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블로그에 개제하면 좋을 시리즈인데 블로그는 있으나 귀차니즘으로 방치하고 와싸다에 시리즈가 이어지는 김에 이번엔 칠성판에 깔아서 노잣돈 대신 갖고가고 싶은 인생앨범 12장을 추려보겠슴다. 이런 짓 학창시절 친구넘들하고 비슷한 짓을 많이 했는데 나이들어 하는 것도 재밌구만요.
1. Pink Floyd - The Dark Side of The Moon
저를 아는 분은 짐작하셨을 단 하나만 꼽으랄때 꼽는 제 인생 최고의 앨범임다.
요건 지가 예전에 커버한 겁니다.
2. Led Zeppelin - Led Zeppelin II
헤비블루스의 명작이다...마 이래 생각합니다.
요 앨범에 있는 곡중 Livin Lovin Maid를 커버한 적이 있는데 이노무 영감탱이들은 커버한 영상도 너쥬브에서 블록 시켜 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어서 딴걸로 대체함다. 레인 송도 처음에는 블록 당했는데 이의를 제기해서 겨우 살려냈슴다.
3. Santana - Moonflower
산타나 초기를 정리하는 듯한 라이브 반, 스튜디오 반 형식의 앨범 되게씀다.
이 앨범의 라이브 버젼으로 커버한 유로파 임다. 뒷 부분에서 약간 박자를 놓치는데 원래 지가 박치라 그런건 넘어가 주시기 바람다. 이것만 그런게 아니라...ㅡ,.ㅜ
4. Doobie Brothers - Farewell Tour
1983년에 해체전 마지막 투어를 수록한 앨범인디 두비의 좋은 곡 모두가 수록되어 있고 녹음과 연주가 매우 훌륭함다.
5. Rush - Moving Pictures
마...따로 설명할 필요가 읍는 앨범이다...이래 사료됩니다.
6. Marillion - Script For A Jester"s Tear
마릴리온 데뷔앨범 되게씀다.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때 참 충격이 컸었습죠.
7. Peter Gabriel - Plays Live
제네시스를 탈퇴한 피터 가브리엘 솔로 초창기를 결산하는 듯한 라이브 앨범. 녹음과 연주가 매우매우 훌륭함다.
8. Judas Priest - Sad Wings of Destiny
현대 헤비메탈의 갈 길을 제시해 준 앨범이다...마 이래 생각합니다.
9. Yes - Fragile
저뿐 아니라 자타가 공인하는 앨범이라 마...설명이 따로 필요읍따 이래 생각합니다.
10. Budgie - Never Turn Your Back On A Friend
오늘 날의 메탈리카도 스래쉬 메탈도 이 밴드 없었음 존재하지 못했을 수도 있는 앨범이다...마 이래 생각합니다.
11. Beck Bogert & Appice - BBA Live
제프 백, 팀 보거트, 카마인 어피스 황금 트리오의 라이브 함 들어보시라. 멤버간의 개성이 너무 강해서 오래 못 간 밴드 이 당시 제프는 지미 페이지가 자기가 할 음악을 지미가 가로채서 한다며 질투했는데 BBA가 얼마 못가자 솔로로 스타일을 바꿔서 만든 앨범이 바로 Blow By Blow
12. The Rolling Stones - Sticky Fingers
이 앨범도 마 설명이 필요읍겠지유. 스톤스 팬중엔 이의가 있을 수도 있지만 ^^ 지퍼를 열면 안에 므흣한게 들어있는 옛날엔 이런 재밌는 창의적인 자켓이 참 많았쥬.
