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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이고르&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베를린 필)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9-11-11 18:24:03
추천수 8
조회수   2,991

제목

모짜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이고르&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베를린 필)

글쓴이

조두기 [가입일자 : 2007-09-05]
내용
Related Link: http://blog.naver.com/knightjo














04   Old Guy의 네번째 클래식 이야기












 


 


       V. A. Mozart,  


           Sinfonia Concertante (K. 364)


        




   


          | 작곡가 : Volfgang Amadeus Mozart             | 연주자 : Igor Oistrakhs(Vn), David Oistrakh(viola)

          | 지휘자 : David Oistrakh                            | 오케스트라 : Berliner Philharmoniker

          | 제작사 : EMI                                          | 레이블 : EMI

          | 녹  음 : 1971년 9월(stereo/analog)              | 발  매 : 1989(절판), 1997(희귀)






 


 





                 아름다운 바이얼린과 비올라의 선율이 이중창을 부르듯 절묘한 하모니로 어우러지는


              모짜르트의 바이얼린과 비올라를 위한 Synfonia Concertante(K. 364)입니다.


 



 

            밝고 명랑하고 경쾌해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곡이지만 의외로 이곡은  22세의 모짜르트가 어머니를 잃은데다, 당시 사랑


            했던 알로이지아 베버로부터 실연당한 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마음과는 달리 어쩔 수 없이 고향에 돌아가 있었던 대단


            히 힘든 시기에 쓰여졌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런 모짜르트의 우울함이 우리 가곡 "봉선화"의 선율과 비슷하면서 "가슴에


            사무치도록 애달프다"는 평을 많이 듣는 2악장에 반영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악장과 3악장의 선율이 의외일정도로 달콤하고 경쾌한것은 바로 직전 파리여행에서 받은 감흥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곡의 제목은 사실 "생포니 콩세르탕트"라는 프랑스어 발음으


             로 많이 불려집니다.)







               뭐 인터넷에서 훔쳐온 곡에 대한 설명은 그쯤하고,,,


 



 

             역시나 이 곡을 무수히 많은 대가들이 또다른 대가들과 짝을 이뤄 연주했는데요.....


 




             적어도 이 곡만은!!!  하이페츠 광신도인 제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하이페츠를 제쳐두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모짜르트 연주의 스탠다드로 꼽으며 그 또한 굉장히 좋아하는, 우아하고 기품넘치는 섬세한 연주로


           정평난 '20c 마지막 궁정 악사' 아르투르 그뤼미오조차 논외로 치면서!!  최고의 연주반으로 꼽는 것이 바로 이 음반인


           오이스트라흐 부자의 연주입니다.


 




             이 K.364에 있어선 어떤 바이얼리니스트와 비올리스트들의 연주를 들어도 중내에는 오이스트라흐 부자의 이 연주에


            견줄 연주가 없어, 무언가 2% 부족함에 기어이 이 CD를 꺼내 다시 듣고서는 만족할 정도입니다.


 

 

               적어도..... 제아무리 그 전설과 같은 하이페츠라고 하더라도...... !! 

             아마도 이 한곡 때문에 죽기 전까지 내내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를 부러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정말이지 강렬하


             게 밀려드는... 부자간의 다정함과 아버지 오이스트라흐의 흐뭇함이 느껴지는 연주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다정하게 체스를 두는 오이스트라흐 부자 - 아들 키우시는 분들의 로망아닐까요?>






              눈을 감고 음악을 듣다보면 머리속에 연주장면이 그려 집니다...


             베를린 필의 단원들이 뒤를 받치고 있는 가운데 그 앞에 나란히 선 아버지와 아들이 다정하게 서로의 호흡을 맞추어


             선율로 대화를 나누듯 하는 장면....


 

 

              이때 아들 이고르의 바이얼린을 받쳐주며 비올라를 연주하는 아버지 다비드 오이스트라흐가 함께 연주하는 내내


             얼마나 흐뭇했을까 하는 생각이 자동으로 미소와 함께 떠오릅니다. 바로 자신의 아들이 자신의 대를 이어 역시 위대


             한 비르투오소의 한사람으로 추앙받으며 자신과 함께 연주하니 말입니다.


               (어쩐지 선율을 들으며 그런 느낌이.... ㅎ ^^;;)






              아마도 하이페츠 역시 이 연주를 들을 때 마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를 너무나, 정말이지 너무나도 부러워했을 것이


              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나중엔 손자 발레리 오이스트라흐까지 3대가 함께 한 무대에서 연주했다고도


              하니...


