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진/동익 형제가 가르쳐 준 최고의 음악 미덕은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그 은은함 이었습니다. "창 밖 빗소리에도 잠을 못 이루고" 음악에 귀 기울이던 시절은 아득하기만 하고 그 휘발되어버린 기억을 붙들어 보는 것도 어려운 일이 되어만 갑니다.
나뭇잎 사이로의 강렬한 햇살같은 외피가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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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미라
2023-07-15 13:15:57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은은함'.. 참 적절하네요.
돌이켜보면 전 음악이 제게 준 위안 만큼 열정적으로 듣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음악에 대한 진심을 읽을 수 있는 원경님의 게시글과 음악이 항상 좋았습니다.
그리고 헐벗고 목말라 낡고 늙어버린 영혼들을 위한 원경님의 글과 음악을 기다리는 건 저 뿐만은 아닐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