마릴리온은 사실 프록을 좋아하는 분 중에도 그닥 잘 언급이 안되는터라 예전에 지태얼쉰이 여름용 음악으로 올린 게시물에 끼어 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아이큐나 펜드라곤, 트웰프쓰 나이트 같은 밴드들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지만 80년대 최대의 네오 프로그레시브 우량품종은 피쉬 시절의 마릴리온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팜프락(pomp rock)의 방방뛰는 리듬을 보여주는 'he knows you know'나 제네시스의 스티브 해킷과 카멜의 앤디 레이티머의 심금을 울리는 기타 연주를 80년대에 이어받은 스티브 로더리의 멋진 솔로가 들어있는 'chelsea monday' 등을 좋아해요.
특히 다채로운 연극을 보는것 같은 음악적 속성 그리고 보컬의 분장질은 제네시스의 피터 가브리엘에서 80년대 마릴리온의 피쉬로, 90년대엔 다시 폴란드의 아브락사스(abraxas)의 보컬 아담 라사로 이어졌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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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태
2017-08-11 19:58:35
캄솸다. 기타는 원래부터 별로였지만 나이가 들수록 실력이 늘기는 커녕 줄어드는 것 같슴다. 신곡도 자꾸 올리고 싶고 요즘은 주다스 메탈 갓 하구 호텔 캘리포니아를 연습 하는디 둘 다 대딩 시절때 했던건데 아무리 연습을해도 그때만큼 안돼서 동영상을 맹글질 몬하고 있슴다.
피쉬는 처음 영상으로 봤을때 저도 엇! 피터 가브리엘과 넘 비슷한 분위기? 했었슴다. 피쉬도 엄청 예스랑 제네시스 팬 이었다고하니 그럴만도...싶기도 합니다.
지태님께선 아마 원판 엘피로 가지고 계실듯한...
그땐 원판 엘피,가 짱이였지요.
담은 라이센스,준라이센스,(백판중 쫌 고급품),흑백의 백판 순...^^
라이센스는 아껴 들으려 녹음해서 듣고,
틀지 않아도 갈수록 잡음,음질이 나빠지고.
그리고 꼭 한두곡은 심의에 걸려 없거나
자켓 사진도 바뀌곤 했지요.
백판은 스핀들 구멍이 잘못 뚫리거나
구부러져 언덕이 생긴 것은 늘어지고 튀고...
부침개 소리,장작 타는 소리급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백판은 짤린 곡이 없고
그냥 막 듣기 부담없고,
라이센스로 나오는 음악은 몇개 없어서
전영혁,성시완님 라디오 방송외엔
유일한 서양 대중 음악을 알수 있는 통로 였지요.
백판 업자들도 한음악 했을거라는...
백판 모을때 밴드마다 발매 앨범 컬렉션들 했잖아요,
그중 하나 빠지면 그거 구하려고^^
주다스 같으면 입구의 지점,앨범을 못구해서
한참 떠돌다 구하기도 했습니다.
뜬금없이 소시적 지미 페이지와 소니 윌리엄스,의
귀한 옴니버스도 구할때가 있고
벤 헤일런 시에틀 라이브를 카셋트를 숨기고 들어가
녹음해서 나온 해적 버전도 구하기도 했습니다.
렛 제플린 라이브도 있었구요.
이런건 백판으로 밖에 못구하지요.
다이어 스트레이츠,초기 클럽? 같은데에서
녹음된 것도 있었구요.
어떤 백판은 곡명 란이 공란에 이름 알아 맞추기,
라고 써있던 것도 있었습니다^^
그땐 카드릿지 값이 쌌는데.
처음엔 세라믹,크리스털 카드릿지도 형편없는 음질에,
판 다 갉아먹어 망가지고.다시 사고.
슈어 55만 되어도 급이 다른 음질였지요.
피조 ym121이 저가중에 음질 짱이였는데
출력이 작아서 턴이 안좋으면 하울링이 잘 났습니다.
코스모스,라고 국내 최초 mm형이 나왔었는데,
세운상가에서 만든 카드릿지 였습니다.
전국 레코드 가게에 가장 많이 팔린 카드릿지 였다고 합니다.
