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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경련성 질환이랍니다
생활건강 > 상세보기 | 2005-11-25 17:34:56
추천수 13
조회수   1,280

제목

딸아이가 경련성 질환이랍니다

글쓴이

이문준 [가입일자 : 2002-08-07]
내용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난 금요일밤에 집안 욕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욕조의 더운 물에 몸을 5~10분 정도 담근 후에 욕조 밖에 나와서 선 자세로 제가 등을 밀어주고 있던 상황인데요, 때수건으로 몸을 문지르다가 배를 좀 문질렀는데 조금 있다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갑자기 얼굴이 하얘지면서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어버리더군요.



무척 놀라서 쓰러진 애를 안고 어쩔줄을 몰라하다가 한 1, 2분 정도 뒤에 깨어나긴 했습니다만.. 얼굴은 물론 입술까지 하얘져서는 약간의 경련 같은 것도 일으킨 것 같습니다. 얼핏 생각에 팔이 약간 뒤틀리는 모습을 본 것 같습니다. 혈색이 약간 돌아온 다음 의식이 깨어났고, 그 뒤 바로 구토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애를 재웠습니다.



애가 의식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맨처음에는 저희 집사람이 경험을 했습니다. 애가 칼로 밤껍질을 벗기다가 손등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다가 잠시 의식을 잃은 것이 처음인데요. 이때는 상처와 피 때문에 순간적인 쇼크를 경험한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상처는 세 바늘 정도 꿔매는 것이었지요. 제가 현장에 있지 않았고, 그래서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약 1년 정도 전에 이번과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집 근처에서 저와 잠시 외출을 나갔었는데 걸어가면서 재잘거리던 녀석이 갑자기 '아빠, 이상해' 하더니 역시 얼굴이 하얘지면서 쓰러져서 몸이 축 늘어지더군요. 엄청 당황했었는데 그 이후로 왜 병원을 데려가지 않았는지는 지금도 의문입니다. 아마 크게 염려할 일이 아니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경험하고 나니.. 이거 무슨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은 걱정이 덜컥 나더군요. 딸애 말로는 갑자기 눈앞이 흐릿해지면서 의식을 잃었다고 하더군요. 일단, 병원에 예약을 해둔 상태입니다만... 많이 걱정이 되어 문의를 드립니다. 의식을 잃는 것도 문제지만, 혹시 쓰러지면서 생길 수 있는 뇌진탕 등 2차 사고도 걱정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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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딸아이의 두번째 '의식불명 상황'을 겪고나서 대학병원에 예약을 한 다음 이런저런 걱정과 고민속에서 긴급하게 다른 건강관련 사이트에 올렸던 질문내용입니다. 혈액검사와 뇌 MRI 등 관련된 검사후 결과는 대략 예상은 했습니다만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발작성 경련(특발성 간질)'이라더군요. 현재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아침저녁으로 먹고 있습니다만.. 이 약은 치료제가 아니라 말하자면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억제하는 약'이라더군요. 게다가, 부작용이 있다는 소문도 있고 말입니다.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딸아이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는 '발작'을 언제까지 안고 살아야 할지 부모로서 큰 걱정입니다. 그동안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습니다만, 요즘들어 부쩍 낮잠을 자주 자는 것 같습니다. 병세가 깊어가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혹시 한방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나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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