 


              ㅎㅎ 어디하이페츠 뿐이었을까요. 자식을 가진, 혹은 자식이 없는 수없이 많은 바이얼린 연주자들이 다비드 오이스


              트라흐를 얼마나 부러워할까 하는...


 


              ㅎ 제가 너무 가족간의 정을 소중히 여기는 한국인의 시각에서 생각하는 것일까요... ^^;;






               그래서인지 다른 분들이 명반으로 꼽는 그뤼미오와 아를리고 펠리치아의 런던 심포니와 협연반조차,


              이들 부자의 다정하고 흐뭇한 이 연주를 능가할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이 두 부자가 연주한 다른 곡으로는, 바흐의 두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협주곡도 역시 명반 중 명반으로 꼽힙니다.)





              참고로 이들 부자는 이 곡을 키릴 콘드라신의 지휘로 모스크바 필하모닉과도 협연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오이


             스트라흐의 연주로는 사실 이반을 명반으로 꼽습니다. 


 


 


              데카에서 XRCD로 발매된 이 음반도 아버지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흐뭇한 표정이 잘 나와있는 쟈켓 사진과 보라색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인상적이서 나름대로 좋아했는데 그만 선물로 줘버리고 막상 저는 혹시나 싶어 복사해놓은 CD로


            이음반을 듣고 있습니다. 다시 구입하려니 4만원 가까운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이 음반도 구하기가 쉽지도 않네요 ㅜ.ㅜ


 




                세팅 잘된 시스템에서 듣기에 음질적으론 당연히 이 음반이 좀더 유리합니다.           


 













                그렇지만 제 개인적으론 모짜르트 곡 치고는 너무 둔중하다고 표현해얄지 묵직하다고 표현해얄지..


              하여간 좀 두껍게 연주되지 않았나 싶어 조금 더 선명하고 경쾌하면서 아주 세세하게 연주된 베를린 필과의 이 연주


              를 감히 최고반으로 추천합니다.




               (연주에서 느껴지는 두 부자간의 분위기도 왠지 베를린 필과의 연주때가 좀더 다정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마치 서로 화답하며 노래하는듯 그 느낌이..... ^^ㅋ;;)


 



 

                 안타깝게도 추천 소개해드린 베를린 필과 협연의 이 음반은 예전에 EMI 레이블로 발매되었다가 절판되었고,


               다시 "The Art of David Oistrakh"라는 제목으로 다른곡들과 묶여 2CD로 재발매 되었는데 그나마 이 음반도 구하


               기가 쉽지 않습니다. 온라인 매장엔 없다시피 하구요, 오프매장에서 발품을 좀 파셔야 할겁니다.




 

                 89년에 친형님이 EMI의 클래식 명반 시리즈로 몽땅 구입한 50장짜리 전집에 요거 끼어있는거를 우연히 날치기


               하다시피 가져와서 듣기 시작해 소중하게 간직했었는데 약간의 사연이 있어 그 CD 알맹이를 잃어버리고,  


               직장옆의 단골로 다니는 음반가게 사장님이 어렵게 재발매된 The Art of David Oistrakh를 구해주셔서 지금은


               요CD로 듣고 있습니다.


 



 







<체스 사진 출처 : 파란  "스나이퍼"님 블로그 http://blog.paran.com/docshc/18841400>

<음반 쟈켓 사진 출처 : 소리샵  http://www.sorishop.com/>


Old Guy 씀.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이상헌 2009-11-13 15:37:50
답글

다비드 & 이고르 부자는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여러 번 녹음했는데,<br />
와싸다 최고 인기 아이템인 데카 레전드에 수록된 63년 녹음이 더 낫지 싶습니다. (본문 XRCD와 같은 녹음)<br />
63년 데카 녹음은 LP (SXL 6088) 구입도 고려해봄직 합니다.<br />
사운드가 너무나 자연스럽고 환상적이어서 듣다보면 카타르시스를 느낄 정도로 좋습니다.<br />
<br />
71년 EMI 녹음은 버짓 프라이스 가격대(7

조두기 2009-11-17 03:05:37
답글

역시 같은 음반을 들어도 느낌은 제각각인 모양입니다. 제가 듣기에는 모짜르트 치고는 너무 묵직해서.. 두 부자의 대화하는 듯한 선율도 좀 경직된 느낌이고, 고음부에서 꽃봉우리 벌어지듯(?) 아니면 샘 솟듯(?)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듯한 화려한 느낌이 모스크바 필과의 협연에선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71년 반을 더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음반 구입할때 같은 곡 같은 녹음이라도 너무 저가격으로 나온 반은 구입을 자제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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