, 헨리크 셰링, 우리에게 친숙한 장영주(사라 장), 그리고 최


          근들어 무섭게 녹음해대고 있는 젊은 신예 여류 연주자인 힐러리 한까지... 높은 평가를 받는 무수히 많은 파가니니


          연주들 중에서 진파가니니 다운 파가니니를 들려주는 것은 역시  같은 이탈리아 태생으로서 "파가니니의 진


          한 재래(再來)"라고 평가받는 살바토레 아카르도 인것 같습니다.


 


          초절 기교를 어려움없이 연주하는 전형적인 테크니션으로 파가니니 스페셜리스트라고 칭해지는, 얼마 안 되는 파가


          니니 전문가 중에서도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얼리니스트이자 지휘자입니다.




 


 


 


 


              2. 살바토레 아카르도 이야기




           지금껏  '파가니니의 재래' 혹은 파가니니 스페셜리스트라는 평가는 아카르도 외에 파가니니 사후 그 뒤를 이어 1


           9c 후반  활동했던 또 한사람의 천재 바이얼리니스트 파블로 사라사테, 지노 프란체스카티, 루지에로 리치가 있습


           니다만 이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사라사테의 연주는 역시 우리는 들을 수가 없기에... ^^;   현재 남아있는 연주


           음반 중에선 역시 아카르도의 연주가 탁월하다 하겠습니다. (사라사테는 지고이네르바이젠과 카르멘 환타지를 작곡


               그사람입니다.)


 


 


           1941년 이탈리아의 나폴리 토르레 델 그레코에서 태어나 6살의 어린 나이로 바이올린을 정식으로 배운 살바토레 아


           카르도는 1956년 학교를 졸업  한 뒤 산 피에트로 인 마이엘라 음악원에서 루이지 단브로지오에게,이어서 시에나의


           키지아노 음악원(Chigiana  Accademia)에서 이본느 아스트뤼크(Yvonne Astruc)에게 사사하였는데 아카르도의 스


           승이었던 아스트뤼크는 메뉴힌의 스승이었던 거장 에네스쿠(Enesco)의 제자로서 아카르도의 바이올린주법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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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시절의 사진은 구하기 힘들군요.>


 


 


 


          그들의 가르침으로 이미 10대 부터 화려한 연주활동을 시작한 아카르도는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여러 도시에서 열


          린 국제 콩쿠르에서 1등상을 수상하였고 이탈리아 방송국 대상도 차지했지만 정작 그의 이름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


          린 중요한 사건은, 1958년 파가니니 국제 콩쿨에서 우승한 일이었습니다.


 


 


          당시 17세 나이의 아카르도의 연주를 듣고 전율을 느꼈던 심사위원들과 음악 관계자들은 "파가니니가 다시 살아


          돌아왔다"고 외쳤다고 합니다. 파가니니 콩쿨 우승자에 한해 단 한번 파가니니가 직접 사용했던 바이얼린을 가지고


          연주할 수 있는 기를 주는 관례를, 아카르도에 한해서는 이후 파가니니의 곡을 녹음할때 몇번이든 사용할 수 있


          도록 제노바 시에서 허 했다고 하니 당시 음악인들의 충격이 어떠했는지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제노바의 파가니니 협회 회장이었던 피에트로 페리가 런던의 골동품 가게에서 우연히 찾아 낸 파가니니 바이


          올린 협주곡 제 6번을 1973년 10월에 세계 최초로 초연하였는데 역시 파가니니 본인이 연주한 것과 다름없다는 평가


          를 받았다 합니다.


 


        


          이를 계기로 아카르도는 파가니니의 바이얼린 협주곡 전곡을 녹음하게 되었는데 그 중 역시 백미는 지금 추천하


          는 협주곡 1번이라 하겠습니다.


 


 


          명반 중 명반으로 꼽히는 이작 펄만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이곡의 연주도 너무 범생티가


          나서 재미가 좀 적은 반면(그렇게 모범생적인 연주여서인지 한국예종을 비롯 음대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이얼린 연주자


             가 이작  이라고 합니다), 교실 뒤에서 뒤로 버티고 앉아 눈 치켜 뜨고 있다 가끔 사고치는 불량끼 넘치는 "노는 학


          생"같은 살바토레 카르도의  연주는 소름돋도록 날카롭고 선명하고 찔러대면서 때론 가볍고 경쾌하게 날라다니다


          가 폭풍처럼 휘몰아칩니다.


