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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불명의 리마스터링 (김광석 - Best 재발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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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4 17:1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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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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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불명의 리마스터링 (김광석 - Best 재발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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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배 [가입일자 : 2002-04-1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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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좋은 느낌을 적어주신 회원 분과는 다소 상반되고 또한 극명한 느낌의 차이
일 수도 있어서 죄송한 마음도 들지만 정보 차원에서 적어 봅니다.
워낙 좋아하는 가수라 그만큼 실망도 크나 봅니다.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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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광석의 CD를 받고는 궁금한 마음에 바로 들어 보았다.
워낙 김광석의 곡을 좋아 하기에 음질이 무척 좋아졌다는 세간의 평도 있고 해서
기대를 하고 들어 보았으나, 곡에 어울리지 않는 일렉 기타 등의 두드러지는 소리가
가장 먼저 귀에 거슬리고 독특한 창법의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목소리는 악기 소리에
묻혀 저멀리서 들려 오는 뭔가 모르게 조작된 느낌을 주는 참으로 허접한 리마스터링
의 결정체라고 밖에는 평할 방법이 없다.
듣다 못해 결국 케이블 TV 공연 실황을 담은 DVD를 Play하고 각각의 곡들을 비교해
보았다.
물론 음질은 더 좋을지는 몰라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호소력있는 김광석의 목소리
가 DVD를 통해 들려 오고 결국 CD 듣기를 포기.
집사람과 맥주 한잔하며 오히려 DVD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는 아련하고도 기분좋은
가슴 저편의 쓰라림을 안고 콜콜 잠들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꿈속에서도 듣고 싶은 통기타와 하모니카로
도 어느 밴드보다도 훌륭한 연주와 분위기를 만드는 가수 김광석.
집사람과 동일한 느낌이어서 내 귀가 잘못된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은 갖기 어려웠고
잔뜩 화장품을 덕지 덕지 바르고 향수를 지나치게 뿌린 CD 속의 음악들은....
김광석의 가치를 땅으로 떨어 뜨린 상업적인 CD라고 밖에는 생각할 여지가 없다.
과연 김광석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창법을 들을 수 있을까?
이 CD로는 듣기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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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의 노래를 빅뱅이 리메이크해서 부른 붉은 노을은 이문세의 느낌과는 다른
붉은 노을임을 알 수 있습니다만 김광석의 곡을 지멋대로 리마스터링하여
만든 CD는 가수의 가치를 충분히 떨어뜨리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게 들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느낌은 태일런스미디어라는 곳이
과연 무엇을 하는 곳인가 하는 궁금증을 자아낼 만큼 실망감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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