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나들이 출발 하루전..
계획 점검을 하고 차 한잔 할겸
전망 좋은 카페에 왔습니다.
1일차는 순천만국가정원 + 여수해양박물관
가볼거구요..
2일차에 아쿠아플라넷 보고 전주로
복귀하는 코스에요~
전주에서 한시간 반쯤 달려서 순천만
국가정원에 도착했습니다!
하늘도 좋고..
바람도 좋았던 하루였어요.
관람차를 이용하면 편하게 둘러볼수 있지만
스쳐 지나가듯 보는 한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걸어가는 대신
동문 부터 일부만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여기는 태국정원이에요.
건축 양식도 독특했고 열대 나무들도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해주었습니다.
일본 정원입구는 한국의 초가집과
비슷한 느낌이더군요.
영국은 유별난 정원 사랑으로 잘 알려져 있죠.
원형 삼단 분수대가 멋졌고요..
이탈리아는 산악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계단식
정원이 잘 발달했다고 합니다.
각 나라의 정원을 보니 짧게나마 외국에
온것같은 즐거움을 느낄수 있었는데요.
메타세콰이어길을 타박타박 걷다보니..
어느 나라 정원인지 한눈에 알겠네요 ㅎㅎ
나중에 알았는데 풍차에 올라갈수도 있다는 사실! +_+
저희도 정원 관람한후 타보기로 했어요!!
1층은 차고 2층은 정원으로 꾸며진 모습인데
누구나 가지고 싶어할만한 정원이겠죠?
중국정원에 있는 이 조형물은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네요.
프랑스정원까지 둘러보고 다리를 건너가면..
스카이 큐브 승강장(정원역)이 있습니다!
여기서 문학관역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된대요.
전기로 작동해서 조용하고 무엇보다
에어컨이 빵빵해서 좋았던 스카이 큐브
김치~~~ ^^ v
원래 계획은 명소인 갈대밭까지 가보는것인데
역에서 1.2km나 되는 거리 때문에 아이들에겐(저에겐)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역근처에 있는
정채봉작가 문학관만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세암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불리며
교과서에도 나올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데 사실 전 본적이 없어서;;;
다시 돌아가는길...
아이스크림 자판기가 신박해서 찰칵~ ㅋ
노랗게 변하는 논을 보니 가을이 물씬 느껴지네요.
서문 옆에 있는 국제습지센터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여기로 온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순천만의 생태계를 재현한 전시관이 2층에 있고요.
습지센터 옆에 있는 작은 동물원도 들러갈만 해요.
다음에 오면 갈대밭과 관람하지 못한 반대쪽
정원을 보면 딱 완성되겠습니다 ㅎㅎ
이제 두번째 목적지인 해양수산과학관으로 출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입장료 대비
볼거리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더군요.
과학관이라고 하면 박제된 동식물이 위주인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작은 아쿠아리움으로 불러도
될만큼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본관에서 나와 체험관으로 가는길에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보이네요.
바다 위에 떠있는 무수한 하얀점이 보이시죠?
방금전 디오라마 전시관에서 봤기에
하얀 부유물의 정체를 알수있었습니다 ㅎㅎ
과학관에 온건 숙소 근처에 있다는게
이유였는데 안가봤으면 서운할뻔했네요.
바다를 보며 즐기는 수영장이나 스파가 있는
숙소도 멋져보이긴했는데 저희는 잔디 정원이
있는 방으로 골랐습니다 ㅎ
바다 비린내가 전혀 없어서 쾌적했어요.
이제 야외수영장은 무리라서 실내 수영장으로 고고~
물만난 내복군단들 ㅋ
신나게 놀고 나와보니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더군요..
아마 외부와 단절된 해변같은데 펜션을 지으면서
계단으로 연결이 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가보진 않았어요 체력이 바닥 났거든요;;
기차도 타고 ♬
잉어킹을 뽑기 위해 거금을 투자했지만
결과는 당연히 꽝!!
그런데 말입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카메라를
허공에 날려버려서 고장나게 되었어요 --;;
이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죠.. 나와라 폰카!!
어떻게든 카메라를 고쳐볼려고 했지만
결국 저녁시간만 지연되게 되고..
서둘러서 저녁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냐옹이 소리..
" 닝겐~ 먹을걸 준다면 성의봐서 한입해주마.. 냐옹~ "
차에 있던 냥이캔을 하나 따서 조공을 드렸네요.
새벽에 미친듯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저희가 나올때쯤 멈추더군요 휴 ;;
귀요미 아기 바다사자 ♡
인공번식에 성공했다는 아기 푸른바다 거북은
보기만 해도 흐믓한 미소가 한가득.. :)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벨루가!!
왠지 벨루가가 사람들을 구경하는듯한 느낌이 ^^
즐겁게 관람하고 무사히 전주로 돌아왔습니다.
가족나들이는 언제나 즐겁네요.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