 


 




<마피아 대부처럼 근엄한 표정으로 파가니니의 자유혼을 연주하다..>

 


 


          아무리 전반적인 연주 기량의 향상으로 요즘은 이곡을 어지간한 바이얼리니스트들이 무난하게 연주한다고는 해도


          아무도 듣는 입장에서는 맛이 다릅니다.  (그래서인지, 나이에 대한 선입견일진 모르지만... 요즘 각광받는 힐러리 한의


             연주.... 제  개인적으론 힐러리 한 좋아하긴  하지만  왠지 아직은 좀 덜 여물었다 할까요... 하다못해 기교상으론 아무 문제


             없이 깔끔하고 매끄럽게 연주하는 장영주의 연주도... 뭔가 2% 부족한 맛이라고 할까요.. 이곡은 그저 기교만을 자랑하기 위


             한 '연습곡'이 아니기  때문에 말입니다.)


 


 


 


           3. 파가니니의 바이얼린 이야기


        

         파가니니가 사용한  "과르넬리우스 델 제수 디 캐논(Guarneriuns Del Gesu Di cannon  - 1742년산)"에는 파
가니니


         의 연주기량을 알려주는 일화가 있습니다. 도박에 몰두하다 가진 돈을 다 말아먹은 파가니니가 한 상인에게 연주회


         에 초대하는 조건으로 급하게 이 바이얼린을 빌려서 연주를 했는데, 그의 연주에 감명받은 상인이 파가니니에게 '항


         상 연주할 때 마다 사용하고 절대로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않게 할 것'을 조건으로 해서 이 바이얼린을 헌정했다는 야


         사같은 일화 입니다.


         (이 일화를 통해 봐도, 파가니니는 정말 날티가 다분한... 즉, 끼 넘치는 '날라리' 기질이 다분한 천재 였던 것 같습니다... ^^:)


   


 


         이름 중 앞의 과르넬리 델 제수는 '스트라디바리우스' 처럼 제작자의 이름이고, 뒤에 붙은 '캐논'이  이 바이얼린의 


         명입니다. 파가니니의 연주는 섬세하고 날카로우면서도 그 소리가 온 연주회장을 가득 채워 마치 대포 소리 처럼 울


         다고 해서 캐논이란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많은 대가들이 젊은 시절에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장엄하고 화려한 음색을 선호하다가 어느정도 완숙한 경지에 이


        르면 과르넬리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더 선호하게 되는데 하이페츠나 오이스트라흐의 표현을 빌리자만 '스


        트라디리우스는 연주자에 상관없이 바이얼린 그 자체만으로 소리가 완성되어있지만 과르넬리는 마치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 같아서 전체적으로는 부드럽고 섬세하다고 해도 연주자에 따라 천차만별의 깊이있고 다양한 소리를 내


        어 주기 때문에 자 신만의 소리를 완성할 수 있다는 매력에 빠져든 때문'이라고 이라고 합니다.


 


        하이페츠도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넬리를 다 사용했지만 말년에는 역시 과르넬리를 죽기전까지 애용하다가 파가


        니니처럼 기증했다고 합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일화대로라면) 약속대로 일생동안 '과르넬리 캐논'을 사용한 파가니니는 죽으면서 제노바 시


        에 이 바이얼린을 기증했는데 제노바시는 파가니니를 기리기 위해 파가니니 콩쿨 우승자에 한해서 단 한번 이 바이


        얼린으로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살바토레 아카르도에 이르러서 드디어 또다시 제대로 주인을 만나게 된 것입


        니다.


 


 


 


        마지막으로, 이 음반은 청취자의 마음에 들게 잘 세팅되어 있는 시스템에서 아주 진가를 발휘하는 곡이지 않나 싶


        습니다. 지금부터 30년도 더 전에 연주되고 녹음됐지만 도이치 그라마폰에서 97년에 새로이 복각 출반해서 음반 상


        태도 아주 좋구요. 바이얼린의 그 오묘하게 날선 윤기있는 공명음도 아주 실컫 배부르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음반이


        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아카르도의 손에서 울려나오는 과르넬리의 소리를 통해 전설의 바이얼리니스트이자 작곡가 파가니니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아래는 제가 소개하지 않은 파가니니에 대한 자료를 참고하시라고 다른 분 블로그 글을 같이 붙여 놓았습니다.


