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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원의 행복,,,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8-01-20 03:17:57
추천수 9
조회수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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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임호삼 [가입일자 : ]

제목

400 원의 행복,,,
내용
자동차 알터네이터( 자동차 발전기)

자동차 알터네이터(이하 알터) 는  엔진 미션 다음으로 중요한 부품이고 자동차가 시동이 걸리는 순간부터 자동차에 전기를 공급하고 남는 전원을 배터리에 저장 하는 중요한 역활을 한다
따라서 충전경고등이 들어오면 지체 없이 알터를 점검 수리 교환하여야 한다

알터가 더 이상 배터리에 충전을 하지 못하면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배터리 전원을 임시로 사용하다가 배터리 전원이 바닥나면 차는 멈춰 버린다

알터는 시동이 걸리는 순간 부터 회전하기 때문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알터는 열에 민감하여 엔진룸이나,알터의 온도가 올라감에따라 ,반도체 다이오드 특성에 따라  "온도구배" 특성이 나타나 주변 온도가 10도 올라갈때 마다 전압은 0.1볼트씩 떨어진다

한여름에는 80도 90도 까지 올라감에 따라 알터 내부의 반도체 나 전선에 악영향을 끼쳐 전류 특성도 나빠지고 전장장치에 충분한 전류를 공급하지 못하고 ,배터리도 충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올수 있고,발전기의 성능 저하로 배터리의 수명도 단축 시킨다
따라서 알터와 배터리는 "순망치한"의 관계라고 할수 있다

알터가 생긴것은 단순하게 생겼어도 가격은 꽤 비싼편이다
보통 20만원을 상회하며 수입 자동차의 경우는 100만원이 넘는것이 태반이다

외국같은 경우에  대부분의 사용자는 스스로 알터를 교환하거나 알터내부의 부품만을 교환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정도 자동차 정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렴한 부품값으로 알터를 재 사용 할수가 있다

어렸을때부터 이것 저것 많이 망가트린 전력이 도움이 되었는지,,나이 먹어서도 이런짓을 한다
단돈 400원이면 알터를 재생 해서 사용 할수 있는데 굳이 20만원 넘게 신품을 사야 할 이유는 없지 아니 한가?

 재미도 있고 성취욕도 있지만 ,사실은 개뿔도 없어서 이짓 거리를 하는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알터 불량의 대부분 원인은

1) 부러쉬의 마모 

 부러쉬 한개당 200원 정도 한다 예전에 장안동 알터,스타트 모터 재생집에서 중고 알터를 여유분으로 한대에 4만원에  사면서 부러쉬를  20여개 샀었는데 오늘 다 사용 하고 이제는 남는게 없다
정상적인 알터 한개는 항상 여유분으로 구비 해놓는다 , 차에 알터가 불량나면 즉시에 교체 하기 위해서다.

보통 4-5년 주기로 부러쉬가 마모 되는거 같아 며칠전 ,차에 작동중인 알터를 분해 해보니 부러쉬의 마모 한계가 다되어 예비로 갖고 있던 알터를 장착하고 오늘 날씨가 따뜻하여 수리 하기로 한것이다

부러쉬는 엔진이 회전 하면서 알터안에 회전자(로터)도  쉴새 없이 회전 하면서 로터의 슬립링에 접촉하여 닳아 없어진다
연필로 아스팔트에 글씨를 쓴다고 생각 하면 된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마모 된다고 봐도 한다


그놈의 400원 짜리 부러쉬 때문에 알터가 발전하지 못하고 차가 정지되는 상황까지 오는 것이다
내구성이 좋은 부러쉬가 나올만도 한데 누구 하나 신경쓰는 사람없고 그냥 몇십년동안 그모양이다

3년정도만 사용하면 ,흉기차도 돈벌고 ,모비스도 돈벌고,카센타도 돈벌고,
신품 알터 비용이 25만원이 훌쩍 넘는다
중고 재생,리빌드 제품도 12-13만원 정도 한다


2)베어링의 불량,고착

알터에서 "찌브덕 찌브덕" 쇠가리는 소리가 나면 거의 베아링 불량이다
베아링은 축을 지지 하면서 쉴새 없이 회전 하다 보니 어쩔수 없는 고착이나, 베어링볼 이탈로 소리가 심하게 나거나 ,벨트가 알터 폴리를  이탈하여 차가 정지 하거나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는 위험한 상태가 될수 있다
따라서 점검 수리시 베아링 은 교체하는게 좋다,

