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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생님에게 드리는 서울 똥통 동네 자료글.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21-11-26 01:33:23
추천수 3
조회수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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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조정래 [가입일자 : 2016-01-15]

제목

류선생님에게 드리는 서울 똥통 동네 자료글.
내용




지방에 사시는 오디오 동호인 집을 방문 하는 날은 새벽에 일어나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지요.

오늘도 일찍 자고 조금전 일어나서 지방으로 갈 준비 하다가 아래 제 글에 달아주신  주신 류선생님  뎃글을 보고



예문은 답필이라 잠시 시간을 내어서 이 새벽에 인사 답글을 별도로 드리고  지방으로 출발 하려고 필을 들었습니다.



필리핀에가면 코피노 고아원이 있습니다

막 버린 우리의 핏줄들이 너무 많다보니 결국 코피노 고아원이 생길 정도지요.



한 때 우리는 필리핀 보다 더 못 살았던 나라입니다.



1970년대 초반만 하여도 지금 억소리나는  아파트 들이 줄 나래비로 들어 선 동서울 터미널  한강변은 동네 이름 자체가



"똥통 동네"



였습니다.



그 당시 



한강변 판자 촌에는 공동 화장실도  없었고...뚝  아래가서  똥을 누거나 아님 가마니 거적데기를 둘러서 

임시 화장실을 했었지요



그러니 겁이 많은 아이들은 밤중에는  뚝 아래 똥 누러 가기가 겁이나니



전부 밤에는 골목에 똥을 누었고 

자고 나면 골목 여기 저기 똥들이 있어서 .....자연히 똥통 동네로 불리워 지게 되었지요.



지금 고속터미날 과 오디오 가게들이 들어선 그 큰 빌딩이 있고 바로 아래는 서울 시민들이 먹는 물  한강 취수장 있구요 .....인간들은 그런 취수장 바로 위에서 여기저기 똥을 누던 나라였습니다.



그후 우리가 잘사는 나라로 발돋음하여 

코로나 전에는 동남아 골프 여행객이 하루에 2천명이 넘었던 나라이지만 





불과 반세기 전에는  쉽게 이야기해서



"오줌 똥도 못 가리던 나라"



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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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리핀 코피노들이 사는 동네에가면 70년대  우리나라 처럼  화장실이 없는 집들이 많습니다.



화장실을  우리는



뒷칸, 통시, 변소,해후소, 정낭...이름 만큼만 다양하게 호칭 했지요



필리핀은 화장실을



"씨알"



이라고 합니다



그런 씨알이 없는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오줌똥을  전부 ..집 주변 숲에 들어가서 해결 하지요.

그만큼 열악 합니다.



우리가 잘사는 나라로 발돋움 하면서 정부가 가난한 나라 도와주는 경우가 있는데...



글세요 제 생각이 이상한지는 몰라도 ..



비열하게 도망친  한국 아버지 때문에 

오늘도 숲속에 들어가서 오줌 똥을 싸는 ....고피노 아이들이 사는 동네에   공동 화장실이라도 지원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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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생님.



저도 나이들고 근자에 와서는 지나 온 삶에 있었던 일에 반성까지 할 인품은 안되지만 ....스스로 자책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아시다싶이 인생..신이 아닌고로 누구나다 실수 하면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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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하나 드림니다.



전쟁 후 ....봉화 깊은 산골에서 메주 7장 들고 서울 청량리 도착하여

당장 그날 밤 잠 잘 곳이 없어서 역광장에서

메고 온 이불을 갈고 노숙하고 그 다음날 청량리 광장에서 메주를 팔아서 청량리에 정착한 분이 있습니다.



그후 동대문구에서 재산세 열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큰 재산을 이루엇지만 



말년은 눈물로 보내다가 이제  큰 재산을 이룬 부모는 산으로 가시고 없고 ,,,



지금은 자식들이 재산 싸움으로 진흙탕이 되었습니다.



