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나온 처자들 다들 잘하네요
드럼이 워낙 노가다 급이라 여자들한테는 힘든 악기 인데 실제로 메틀쪽에 얼마나 많이 있나 궁금하네요
마지막 빨강머리카락 아가씨 좋네요
언급 하신대로 위에 메틀같은 곡들은, 멤버 전부가 고수가 아니면 흉내조차 내기 힘들지요
6살 7살 부터 방음장치 된 연습실에서 제대로 된 악기 셋팅해놓고 연습한것 하고
이불뒤집어 쓰고 기타 치고, 폐타이어 줏어다가 드럼연습하고, 합주할공간 없어서 친구집 연탄광에서 연습하다 몇시간도 안되어 파출소에 끌려가고 용달비 없어 버스로 드럼 나르고,
우리나라에서는 연주자는 애초에 딴따라 로 찍혀서 인식 조차 좋지 않았죠.
하다못해 오부리 방에서도 온갖 수모 다 겪고,
요즘에야 부모들이 적극 밀어줘서 실용음악과에 입학해서 제대로 배울수 있는 기회도 있고,,
그러나 그많은 학생들이 졸업후에 행로는 그리 밝지는 않죠,,아무리 좋아 하는 음악을 해서 인생을 산다고 해도 말이죠
옛날이나 지금이나 음악 해서 먹고 사는것은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요즘에는 배우고 싶은거 있으면 유튜브에 가면 오만가지가 다 있어서 쉽게 배울수 있는데
예전에는 전축도 없어서 빽판 한장을 야외용 전축에 올려놓고 온멤버가 돌려가며,기타 따고 드럼따고,올갠 따고, 참으로 어려운 시절 이었죠
합주실도 없어서 겨울철에 유원지 탈의실 빌려서 연습 도 하고,,,
그렇게 어렵게 몇곡 맟추어 업소에 가면 밴드 마스터가 돈 미리 받아 도망가면 나머지 맴버들은 악기 뺏기어 거지 되고,(이노꼬리 라고 하죠)
뭐 하여간,,
요즘에는 인터넷 세상이 되어 마음만 먹으면 못할게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원하는 음악도 유튜브에 가면 언제든지 들을수 있고,,
원하는 취미정보도 유튜브에 가면 얼마던지 얻을 수 있지만
늘 풍요속에 빈곤을 느낍니다
빽판 LP 한장을 사기 위해 10 KM 이상을 걸어서 통학 하던 시절,,
LP 자켓을 만지면 먼지가 되어 두루루 떨어지는 고물에 지나지 않지만 거기서 나오는 소리는 음악이 아닌 추억 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로지 음악은 라듸오와 LP 만을 고집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잡음 자체도 추억속의 화음으로 느껴 집니다,
드럼의 개인기는 어느정도 수준 올라가면 비슷비슷하고
절제되고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역활이 중요하다 하겠지요
초보시절에는 어떻게 해서던지 무리하게 나서려고 하지요
뒷다이 에서는 "떡 ,떡 " 소리만 제대로 내주어도 앞에서도 안정된 사운드가 나오고 물론 그게 다 팀웍 이지요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에서는 타이어만 장착하는 일을 해도, 연습실에 당구장에 세단까지도 가능하지요,,
미국 자동차 조립공보다 월급이 많으니,,,
내두 바퀴 조립 자~알 할수 있는데~~
오늘자 뉘우스 들어보니 강원랜드 신입사원 90%가 빽으로 들어 왔다 하고 ,,,아직도 빽이 통하는 세상이 되었으니,이거야 원,,
젊은이들이 "헬조선"을 외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랙 밴드는 악기가 3개에 기본이 강한 비트 음악이여서
드럼이 핵심 사운드 이지요.드림 시어터에 메탈리카 드럼 라스 울리히가
이벤트 오디션 한적이 있는데 메탈리카 사운드 비슷하게 됩니다.
드럼 성향에 따라 기본 비트 색감도 크게 변하기 때문에
드럼이 밴드 사운드,이미지에 큰 몫을 합니다.