           <이하, 나별님의 블로그 -  LP 명반 소개 (http://wingstar.egloos.com/3534880) 에서 전문 옮김..>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태어나 프랑스 니스에서 58세로 세상을 떠난 '파가니니'는 19세기 최대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이다.'파가니니'는 19세기 초엽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연 주 활동을 하였는데, 신기에 가까운 탁월한


      기교에 전유럽이 떠들썩하게 되었다. 상식을 뛰어 넘는 연주기교에 귀신이란 별명이 붙게 되었다. 심지어 그가 쓰


      고 다니는 모자, 의복, 장갑 등을 모방한 의류가 상점마다 날개 돋친 듯 팔렸다 한다. 명성과 재물을 쌓았 지만,


      한때는 그의 방탕과 도박으로 건강을 잃었을 뿐 아니라 많은 부채로 인해 그가 소중히 여기던 바이올린까지 팔게


      되었던 적도 있었다.


 


     파가니니'는 자신의 기법을 신비적으로 보이기 위해 단 한명의 제자 밖에는 두 지 않았으며, 악보 조차도 공개하


     기를 꺼려했다 한다. 그래서 '파가니니'의 주법은 유파를 형성하지 못하고 자신의 일대로 끝나게 되었다. '파가니


     니'가 바이올린을 연마할 때는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연습을 하였다 하 니 그의 기교가 단순히 이루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파가니니는 역사상 드물게 보는 귀재로 불가능을 모르는 뛰어난 기교와 마력을 갖고 있었으며, 그의 바이올린 음


     악은 슈만, 쇼팽, 베를리오즈, 리스트,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등의 낭만파 음악가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


      '파가니니'가 잘 사용하는 기법은 스타카토와 레가토의 절묘한 대비, 하모닉스의 효과, 왼손의 피치카토, 플레


     젤레트, 스코르다투라 등으로 당시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을 절망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뛰어났다 한다.


 


 


    대개의 낭만파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 작곡가의 주변에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나 동시대의 명수들을 염두에 두고서


    만든데 반는 오로지 자기자신이 연주하기 위하여 곡을 만들었 는데, 말하자면 자기자신이 개발한 바이올린


    연주의 초인적인 기교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하여 곡 을 만든 것이다.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가였던 파가니니


    가 남긴 바이올린 협주곡은 모두 10  여곡이 되 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는 1번과


    2번, 2곡만이 전해져오다가, 전쟁 후에 3번부터  6번까지 4곡이 발견되어 현재 6번까지 확인되어 있다.


 


 


    레오니드 코간의 파가니니 연주에 대한 평..


 


      날카로우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부드러운 그래서 계속 들어도 절대 질리지 않는 연주라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자크 티보처럼 20세기 초반에 맹활약했던 대부분의 바이얼린 연주자들에게 테크닉면에서 완벽하다는 인상을 받기


    는 힘든 측면이 있는 반면에, 연주가 까다로운 파가니니 곡임에도 불구하고 코간의 연주는 테크닉적으로도 전혀


    흠잡을 데가 없다.


 




 


 


          뭐.... 오이스트라흐가 심사위원이었던 51년도 퀸엘리자베스 콩쿨에서 코간이 1등할 때 연주했던 곡이 바로 이


      파가니니 1번이었다니 더 이상 뭐라 말하리요. 


 


 


  Old Guy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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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기 2009-11-22 04:41:23
답글

바이얼린 까페에서 어느 회원분이 아카르도가 74년에 이 음반을 녹음했을때는 과르넬리가 아닌 스트라디바리우스였다는 인터뷰를 보셨다는 댓글을 달아주셨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글에서는 과르넬리로 나오기도 하고 어떤 자료에서는 스트라디바리우스로 녹음했다고도 해서 본문은 수정하지 않고 그냥 뒀습니다. 90년 이후 아카르도는 다시 한번 파가니니 전곡을 녹음했었는데 그때는 과르넬리를 사용했던게 확실하다고 하는군요.

jundori100@hanafos.com 2009-11-22 22:13:18
답글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br />
바이올린 소리를 테스트할 때 자주 거는 음악입니다. 아카르도가 파가니니 스페셜리스트였다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재미있는 일화가 많군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유웅선 2009-11-23 09:45:40
답글

오~ 마음과 정성이 깃들여진 글 잘 봤습니다<br />
확실히 이탈리아 출신 바이얼린 플레이어들이 기교는 뛰어난것 같아요<br />
파가니니하면 다이나믹 레이블도 빼놓을수는 없죠

조두기 2009-11-23 13:35:31
답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_ _)

김성건 2009-11-23 13:44:12
답글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차명원 2009-11-24 14: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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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개로 4장 모으느라 돈도 들었지만<br />
녹음도 좋고, 후외없습니다.<br />
최근엔 boxset로 저렴히 장만하실 수 있는 행운도...

이승제 2010-03-11 16: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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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을 아직 못들어봤는데,<br />
이 글을 읽고 바로 위 음반 구매해서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br />
<br />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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