교통사고로 뇌가 조금 이상해진 형을 



명석한 아우가  건물 3채에 눈이 멀어서 몸이 불편한 형을 깊은 산속 요양 병원에

가두어 버렷지요.



제 친구 고모 자식들 이야기입니다.



.....,,,,,,.......



원래 우리나라는 형과 형수는 부모가 돌아가시면



부모 대신 자리 입니다.



하여 형과 형수는 깍듯이 모시지요.



그런데 어찌 된 세월인지...그딴 예의범절을 깡그리 무시하는 인간들이 존재 하고 은헤를 원수로 갚는 일들이 일어나는

세월입니다.



이건 자랑이 아니고 그냥 사람사는 이야기로 접하시길 바랍니다.



전 몇년전 아직 비행기 타 보지 못한  술 고래 형님? 을  모시고 동남아 단체 여행을  갔는데



다들 부부 동반이더이다....자녀분들과 같이 여행 하시는 분들도 있고....



저만 형님하고 온 사람이구요.



그 단체 여행자 속에 썩여서 여행하는데..잘은 못하지만 쇼핑시 외국어 통역 문제로 금방 많은 분들과 친해지게 되고 

한국 여행 가이가 데리고가는 가게는 비싸고 저녁에 저와 같이 로컬 시장에 나가면 물건들을 매우 싸게 구입 가능하니 자연 여행 그룹 중에 저가 금방 인기더군요 



예를들면 .한국 가이드가 이끌고 간 마사지 샵은  3만원 선이면  저녁에  여행자 분들과 로컬 마사지 삽에가면  8천원..



망고가 가이드 따라가면 kg 당  7천원...저 따라 쇼핑하면 달랑 천원 돈..그러니 여행 내내 저를 좋아 하더군요.





어느 날 그런 즐거운 쇼핑 이후에 저희 방에서 술판을 벌였는데 .....

술을 몇잔 들이 킨  어느 공기업 명퇴자 분이  눈물을 보이더이다.



이유 인 즉 ...몇년전 자기 형님이 돌아 가셨는데....



마지막 말이






"동생하고 소주 한잔 못하고 산 것이 후회 된다고...."



형은 국졸로 일평생 농사짓고 살고

자기는 형이 농사지어서 학비 보태어 대학나와서 서울 살았는데.....



단체 여행 내내 조선생이 형님 하고 여행 다니는 모습보고



자신이 죽은 형님에게 삼겹살에 소주 한잔

사드리지 못한 점이 이제와서 너무  후회 된다고.....



이처럼 인생은 누구나다 실수하고, 후회하면서 

살지요



제 인생도 실수 투성입니다



류선생님이 좋은 뎃글 주신점에 저도 반성할 일이  있는 인생입니다



감사 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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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수 2021-11-26 12:13:34
답글

바쁜 시간 짬을내서 재미있고 의미있는 글을 주셨군요.
제가 몇 년 전 동생에게 가게를 잠시 맡기고 마닐라 시청근처에
두어달 정도 머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시청 바로 뒷편 큰도로 옆 소나무 아래에서 큰 실례를 하던 사람을 보고
무척 놀랐는데 불과 7~8m 떨어진 곳의 많은 상인들은
아무렇지도 않는 표정이더군요.

코피노 아이들이 많이 사는 동에에 씨알이라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정말 코끝 찡하게 다가옵니다.
가끔 올리시는 글들에서 인문학적 향기를 느낍니다.

