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오전에 있었던 일 입니다.
아내가 가게를 지키고 있었는데 한팀의 손님들이 들어와 노트북을 펼치고
프린터물들을 돌려가며 까페안에서 업무를 보더랍니다.
그렇게 커피를 마셔가며 업무를 보다가 다른 손님들이 가게에 계속오자
펼쳤던 인쇄물과 노트북을 챙기고 그 팀들이 떠나고 난 뒤
까페 메뉴북이 없어졌습니다.
그것도 모든메뉴가 다 올려져 있는...
휴대폰으로 사진찍고,음료의 특징과 맛을 설명해 두고
주 레시피를 기록하면서 한땀 한땀 만든 메뉴북인데
보조 메뉴북만 남았습니다.
고의가 아니므로 돌려주겠지 하는 맘으로 며칠 기다리다가
메뉴북 없이는 영업이 안될거 같아 바쁜 일상에 조금씩 틈을 내서
다시 메뉴북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메뉴북은 김인석 회원님께서 정성껏 만들어주신 캘리그라피를 사용해서
까페 메뉴북 표지를 만들어 봤습니다.
황당한 가운데 김인석님 덕택에 메뉴북 표지를 수월하게 넘어갑니다.
시작이 반이라 곧 완성되어 까페에 비치할 예정입니다.
프린터 고장에 특히 여름음료 빙수를 찍어둔 사진들을 모두 날려먹어
다시 사진찍고 또 한땀 한땀 만들고 있는 중 입니다.
이 와중에도 김인석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