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ban music은
브에나비스타 소셜크럽. 단 한번의 경험이 있을뿐이다.
하지만 그 경험은 마치 너바나의 smells like~앨범을 처음 들었던 88~9년도 쯤의
충격보다 더 컸다.
남국의 정열이 깃들어 있음을 느끼는건 당연하고.........
저먼 아프리카를 향한 진한 향수가 미국 흑인 음악과는 또 다른 애수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가슴으로 느낄수 있었다.
여러명의 아티스트들중 가장 관심이 갔던건 역시
"꼼빠이 세군도"와 "오마르 뽀르뚜온도" 그리고 이제 소개할 "이브라임 페레르"이다.
음악적 지식이 깊지 못한탓에 앨범의 부클릿처럼 멋진 얘기들을 풀어놓을 능력이 없지만,
그 유명한 "Quizas Quizas Quizas" 라는 음악 한곡 만으로 충분히 우리를 눈물짓게
할수 있는 보컬이 바로 이브라임 임을 말하고 싶을뿐이다.
앨범 "Mi sueno"는 이브라임의 유작이다.
녹음을 채 마치지 못하고 뜨거운 Tropical Heaven으로 가버렸다 한다.
해서 각별한 기대감이랄까.........안쓰러움이랄까............
첫곡을 플레이 하는 순간 눈물이 핑......돌았다.
너무했다.
이렇게 좋을수가....첫 음이 츠~하고 나는 순간 나는 어느덧 아바나의 클럽에서 이브라임의 공연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보통 여러장의 음반을 구입하기도 하고....이번엔 위에 말한 세 아트스트의 음반을 다 구입했기 때문에.....각 앨범의 분위기만 파악하고 두번째 부터 집중해서 들으려했었다.
하지만 왠걸...이브라임은 그러 불성실함을 허락하지 않았다.
한트랙 한트랙 지나갈때마다 나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장탄식............
"너무 좋다.....너무 좋다"
클럽의 어느 테이블에서 듣는것 같은 음장감이나 악기들의 위치나 음색이나
시가연기 그득한 공기의 느낌까지 어느것 하나 빠지는데 없는 녹음이나
정열과 애수가 공존하는 이율배반적인 그의 목소리나
정말 빼어난 음반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음반소개글을 거의 쓰지 않지만...이 앨범만은 꼭 들어봐야 할것 같은
의무감이 들어 쓰지않을수 없었다.
음악의 기호의 차이가 넘나 분명하기 때문에.....만인에게 좋으리라 장담할수 없지만
브에나비스타 소셜클럽에서 감동을 받은분이라면
진짜 진한 큐바의 향기는 이 앨범에서 느끼실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