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동동주가 땡기던 하루..

정읍에 있는 주조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근처에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이 있더군요.

여긴 다음에 들러보는거로~

 

 

 

한가로운 시골풍경을 구경하며 가다보니..

 

 

 

시골에서 종종 보이는 1련 통로암거

 

2006년 폐역이 된 초강역이 현역일때

이 위로 기차가 지나다녔겠죠?

 

 

 

통로암거를 지나 우회전하면

주조장이 바로 나오는데..

 

 

 

 

 

안그래도 길맹인데 맞은편에서 오다보니

간판이 안보여 코 앞에두고 헤맸네요 ㅎㅎㅎ

 

 

 

병으로도 판매 하지만 역시 주조장에선

생수통에 떠나가는게 제맛이랍니다.

 

 

 

출하 직전에 동동주 원액을 절반 붓고..

 

 

 

나머지는 숙성된 막걸리(좌측 탱크)를 섞으면

맛있는 정우막걸리가 완성!!

 

 

 

포장용기를 보면 순곡 막걸리라고 써있지만

쌀알이 동동 떠다니는 동동주 이기도해요.

 

 

 

이렇게 10리터 생수통을 포함한 가격이

11000원 이고요 다음에 통 가져오면

통 값 빼고 채워주신대요~

 

 아참..매니아들을 위한 20리터 생수통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ㄷㄷ

 

 

 

저녁시간에 맞춰서 서둘러 돌아와 안주..아니

저녁식사 준비를 했어요.

 

 

 

보기만 해도 흐믓 ///_///

 

 

 

주전자가 1리터짜리니까 10번 리필할수 있겠네요

(야호~~~)

 

 

 

백숙이 완성되자 티비보던 내복군단이 벌떼처럼

몰려와서 먹어치울 준비를 합니다 --

 

 

 

그럼 닭죽 올려놓고 본격적으로 먹어볼까요?

 

 

 

백숙의 소울프랜드인 양파장아찌와 김치는 필수

 

 

 

얼쑤 우리가락 ♬

 

 

 

다음엔 세마리 삶아야 하나 고민을 ;;

 

 

 

 

좌 동동 우 육수 세팅하고 마셔보니..

 

달달하면서도 목 넘김할땐 텁텁한게

완전 제 스타일이에요 ♡

 

 

 

퍽퍽살을 해결해줄 닭죽의 지원사격으로

피니쉬 했습니다.. 딸꾹~@

 

주조장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니..

 

(시골의 작은) 주조장이라 혹시나 사람들이 사진을

보고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하셨는데요.

 

물론.. 크고 기계화된 공장도 대단하긴 하지만

제 생각은 고급 맥주같은 술이 맛있는 줄 안다면

우리 전통주가 귀한줄도 알아야 한다는 거에요.

 

전통주 육성 정책에 따라 가격도 낮출수 있었던거지

막걸리나 동동주가 결코 싸구려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사장님께 제가 직접 보니 위생적이고

좋은 주조장이라고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기분 좋게 걸쳤으니 풍악이 빠질수 없겠죠?

 

 Joe Cocker & Jennifer Warnes

Up where we be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