드러머마다 같은 비트를 쳐도 모두 특징이 달라서,
기본 비트를 쳐도 아주 멋진 분이 있습니다.
작은 부분에 자기만의 기술을 섞어 멋지게 박자를 쪼개
순간 롤을 넣는다거나,하이헷 심벌을 열고 치는 버릇에 따라서도
멋진 분이 있습니다.예전에 밤일 알바 할때 어느날 드럼 후트 심벌 위에 것이
뒤집어 진적이 있습니다.힘으로 뒤집어도 안되는건데,
호삼님 께서는 매우 드문 경우라는걸 아실겁니다.
드럼 소리가 안나서 뒤돌아보니 드럼치던 형이 뒤집어진 심벌을 들고
마스터였던 올겐 옆에 가서 "야,이게 뒤집어 졌어" 하며 서있더군요.
"빨리 안가" 올겐이 옆차기를 하고 있었는데 와,욱겨서 쓰러질뻔 했습니다.
이 드럼치는 형이 장난끼가 아주 많아서,블루스 타임에 조용히 슬로우 곡을 하는데
점점 드럼 소리를 줄이다가 갑자기 풀 파워로 스네어를 빡 하고 잘 칩니다.
음냐리...저도 놀라서 국민 교육 헌장 읽고,블루스추던 손님들도 다 뒤집어지지요.
마스터가 하지 말라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결국엔 짤려서,지방에다가 낙원 상가에서 당장 구하기 힘들고,
보컬이 드럼을 좀 치는데 며칠 땜방하는 사이에 간신히 다른 드럼을 구했지요.
드럼이 빠지면 연주가 불가능 갑자기 드럼이 짐싸 가버리면 큰 비상이지요.
그 때문에 업주가 니들 사운드도 안되고 나가라,하면 선금은 악기 대여금으로
다 써버려 이노꾸리 당하구요.어느 드럼은 굉장이 실력이 좋았는데
사이다 안준다고 진짜 나가버렸습니다.누가 사이다 마시는데 야,좀 줘봐,
했다가 안주니까 삐져서 진짜 그날 짐싸서 가버렸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업소 음악하던 드럼들이 락 밴드들보다 실력이 더 좋았습니다.
음악은 몰라도 기본기는 좋았고 셋트에서 매일 연주하고 실력이 딸리면 짤리기에 그랬습니다.
그때는 락 밴드도 업소 일 안해본 이가 더 드물었지요.
부모 잘 만난 애들 아니면 악기 장만하려고,알바 하려고 다들 그랬습니다.
저도 오부리 제법 많이 했었습니다.그때 낙원에서는 이른바 보컬,오부리
두파로 나뉘고 불렀지요.업자들도 젠 오부리야,오부리로 찍히면 보컬 팀엔 못들어갔지요.
낙원 골목 인력 시장에서도 보컬,오부리 따로 모여 있었지요.
오부리가 그래도 돈은 엄청 벌었습니다.
배고파도 오부리는 안하던 보컬 맴버들이 많았구요.
그러나 일없고 어슬렁대다가 야,너 오부리 갈래,하면 순간 그냥 가기도 합니다.
리듬 박스가 나오면서 드럼은 오부리도 못하는 시대가 됐지요.건반하고 기타만 됐지요.
저는 보컬 팀 조금 하다가 기타가 국산 기타여서 좋은 팀은 들어갈수 없었는데
한때는 절 스카웃 하려고 일 끝나면 자기들 팀에 들어와라,한적도 제법 있었습니다.
그때는 나이트 밴드 기타 실력이 떨어져 핫 브레이커,쉐이크 잇 업,헝그리 포 럽 투나잇...
같은 곡들 기타 연주를 제대로 하는 이가 없었는데 그런 곡들을 좀 치면 소문이 나고 그랬습니다.
말년에 김종서 밴드에서 짤린후 오부리 전전 얼마 하다가 싸구려 이펙터 까지
모두 팔아버리고 음악은 정리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