재작년 연말에 가게를 접었으나 한 달 후에 시작된 코로나는
1년정도 여행을 하겠다는 저의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었고
가끔 친구들을 만나는 걸 위안으로 삼지만 의미에는 관심이 없고
재미에만 치중하는 친구들과는 맞지않는 아쉬움이 있어요.
손수호님의 법률에세이 '사람이 싫다' 가 큰 반향을 얻은 게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제게 분명 문제가 있긴 있는가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조상진 2021-11-29 16:31:33
답글

어러웠던 세월을 돌아보게 되는 말씀이시네요~
조금더 겸손하라는 말씀으로 문학적 글 잘 읽고 갑니다요~

조정래 2021-12-02 07:44:42

    조선생님 존함이 제 친한 친구 이름과 동일하시네요 ㅎㅎ

어디요 제가 다른 사람들보고
겸손하라고 할 입장은 아니구요


우리가 일본에 위안부 보상돈을 요구 하는 입장이면

반대로
우리가 버린 라이따이한과
코피노들에게도 지원이 있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필리핀이나 베트남 대통령이라면

한국인들 입국시 공항세 + 코피노세 혹은 라이 따이한 세금물리도록 하면 어떨까 합니다.

아시겠지만 북한의 침공으로 남한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필리핀은 자국내전 상황임이도 미국 ,영국, 다음 세번째로 젊은 이들을 한국에 파병하여 피를 흘려 준 고마운 나라입니다
우리가 보은을 해야 할 나라인데..먹고 살만한 나라로 발돋음했다해서 딱히 필리핀을 도와 준 적이 없구요

반대로 5만명의 필리피노를 생산하고 나 몰라라 도망치는 한국인이 존재한다는 그 자체가 부끄럽지요.

우리 삶의 어록 중에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 라는 자조적인 말이 있는데

그래서는 안 될 일이지요.


박전의 2021-11-30 17:32:33
답글

인지부조화인가요..물론..라이따이한..문제는.ㅡ비판받아야..하고..비난 받아야 될.ㅡ사안임.

그전에.ㅡ베트남이..프랑스에 의해..베트남 왕조가 망한이후..
베트남에선..당연이..프랑스 에서..뿌려진 사생아들이..넘쳐나게.ㅡ됨.

그리고..2차대전..당시 일본군이..베트남..전역에서..학살과 강간행위는
통계에 잡히는 건만..학살당한 인명이 50만이..넘고..강간당한.비율은.여성 전연령대에서..60%가..넘음.

전후 베트남전 기간동안..다양한 인종들이..사생아들이...많이..발생함.

이후...냉전이..끝나고..일본자본이..베트남에..본격적으로..유입되며
일본인들과의..사이에서..태어난..혼열아들이...베트남에서..사회문제가..됨...
이후..한국도..일본 전철을..따라감.

이런문제는..한국만의 문제가..아닌것을...한국만의 문제로..비화 비약하는것이..역겹군요..공부좀..하시죠...

왜..당신이...한국에.ㅡ거주하는게..이해가..되지않는데..
당신이..가족이..당신의 가까운..사람들이..일본인들이...우리의
여인들에게..행한 만행을..직접..당해보면..어쩔지..싶네요..

당신글에..좋아요달린걸..보니..그 냥반들하고..일본으로
이민이나..가시길.....

자료실에..그나마..오디오나..튜너관련된..전문적인(물론 자기제품 홍보가 강한..색채가..뛰어도)글은..그렇다..치고..

당신의..역겨운 일상을..올리는..글 올리라고 이런 자료실
유지하는게..아닙니다...좀더..역사에 대한공부를..제대로 하시길


messido88 2021-12-12 16:19:06

    ㅋㅋㅋ

나수홍 2022-01-17 18:24:58

    가입한지 얼마 안되었고 오늘 처음 커뮤니티글 본 저로선 느끼기에 그냥 과거사 얘기하는데도 뎃글에 좌우에 따른 찬양과 비방이 난무하고있어 댜우뚱하게 되네요. 물론 제가 저분의 과거글을 보지 못해서 일지 모르겠지만..이 글을 볼때 전 다른나라도 그랬으니 우리도 괜찮다가 아니라 우리라도 반성하고 사과하고 이제 경제강국이 되었으니 저런 문제들에 대해 직시하고 지원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드네요. 일본 말씀하셔서 말 꺼내는데 저희가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일본은 더욷 부끄러워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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