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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싸다 수해현장] 피해 현황과 복구작업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8-09-04 22:42:13
추천수 2
조회수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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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제목

[와싸다 수해현장] 피해 현황과 복구작업
내용
지난번 와싸다 계산동 창고의 기습폭우로 인한
피해 현장상황과 아울러 
변대표님의 간절한 피해복구 지원요청에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회원님들의 노고에
늦게나마 감사와 고마움을 표하고자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진작에 감사함을 표했어야 하는데 저의 무지와 안일함으로
이제서야 올리게 된 것에 대해 회원님들께
머리숙여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일전에 여인섭 회원님께서 올려주신 피해상황 보다
직접 제 눈으로 본 현장은 상상 이상이었으며
피해 규모가 너무 커서 복구작업을 지원하는 내내
마음 한켠이 아려왔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초췌하게 여위신 변 대표님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피해복구 작업 현황과 피해를 입은 제품들의 모습입니다.
무슨 여행기 사진도 아니기에 두서없이 올리겠습니다. 

오른쪽 셔터와 트럭이 있는 쪽이 계산동 창고입니다.
토사와 불어난 물로 인해 파괴된 셔터를 새로 교체한 모습입니다.




벽면을 자세히 보시면 상부와 바닥쪽의 색깔이 다름을 아실겁니다.
진흙물이 밀려 들어와 벽면이 착색된 모습입니다.
어른 허벅지 위쪽 정도의 높이입니다.
다급하게 밀려들어오는 흙탕물을 막아보려던 흔적이 보이네요..



 
다른 각도에서의 침수된 수위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뒷모습이 보이는 분의 하반신과 벽면을 보시면 당시 어느정도로 침수가 되었는지
아실겁니다.




이번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의 피해상황입니다.
수백만원짜리 스피커들이 속수무책으로 침수되었습니다.







초상권 침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피해복구 현장에서 가장 노고가 많으셨던
와싸다 직원이십니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밤을 홀랑 새우셨다는....
그 무거운 스피커들을 정리하느라 정신없던 와중에 제가 실례를 무릅쓰고...




제가 갖고 싶어했고 변 대표님께서도 추천을 해주셨던 엘탁스 북셀프가.....ㅠ,.ㅠ^




처참히 부숴진 박스 사이로 우퍼스피커가 보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죄다 젖어버린 스피커 옆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신발이
처절했던 그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체르노프 케이블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수해에서 살아남은 스피커들을 좀더 안전한 장소로 옮기느라 열심히 땀을 흘리고 계신
와싸다 회원님의 모습입니다.




열일중 잠시 5분간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님들의 모습입니다.
정말 고마운 분들입니다.




스피커 박스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합판을 깔고 그 위에서 피해를 입지 않은
스피커들을 다른 장소로 옮기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합판들은 여인섭 회원님께서 직접 재단해서 공수를 해 오셨다고 합니다.
정말 고마운 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쪽으로 침수가 되어 접합부위가 벌어진 채로 서있는 스피커가 보입니다.
산자와 죽은자(?)의 아이러니....




수마가 할퀴고 간 뒤 부숴진 셔터를 새로 교체작업 중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흔들림 기능을 이용해서 찍은
모 회원님의 뒷 모습입니다. 워커까지 신고 열일 하시는 모습에 뭉클했습니다.
저 멀리 원주에서 한 걸음에 잠도 못자고 아침일찍 내려오는 바람에 오후에
저희 집 언저리에 잠시 들렸다 가는 도중 잠이 쏟아져 무척 고생하셨다는
후일담이 있었습니다.




회원님들께서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복구작업을 도와주신 덕분에 옆 창고로
물품들을 옮겨놓을 수가 있었습니다.




모서리가 벌어진 피해 스피커의 모습입니다.
들어보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들어 보고 침만 삼키던 건데.....ㅠ,.ㅠ^
벌어진 모서리처럼 제 가슴이 찢어집니다.
이 사진 한장이 제가 피해현장에서 본 것중에 가장 가슴이 아프고
속상했던 모습입니다.





젖은 박스들 안에 얼마나 더 많은 이런 스피커들이 들어있을까?
두번다시 이런 피해가 일어나선 안되겠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예기치 않았던 수해로 인하여 물적 정신적 피해를 입고
노심초사 하고 계신 변 대표님의 얼굴이 떠올라 다시한번 마음이 아픕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와싸다를 사랑하는 와싸디언의 격려와 도움이 절실한 싯점입니다.


두서없이 올린 글과 사진을 보시느라 안구가 메마르게 해드린 점을 사과드리며
이상 와싸다 계산동 창고 수해현장 리포터 이종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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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2018-09-05 18:31:08
답글

아이고 ㅠ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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