3)알터내 정류회로 다이오드 파손

반도체 다이오드는 열에 약한데 엔진룸안의 온도 상승 ,알터내 온도 상승,또 과전류 사용으로 반도체가 파손되어 발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러나 반도체는 복불복 이므로 미리 교환할 필요가 없다
나는 15년 넘게 사용중이다










(자동차에서 떼어낸 발전기)

디젤 차량은 알터가 진공펌프와 발전기 부분으로 되어있어 폴리가 회전하면 진공펌프내의 날개가 회전하여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진공상태를 유지하는 역활을 한다

진공펌프의 회전을 원할하게 하기 위하여 엔진 오일이 들어 가며 안에는 오일의 유출을 막는 오일실 (고무링) 이 들어 있다
브레이크가 딱딱 해지면서 제동이 되지 않는 경우 진공펌프 고무호수의 불량인 경우가 많다
또한 고무링의 불량으로 오일이 누유 되면 알터 전부를 교체 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일링만 교체 하거나 ,왼쪽 부분의 진공 펌프만 교체 해도 된다,
그러나 카센타에서는 몇백원짜리 고무링만 교환 하지는 않는다
통으로 교환한다,
진공 펌프만 교환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몇명이나 있을까 ?



폴리 너트를 풀려면 폴리가 헛돌기 때문에 고정하는게 쉽지 않다 바이스로 물리거나 특수 공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팬과 하우징 사이에 큰 드라이버로 고정 시킨후 풀면 된다
푸는 과정에서 팬이 약간 찌그러질수 있으나 나중에 살짝 피면 된다




폴리가 풀렸다
그 다음에 둥근 머리 볼트를 풀어야 하는데  일반 개인이 풀기에는 힘들다
볼트 대가리가 작고 볼트길이가 가늘고 길어서 십중 팔구는 볼트 대가리 나사산이 망가진다

브레이크액을 조금 뿌려 하루 종일 스며 들게 한다음 ,다음날 망치로 십자드라이버를 볼트머리에 대고 망치로  "탁" 탁" 충격을 주면 풀린다

그렇지 않고 억지로 풀다가는 백프로 나사산이 망가진다
딱맞는 볼트 구하기도 쉽지 않고,,하여간 간단한데서 막히는 경우가 많다
최후의 수단은 볼트를 절단 하는수 밖에 없다


둥근볼트를 풀고 나면 베아링이 보인다
베아링을 꺼내보면 외경,내경이 써있다
부러쉬 교환하는 김에 같이 교환하는것이 좋다
베아링은 벨트에 의해서 힘을 많이 받고 고속 회전 하기 때문에 볼이 깨지기 쉽다
베아링의 유격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교환해야 한다



진공펌프를 분해 하면 오일의 누유를 방지하는 오링 (고무링)이 있다
오링이 오래되면 오일이 새고 진공 상태가 불량 해지기 때문에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지면서 제동이 안된다
그럴때는 고무링만 교환 하면 된다
 


회전자(로터)를 분해하니 오늘의 주인공 부러쉬가 보인다


한눈에 봐도 부러쉬가 많이 마모 되었다
 



부러쉬가 앞으로 많이 나와서 뒤에서 받쳐주는 스프링의 힘이 약해 부러쉬와 슬립링의 접촉이 불안정 하고 출력 전압도 일정치 않아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뒤커버 제거한후.



부러쉬를 탈착한후,
부러쉬 제조일자가 2001년 이다
내차가 2002년 식이니 꽤 오래 되었으나 프라스틱 사출물이 멀쩡하므로 부러쉬만 교환 하면 된다
부러쉬는 한개에 200원
프라스틱 사출물이 깨지면 , 푸라스틱 + 부러쉬 를 모비스 대리점에서 25.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저게 25,000원 이라니 ㄷㄷㄴㄷ)



부러쉬를 고정하는 납을 제거한후 ,부러쉬를 꺼내어 크기를 비교해 보았다.
 



부러쉬 연결선을 스프링과 함께 ,프라스틱 끝에 작은 구멍을 통과한후 납땜.




