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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블 기행기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21-03-10 22:14:16
추천수 2
조회수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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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제목

포터블 기행기
내용


 
안녕하세요.
본의아니게 포터블 세계로 떠밀림을 당해 근 한달동안 이어폰만으로 음악 들어온 파주 회원입니다. 
하루에 세 네시간씩...
내가 음악을 듣는 건지.
음악이 나를 듣는 건지.
혼미해지는 정신으로 음악에 대한 나의 헌정이라며 고군분투... 
결국에는 이석증이 생겨 세상이 빙빙 돌아가더군요. 
안정을 취하니 이석증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심심한데 포터블 시디피로 음악 들어볼까?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어느 한 세계는 넓고도 깊음을 다시 알게 됩니다. 
한 번 발 딛으면 수렁으로 변해 그 세계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사실을 각인했습니다. 
시디피를 구하고 구하다가 결국에는 디스크맨까지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이번에 구한 포터블 시디피는 소니의 D-141 디스크맨으로 95년도에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판매자분 말씀으로는 사용감이 많다던데 기대 외로 얼핏 보면 민트급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음악을 플레이시키니 이 시디피도 시대의 소리에 편승하고 있나봅니다. 
90년대의 중후한 소리(?) 보다는 80년대의 까랑까랑 출력 센 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시디피 특유의 옥구슬 굴러가는 유려함을 지니고 있더군요.
좀 더 들어보며 이 시디피에 대해 알아가고자 합니다.






 
포터블 시디피들을 사며 이어폰도 장만했습니다. 
에티모틱 리서치의 ER4XR 이어폰입니다. 
이 이어폰으로 음악들으며 충격이 컸습니다. 
소리를 이토록 진하게 내주며 깔끔하고 아기자기 음악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이어폰을 통해... 이어폰-헤드폰-스피커로 통일되어있던 세계관이 각자의 영역이란 게 있구나!
이어폰 만의 세계에 즐겁게 여행해준 동료입니다. 
이어폰 만의 영역... 이어폰으로 음악 듣는 재미... 학창시절로 돌아가 음악 듣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라떼는 말이야... 그 때는 밥은 굶더라도 음악을 듣자... 주구장창 듣던 시절이었습니다. 
테이프 워크맨으로 말이죠. 
지금은 나이가 들어 밥은 절대 제떼에 먹는 걸로 바뀌기는 했습니다.




 
사진에는 잘 표현되지 않은 듯 한데요. 
실물을 보면 디자인인 잘 빠졌습니다.
이 디스크맨 한 방으로 지금은 구하기 힘든 소니 시디피에 대한 갈망이 줄어들었습니다. 
요 며칠간 검색 신공으로 소니 포터블 시디피 명기를 알게 되었는데요. 
D-e01... 포터블 시디피 최초이자 최후의 슬라이딩 로딩 방식의 시디피... 부르는 게 값입니다.  
D-ne20... 2000년도 중반에 나온 시디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시디피라고 합니다. 와인 컬러는 부르는 게 값입니다. 
이 두 기종이 유명하더군요. 
저도 알류미늄 뚜껑을 가진 포터블 시디피를 가지고 싶었는데 이번에 영입한 디스크맨으로 욕망을 잠재우게 됐습니다. 

 


 
포터블하면 예전에 사용하던 이어폰들도 출동해야죠. 
왼쪽에 있는 시디피는 구리 색상으로 이쁩니다. 
하지만 소리는... 무슨 동굴에서 울려퍼지는 아우성같은데 소리 해상도도 낮습니다. 
구입하고 이건 뭥미, 하며 잘 듣지 않았습니다. 
그 옆에 검은 이어폰은 크레신에서 나온 매니아 시리즈 이어폰입니다. 
학창시절에 MP3로 음악 정말 잘 들은 추억이 있어 간직해온 이어폰입니다.
이 두 이어폰으로 음악들으니... 해상도도 낮고 소리는 뭉치는데... 
그게 테이프 워크맨으로 음악 듣던 시절을 떠올려 줍니다. 
한참 추억에 빠졌네요.
그러다가 보관만 해온 MP3플레이어도 꺼내봅니다. 
잘 작동합니다. ㅜㅠ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사진의 이어폰, MP3 플레이어의 생산 년도는 2000년 중반입니다. 
궁합이 기가 막힙니다. 
ER4XR로 듣거나 사진의 저렴한 이어폰으로 듣거나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오픈형 이어폰의 울림이 좋아 더 신납니다. 
제품 간에는 궁합이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MP3용 스트랩을 주문해 놓았는데... 그거 오면 목에 걸고 오픈형 이어폰으로 음악 들으며 다니려구요.



 
사진 첨부하는 것을 깜빡 했는데요. 
슈어의 se215이어폰도 구매했습니다.
알리발 짭퉁입니다. 
그런데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국 공장에서 빼돌린 물건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실 사용자들의 얘기로는 정품 se215와 차이가 없다는 군요.
호기심에 구입해보았는데요.
그 말이 맞습니다. 
2만 오천원 정도 들었는데 가성비로 대단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어폰 뭐 살까 하시는 분 있으시면 se215사시면 됩니다. 
(문제시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ㅠㅜ)

퍼런 불빛이 딩딩한 사진의 제품은 USB 허브입니다. 
알리에서 구입하고 일주일만에 받았습니다. 
총알 배송이었어요.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품질은 대단히 좋습니다. 
쭝국산, 쭝국산 하지만 재대로 만드는 업체 물건 보면 대단합니다. 
이런 거 까지 구현해? 
무서운 나리 중국.
이 가격에 이런 물건을 내놓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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