코스모스가 4천원대,피조가 5천원대,슈어 55,75는 만원대에서
2만원대로 올랐고 나중에 나온 97이 5만원대,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넉넉한 분들은 v15,그 이상은 오르토폰...입니다만
가난한 메니어들은 넘사벽급들.
바늘 수명도 감당 안되구요.
한 몇백시간 이상 쓰면 바늘이 닳아 점점 음질이 떨어지는데
그때 이른바 보세 바늘,짝퉁 바늘들로 갈아 쓰곤 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cd 음악 듣기가 낯섭니다.
cd 첨 나왔을때부터 들었지만 이게 뭐지? 적응이 안됩니다^^
음악은 엘피를 꺼내서 턴테이블에 올리고
톤암을 걸어야 나오는 것으로 공그리화 되버렸습니다.
51.6들 처럼 말이죠.
친구들과 어지러진 엘피속에서 떠들던 추억도 있구요.
또 처음부터 엘피를 들어서 럼블,잡음 소리가
없는 음원은 이상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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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태
2017-08-12 13:01:03
피죠 YM121 정말 오랜만에...^^ 저도 고등학교때 애용하던 카트리지였습니다. 가성비가 상당히 괜찮았던 카트리지라서 그당시 음악다방에서도 많이 사용했었죠. 좀 좋은데는 슈어 55를 썼었고요. 저는 4,500원 정도에 샀던걸로 기억됩니다.
코스모스는 한번 샀다가 맘에 안들어서 쳐박아 두었고, 피에조를 꽤 오래 쓰다가 파이오니어랑 오디오 테크니카 5~8,000원하는 비교적 저렴한 MM카트리지를 많이 썼었네요. 오디오 테크니카, 피커링에서 나온걸 쓰다가 슈어 97이나 V-15를 사용한건 한참 후 학교 졸업하고 직장인 되어서야 비로서 가질 수 있었고, MC형으로 넘어간 것도 직장인이 되어서야 가능했었습니다.
음반은 당시에 원판 새거가 8,000원, 중고가 5,000원이 거의 정찰가 비슷했는데 청계천에 가면 간혹 빽판 만들었던 판이 얻어 걸리는때가 있었습니다. 요런거 3~4,000원에 살 수 있었고 음악다방등에서 굴러다니던 판이 아니라 상태가 무척 좋았었습니다. 빽판도 소위 초반(?)이라고 불리던 뺵판은 잡음도 별로 없고 음질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요런거 걸리면 잡음 많아지기 전에 테입에 녹음해 두기도 했구요. 지금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이전 리플에서 달았듯 저는 90년대 초 이후로 새로운 음악에 관심을 갖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산 LP가 스티브 바이 Passion & Warfare가 마지막으로 산 LP이고 CD플레이어도 결혼하고 나서야 비로서 갖게 되어서 그 이후로 산 CD는 주로 예전에 LP로 못 구했거나 돈이 없어서 못 샀던걸 CD로 구매한 경우가 99%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음악은 CD에 대한 추억은 없습니다. 모두 LP시절의 기억뿐 이구요.
지금은 변변한 오디오도 없고 없는 돈 쪼개가며 산 LP, CD도 모두 파일화 시키고 너무 헐값에 다 처분해 버리고 (꽤 값나가는 판도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많이 아까워요) AV리시버로 NAS에 저장한 음원파일을 듣는데 꼭 파일을 들어서가 아니라 음악 듣는데 예전 같은 기분은 안듭니다. 환경도 느긋하게 LP 걸어놓고 감상할 환경도 아니고, 이젠 다시 시작할 수도 없고 다 흘러간 기억 저편으로 넘어갔습니다.
백경훈 을쉰처럼 지금도 LP에 많은 애정을 갖는 분을 보면 갖고있는 LP, 좋은기기가 탐나는게 아니라, 그런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 공간이 아직도 있다는게 부럽긴 합니다만 또 그다지 큰 애착이 가지도 않고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