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딱 한달만 놀고 쉬고 싶어요.
한 해는 터키 가서 한달, 다음 해에는 일본 가서 한달 등등...
아이 학교의 학부형 중 부동산 부자가 있는데요, 매일 일할 수 있는 직업이 따로 없다보니
하루하루가 참 무료한가봐요.
저는 가방이 필요하면 마트 가서 2-3만원짜리 가방 고민하면서 고르다 구입 하는데,
그 집은 저랑 똑같은 마음으로 가볍게 샤넬 가게 가서 구입합니다.
내가 만약 그 사람 입장이라면 심심할 겨를이 없을 것 같거든요.
옷도 사입어보고 싫증나면 재활용장에 버리고, 차도 매년 2-3번 바꾸고, 여행도 다니고,
맛집 탐방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디오쇼 다니고, 큰 집 따로 구해서 오디오 전용 집으로 꾸미고, 오디오 바꾸고, 사 모으고...
그 사람이라고 그런 마음 없었겠나 싶어요. 하지만 정말 사는게 지겨운가봐요. 부부 금슬도 좋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