로터(회전자)가 회전하면 고정자 코일에 전류가 형성되어 출력되고 삼상의 전기는  3개의 다이오드와 3개의 대전력 정류다이오드에 의해서 직류로 변환되어 차량의 각종 전장장치로 가고 나머지 전기는 배터리에 충전된다



다이오드 통전 테스트를 한다
순방향 테스트 (다이오드 흰색선에 테스터기 적색봉) 에서 수십옴이 나오면 양호, zero 가 나오거나  무한대가 나오면 불량)
 




다이오드 6개를 같은 방법으로 테스트 하고 최종적으로 6개를 합해서 테스트 한다  ok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처음에는 왼쪽 회전자를 오른족 고정자 측에 무리 하게 집어 넣다가 부러쉬 2개를 깨먹었다 ,이외로 약하다
저 상태에서는 죽어도 들어가지 않는다
부러쉬를 끝까지 집어 넣은 다음에  회전자를 넣어야 한다
어떻게 넣어야 할까 ?
 






뒷판에 작은 구멍을 뚫고 작은 드라이버를 밀어 넣어 부러쉬를 뒤로 최대한 밀착 시킨후 로터(회전자)를 넣으면 된다
작은 구멍을 통해서 작은 일자 드라이버가 들어와 부러쉬를 최대한 뒤로 밀고 있다,





이렇게 말이다
로터가 스므드 하게 들어 갔으면 드라이버는 빼면 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대구 천사 주선태 회원님이 선물 해준 일제 SANWA 테스터기를 처녀 사용하면서 매우 즐겁게 작업 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 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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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효 2018-01-20 06:17:25
답글

주신분도 보람있고 읽는 사람에게도 도움되는 이런 글은 꼭 추천!
봐도 저는 엄두가 안나네요. 요행스럽게 아직 알터네이터 잘 돌아가니까
잘 타고 다닙니다. 다음에 알터 나가면 재생부품 구해야지요 ㅋㅋ

yhs253 2018-01-20 14:33:15

    배터리 충전 경고등 항상 확인 하세요,,,
일찍 일어 나셨군요
체어맨 부품값 장난 아닐텐데요,,안전 운전 하세요 ~~

orion800 2018-01-20 09:04:49
답글

알터는 맛탱이 갈 조짐이 보이연 계기판이 슬~슬~ 어두워 집니다.

그럼 얼렁 바꿔야 돼요.

주행 중 알터 사망하면 클나요.

yhs253 2018-01-20 14:37:17

    악셀레이터 밟았다 놓았을때 전조등 불빛이 밝았다 흐렸다 하면 증상이 나타 난겁니다
그리고 주행후에는 2 ~3분 공회전 시켜줘서 배터리 충전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여름철 에어콘 사용후에 말이죠,,,

이민재 2018-01-20 09:59:51
답글

뭔 말씀인지 하나도 모르지만 끝까지 읽기는 읽었습니다. 기계치의 한계이며 마이너스 손의 비애입니다.

집에 마란츠 ST-8 튜너 다이얼(아마도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이 막무가내로 아예 안맞고 수리를 해야 하는데 수년째 방치되어 있고

호삼님의 마이더스 손이 부러운 순간입니다.

yhs253 2018-01-20 14:39:29

    좋은 기계는 특별한 고장 아니면 그냥 사용 하는게 좋습니다
주파수 맞추는게 좀 불편해도 말이죠
ST-8은 그냥 쳐다봐도 기분 좋을텐데요 ~~

박병주 2018-01-20 10:11:10
답글

자가수리의 참 좋은 예 임뉘돠.
추천을 안할 수가 엄눼유~
ㅠ ㅠ

yhs253 2018-01-20 14:41:37

    음,,,고수 앞에서 납땜을 했군요,,,,
거실에 부품함 잔뜩 갖다 놨는데 안에 채울게 별로 없네요
전파사에 부품함이 왜 그리 부러웠는지 말입니다 ㅠ ㅠ

정광구 2018-01-20 10:44:46
답글

일반 승용차도 밧데리가 충전되는 원리는 같으니 위의 내용을 알고 있으면 고가의 알터교환없이 부러쉬만 교체하는 자가 수리도 가능하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yhs253 2018-01-20 14:44:03

