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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를 스포츠 논쟁하듯 하기는 좀 껄끄럽습니다. 개인적으론 덜 관심이 갔던 건 사실입니다만 드림 온이나 스윗 이모션, 백 인더 새들 같은 빙하시대 곡들은 기억속에 박혀 있습니다. 타일러가 플랜트와 동갑인데 저 시절 기준으로는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좋아하는 보컬이라서 그냥 올려본 겁니다. 뭐랄까 내가 좋아하는 차가 좀 더 인정 받았으면 하는 그런 마음.
남바 완 공수표 남발만 좀 어떻게 해주세요. 액슬 형 웁니다.
액스리 형은 젊던 그 시절만 기억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배가 툭 튀나오고 목도 우찌 관리를 했는지 완전 돼지 멱 따는 소리에 기겁을 했습니다.
에이,후반부는 가성이지요. 그래도 저 연세에 대단합니다. 나이들면 자연히 키가 낮아지지만 특히 락 밴드 보컬은 연습,공연이 많아서 더 빨리 가지요. 스틸 하트 쉬즈 곤,이 아마 락 음악 사상 가장 높은 곡일 겁니다. 제작년인가 내한 했지만 못부르기도 하지만 덜 높은 부분도 힘들게 부르지요. 젊을땐 엄청났지요. 높다고 잘 부르는게 아니라 각자 업종이 다를 뿐이겠습니다. 자기만의 색깔있고 분위기 멋진 보이스에 음악성 좋으면,에다가 대중들이 좋아면 끝. 마 그래 생각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she's gone 처음 나왔을 때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아직도 노래방에 가면 꼭 부르는 제 십팔번이지요. 근데 이게 진성으로는 절대 안 되는 넘사벽 곡이라 꼼수를 좀 쓰긴 쓰는데 함 부르고 나면 일어서질 못하겠더군요. 진이 다 빠져나가니 뭐.ㅡㅡ 그렇다고 뭐, 제가 무작정 높은 옥타브에 연연해서 가수를 평가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이거 또 등수 매길려고 하는 건 아닌데 김경호 전성기 즈음해서는 박완규의 소리를 더 선호했습니다. 너무 빨리 가버려서 안타까웠지만서도..
김경호씨는 고음도 좋지만 목소리가 귀한 미성입니다. 80년대 스트라이퍼 비슷하다고도 합니다만 80년대 같았으면 해외 큰팀 오디션급이라 봅니다. 시대와 음악이 바뀌어 이제 그런 목소리는 하던 음악 아니면 시들해졌지요. 음치도 분위기 좋고 비쥬얼 좋으면 얼마든지 락 밴드 할수 있습니다. 원래 락 밴드 역사가 그럽니다. 스팅,오지 오스본,밥 딜런등 같으면 국내 오면 저런 목소리로 무슨 노래를, 오디션 프로 예선 탈락인데 해외 유명 락밴드 보면 그런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김경호도 인정을 합니다. 너무 고운 미성이라 제 취향이 아니었을 뿐이지.. 스트라이퍼 하니 딱 들어 맞는군요. ㅎ 김경호와 마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스콜피온스의 클라우스형 하곤 또 약간 다른 톤 같고.. 클라우스 형의 겨우 2000년대 초중반이었던가 내한 했을 때 녹색지대의 사랑을 할거야를 불렀던 적이 있습니다.. 환갑 다된 영감이 녹색지대의 젊은 가수들 보다 소리 더 쩌렁쩌렁하게 부르는 거 보고 식겁했었죠. 목이 전성기 때에 비해 훅~ 갔는데도 말입니다. 그때 알았죠. 백인이나 흑인의 목청은 그냥 타고난 성대구나를요.
클라우스 형은 보이스가 친근하고 매력적인 감성을 가진 것 같습니다. 목을 혹사시키지 않는 목소리에 곡들도 자신에 맞는 음역이 많습니다. 잉베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울리히 존 로스,가 창단 맴버였고 락 기타외에 다음 세대 락 음악의 새로운 토양이 되어준 마이클 쉥커가 러브 드라이브 앨범에 몇곡 세션을 하기도 했는데 마이클 쉥커는 루디,루돌프 쉥커 동생입니다. 할리데이 기타 연주가 마이클 쉥커임다.
울리히 존 로드 연주의 스콜피온스가 쉥커 형제때 보다 더 무거운 분위기였죠. 목소리는 조금 다른데.. 블랙사바스 형제 그룹 같았죠. 그러다 상업적으로 변하니까 성공하게 되고.. 연주는 이전이 훨씬 좋았던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