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직전 휴대폰으로 다음에 들어가보니 이재명이 실검 1위, 뭔일인가 보니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때문이더군요. 방송은 이미 끝난지 한참 지났지만 다시보기로 시청을 했습니다.
방송에서 제기한 사실의 나열과 방송 내내 묻고자 하는 - 궁극적으로 하려고 하는 얘기가 매치가 잘 안되더군요.
사실 위주로 요약을 간단히 해보자면,
1) 파타야살인사건이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과 관련있다.(팩트)
2) 성남 국제마피아파가 양성화한 회사(샤오미 국내총판)가 있으며 여전히 각종 불법을 저지르고 있으며 전현직 형사들의 비호를 받고 있다 - 현직 형사까지 포함되어 구속되었다.(팩트)
3) 국제마파아파가 양성화한 회사에 조직원이 직원으로 되어 있으며 , 이들이 이재명도지사 및 은수미시장의 선거운동에 참여했고, 함께 찍은 사진들이 있다.(팩트)
4) 국제마피아파와 이재명도지사와 유착이 의심되는 정황들이 있다.
5) 이런 유착관계가 결국 파타야살인사건과 같은 피해자를 낳는다.
3번까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보입니다.
문제는 이들 조직원들의 참여가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냐, 조직의 힘을 선거에 이용하고자 하여 이재명, 은수미가 저폭임을 알고도 협력했냐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후자 쪽에 비중을 두고 이런 유착으로 인해 파파야 살인사건과 같은 피해자를 만들었다라며 제보를 바란다는 마무리로 방송을 마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조폭과 정치인의 유착을 의심할 만한 증거로 이재명, 은수미의 선거캠프에 조폭 회사 소속으로 참여하였고 같이 사진을 찍었다는 것과 과거 국제마파아파 재판때(2007년) 이재명이 이들 중 2명의 변호를 했다라는 것과 이들 회사가 성남시로 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이재명도지사나 은수미시장은 이들이 조폭인지 몰랐고, 알았으면 도움을 받지도 사진을 찍지도 않았을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원봉사로 접근하면 이들이 조폭출신인지 알 수 없다고 항변합니다.
그알은 이에 대해서도 이미 과거에 같은 재판에 섰기 때문에 알아 볼 수도 있었다고 하고 있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조폭과 이런 유력 정치인이 유착관계에 있다면 일부러라도 사진은 찍지 않지 않았을까요? 또 성남시로부터 받은 특혜라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남시로 부터 표창이나 협력업체로 등록받거나 이를 통해 받은 금액이 3천만원대, 4천만원대 2건이었는데요(물론 그알이 방송에서 밝힌 것이 그렇고 더 있을지는 모르죠).
오히려 이런 어설픈 특혜는 이재명당시시장이 신경을 크게 쓰지 않았다는 증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표창을 준 사유가 단순히 성남시의 기부나 후원에 그 회사가 참여했기 때문인데요. 그런 유착을 유지하려면 눈의 띄지 않는게 유리할 테고요. 그런 협력으로 실리를 얻고자 했다면 너무 규모가 작습니다. 성남시 예산 규모로 볼때 수백억원대 공사 정도는 가져갔어야죠... 아니면 다른 크고작은 이권에 이들 회사가 개입을 자주 했거나요~
특히나 파타야 살인사건과 이 유착의혹을 연결한 것은 무리였다고 봅니다. PD가 강한 확신을 가지고 방송을 시도하고 이를 통해 제보를 유도한 것일 수는 있는데, 그 의도라도 방송자체는 좀 무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방송 말미에 조폭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게 알려지면 자기들만 당할 거라고 하소연아닌 하소연을 하던데, 글께요. 오히려 큰 피해가 있을 쪽은 정치인들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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