    벨트 교환할줄 아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교환을 할줄 몰라도 구조를 대충 안다는것은 좋은 일이죠,,,

조재호 2018-01-20 11:00:09
답글

알터가 고장난 상태에서 고속도로 운전하다가 결국 배터리 방전으로 중간에 멈춰선 적이 있습니다. 계기판이 약간 어두운거 같다고 느꼈을때 미리 조치했어야 했는데 그땐 몰랐었네요.

orion800 2018-01-20 12:42:18

    직선 주로에서는 그래도 괘안은데 코너바리에서 꺼지면..ㅠㅜ

조재호 2018-01-20 13:36:48

    그러게요. 푸드덕~ 하더니 도로 중간에서 그냥 꺼지던데 시껍했습니다.다행히 경부고속도로 직선 구간이라 겨우 갓길로 끌고갔는데 출발 전부터 계기판 불빛 이상한 것을 조치안한 벌이죠 뭐..

yhs253 2018-01-20 14:45:16

    보통 대부분 평생에 한두번 경험합니다,,,
저도 20년전에 처갓집 가다가 경춘국도에서 경험 했습니다

정태원 2018-01-20 11:38:21
답글

손재주 좋으신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패죽여도 뭔 소린지도 모르겠고 할 수도 없을 거 같네요
그래도 호삼 님 글은 몰라도 믿고 추천! ㅋ

yhs253 2018-01-20 14:47:01

    없어서 몸으로 때우는 거죠 ㅋ
한가지만 잘해야 출세를 하는데
그냥 이것 저것 조금씩만, 깔짝 깔짝,,,

59.19.***.78 2018-01-20 12:20:17
답글

내공이 대단하십니다.

요즘 드론용이나 컴퓨터 냉각팬용 모터에는 브러쉬리스 모터를 쓰기도 하는가 보던데요.
차량 발전기용 모터는 그렇게 만들기가 힘든지요?

yhs253 2018-01-20 15:16:49

    예전에는 수공으로 코일을 감아서 그랬지만 요즘은 코일을 기계로 많이 감는 모양입니다
생산속도도 빠르고 인건비도 많이 줄었을텐데 그래도 많이 비싼 편입니다

공장에서 많이 이득을 취하는게 아니라 중간 마진이 엄청 쎈 편입니다
비싼만큼 오래 사용 하면 좋은데 내구성이 많이 떨어 집니다

얼마전에 고속도로에서 알터 코일이 과열되어 자동차가 전소 되었는데
허접한 중국산 코일이 코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그랬다 합니다,,,,

차량용 발전기는 출력이 60A-140A 굉장히 높아서 브러시리스로 하기에는 난제가 있는 모양입니다

최종천 2018-01-20 17:25:16
답글

아.. 이런 글 너무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

yhs253 2018-01-20 21:42:33

    한분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감사할 따름이죠,,
감사합니다 ^^

정정훈 2018-01-21 07:20:17
답글

역시 대단하십니다^^
가까운데 계시면 좀 배우고 싶네요~~

yhs253 2018-01-21 08:37:10

    배우긴요,,,돈이면 다 해결 되는데,,
없어서 이런식으로 삽니다 ~~

이종호 2018-01-21 12:38:24
답글

마포의 임가이버답슴돠..^^

yhs253 2018-01-21 15:07:13

    감사합니다
을쉰도 한번 해보세요,,,

김지태 2018-01-22 08:20:18
답글

대단하세요 @@

yhs253 2018-01-22 16:39:40
답글

지태님 따라 갈려면 아즉 멀었슴돠 !!

yws213@empal.com 2018-01-24 10:40:26
답글

호삼님, 뚜벅이 눈에는 신세계 이야기로군요. ^^
로터라고 써 있는 것을 보니 제 자전거(MTB)에 달린 고급진 로터가 떠오릅니다.

yhs253 2018-01-24 14:22:39
답글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시는 분이라 차가 필요 없으시겠지요 ?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공돌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

이승현 2018-01-26 21:38:23
답글

한 2년전 리빌드된 알터 사다가 바꾼적있네요. 15년된 bm 따르릉인데 리빌드된게 불량이라 고생 좀 했구요. 탈부착은 직접.

yhs253 2018-01-27 21:36:17

    기억 납니다
그때 고생 하셨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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