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블에 주력하는 요즘입니다.
포터블 CDP, 헤드폰 까페에서 보게되는 예전 추억의 이어폰들...
소니 888, 뱅앤올습 a8 등등 사진을 보면서 소유욕이 동했습니다.
오픈형 이어폰이 몹시 가지고 싶더군요. 
오픈형 이어폰들이 있긴 있지만 똘망똘망한 오픈형 이어폰을 알아봤고...
오디오 테크니카의 CMI-2000ti 이어폰을 선택했습니다. 



 
요즘에는 3대장이라며 일본 오디오 테크니카의 이 이어폰, 중국 수월우의 샤콘느, 우리나라의 유코텍에서 나온 이어폰을 추천하더라구요. 
오디오테크니카의 이 이어폰을 선택했는데 이유는 중고 매물이 거의 없어서였습니다. 
샤콘느 이어폰은 중고 매물이 많고 유코텍 이어폰은 디자인에서 저와 맞지 않았네요. 
오디오 테크니카 특유의 착색이 있다고 들었는데 맞습니다. 
와인의 떨떠름한 맛이 탄닌감이듯... 부드럽게 롤 오프된 착색감이 있습니다.
다른 이어폰들과 비교했는데 생으로 나오는 소리들은 좀 들으면 귀에서 거슬리더라구요. 
다른 이어폰 듣다가 이 오디오 테크니카 이어폰을 들으니...
참으로 소리가 고급지구나. 
두툼하게 부드럽고 실키한 감촉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고음 성향의 이어폰입니다. 
 


 
스마트폰용 꼬다리 DAC를 붙여주었습니다. 
Beam2se이라는 중국산 꼬다리 앰프입니다. 
출력이 굉장히 큰 데 이게 긍정이라기 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았습니다. 
저음 중음 고음의 소리가 다 쌥니다. 
섬세함이 안 느껴지네요.
거기에 발열도 상당합니다. 
배터리 먹는 속도가 대단합니다. 
20분 청음하면 20% 배터리가 닳아있습니다. 
그렇다고 팔기는 싫고 이 고출력에 모험을 해보았습니다. 
스마트폰과 DAC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바꿔보았네요. 
일반 케이블은 연결이 안 되고 OTG라는 특수한 케이블을 사용해야합니다. 
우오디오에서 나온 OTG케이블을 구입하기에 이릅니다. 
플라시보인지 귀가 익숙해져서 인지 이 디지털 케이블을 바꿔보았는데요
출력이 더 커져서 스마트폰의 볼륨을 1로 해도 소리가 적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볼륨을 3으로 해놓고 음악적 쾌감을 만끽하는 요즘이네요. 
오디오 테크니카 이어폰이 쉽게 구동되며 이어폰에 진동 기능을 넣어 놓았는지...
진동판이 부르르 떨리는 기분. 
정말 괜찮습니다. 

소스는 요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참 좋네요. 
비킹구르 올라프손이 연주한 모짜르트 새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트위터에서 보았습니다. 
바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검색하니 새 앨범이 업데이트되어 있습니다. 
바로 음악 감상 모드... 
그러면서 21세기에 살고있구나...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사진의 처자는 제스 길럼이라고 색스폰을 부르는 처자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AI가 추천해준 음악이었습니다. 
이 음악도 참 좋네요.
일반 색스폰 소리가 아닌듯... 호른 같기도 하고 플루트 같기도 하는데 상콤하게 여유있게 음악 감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번 들어보려고 오늘 CD를 주문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