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며 왠지 Jazz여성 보컬에 손이 자주간다.
재즈음악에 더 좋다는 JBL 4344의 영향도 있겠지만..
Jazz 여성 보컬
수도 없이 많은 재즈 보컬이 있지만 ..
어찌 어찌하여 이름난 보컬리스트가 생기게 마련이고, 귀가 엷은 나 같은 사람들은 덩달아 따라가게 된다.
클래식 다음으로 즐겨 듣는 것이 재즈이고 다양한 장르의 재즈 중 나는 주로 여성보컬을 즐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재즈 여성보컬의 앨범이 제법 되지만 그 중 3-4장 이상의 앨범을 가진 경우는 4명 정도인 것 같다. 모두 한때 혹은 아주 잘나가는 사람들이다.
야신타, 다이에나 크롤, 페트리샤 바버, 그리고 나윤선.
네명 각기 다른 목소리와 음반의 특색이 있어 이중 하나가 제일이다 하기가 어렵다.
야신타는 목소리가 참 고아서 고음에서도 듣기 편하면서도 저음 표현이 아주 자연스럽고 안정적이다. 애절한 듯 하기도 하며 수줍은 듯 하기도 한 음색이 꼭 와인을 생각나게 한다. 그녀의 음반은 XRCD와 SACD등 고음질 CD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XRCD로 만들어진 Autumn leaves, heare to Ben 두장의 음반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재즈 음반 중 최고의 음질을 자랑하는 것 같다 물론 음반 값도 다른 것에 비해 3-4배 비싸기는하지만, 두음반에 실려 있는 Moon river, Dany boy 들은 무반주로 일부 부르는데 정말 숨막힐 정도의 노래다. 재즈 여성보컬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꼭 들려줘 보고 싶다.
다이에나 크롤, 피아노를 치며 리듬을 타는 허스키한 그녀의 모습과 목소리를 DVD로 접하게 되면 빠져들기 쉽상이다. 또한 대단한 세션맨( 반주자)의 연주 실력도 지대한 공헌을 하는 것 같다. 노래만으로 승부하는데는 2% 부족이 있지만 특출한 피아노 솜씨와 함께 연주되는 그녀의 목소리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 일상에 지친 중년 남성의 가슴을 두근 거리게 한다. 그녀의 음반은 시원한 맥주와 더불어 파리공연 실황 DVD를 먼저 보고 음반을 들을 것을 추천한다.
페트리샤 바버 수줍은 듯 하면서도 자신감에 넘치는 CD자켓의 얼굴 표정만큼 그녀의 노래도 뭔가 force를 느낀다. 약간의 허스키 한 듯하고 힘이 있는 목소리는 남자의 힘을 느낀다. 수록된 곡들은 좀 어려운 편이어서 편한 마음으로 대충 선택되어 올려지기는 좀 부담스럽고 무언가 빠져 들고 싶을 때 애써 찾아 들어 보고 싶은 곡 들이 대부분이다. 새션맨들의 연주는 보컬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 위스키 한잔을 원샸하고 그녀의 목소리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사랑스런 나윤선. 정말 안정되고 이쁜 고역을 가지고 있다. 은쟁반의 옥구슬은 그녀의 목소리에 정말 맞아 떨어진다. 따라 부르기 불가능할 정도의 난해한 곡부터 다양한 곡들이 수록 되어 있는데 특히 각각 CD마다 한 곡은 우리나라 노래를 집어 넣어 매우 반갑게 해 준다. 남들에게는 어떠할 지 모르겠지만 반주 중 저역이 너무 강조 된 것 같아 앰프나 스피커가 재대로 받쳐 주지 않으면 곡 전체가 다소 혼탁해질 우려가 있어 다소 아쉬움이 있다. 어째든 나와 나의 아내는 나윤선의 열렬한 팬이다. 그녀의 곡에는 향기가 좋은 불랙 커피가 제격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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