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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국립박물관 특별전시 보고 왔어요~(feat.청자)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7-08-11 09:50:03
추천수 9
조회수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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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상태 [가입일자 : 2004-10-27]

제목

전주 국립박물관 특별전시 보고 왔어요~(feat.청자)
내용


 

오랜만에 전주국립박물관에 찾아왔어요.

 

 


 

이곳엔 여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지만..

 

 


 

특별전시중인 침몰선에 실렸던 고려사람들의 꿈

을 보기 위해 찾아온거에요.

 

 


 

2002년 소라잡이를 하던 잠수부의 신고로

대대적인 수중 발굴이 시작되고...

 

당시 매스컴에 크게 보도 되었던 기억 나시나요?

15년에 걸쳐 지금까지 1만 5천여 점의

해저유물이 인양 되었다네요.

 

 


 

소라 덕에 무려 천년만에 세상밖으로 나온 청자들

 

 


 

그런데 군산 앞바다에서 많은 유물들이

발견된건 우연이 아닌것 같습니다.

 

 


 

대동여지도에 표현된 고군산군도

 

고군산군도 일대는 예로부터 수많은 국내 외

선박이 항해하는 연안항로이며 서해 바닷길의

중요 거점이였대요.

 

도자기 운반선의 끊임 없는 항해가 이어진만큼

이곳에서 침몰하는 배도 많았던 모양입니다.

 

 


 

하루 발굴에도 수백점의 유물이 나올정도로

많은 유물이 해저에 가라 앉은 상황..

 

 


 

그 유물들중 일부가 특별전시된것 입니다.

 

 


 

연꽃무늬로 멋을 낸 청자들이 많았고요.

 

 


 

작고 귀여운 유병들도 있군요.

 

 


 

모란이나 국화무늬도 찾아볼수 있었습니다.

 

 


 

학무늬 또한 청자에 많이 새기던

모양이기도 한데요..

 

 


 

앵무새 무늬는 좀 신박했어요 ㅎㅎ

 

 


 

이렇게 많은 양을 고려해보면 일반 서민들도

식기로써 청자를 사용했던걸까요?

 

그렇진 않고 관청에서 쓰는 용도로

제작된 청자들이라고 하네요.

 

서민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녹청자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관청용이다 보니 극한의 화려함 보단

생활식기로써의 모양을 가지고 있고요..

 

다이소에 슬쩍 가져다놔도 잘 모를수도 있겠지만

이번 발굴로 얻은게 무척 많다고 합니다.

 

 


 

침몰선에서 발견된 선원용 철제 솥(사진)과

숟가락등으로 당시 선상생활에 대해 알게 되었고요.

 

닻줄을 비롯해 잘알지 못했던 11세기경

선박에 대한 정보를 얻어 복원에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청자 포장법을 완벽하게 알게 되었는데요.

 

 


 

이전엔 막연히 추측만 했던

청자 포장법 궁금하시죠?

 

 


 

이렇게 4곳에 나무쐐기를 대고 묶어서

청자가 움직이지 않도록 한 세트를 만들고

 

다른 세트를 위로 올릴땐 그 사이에 완충재로

갈대나 짚을 넣어 청자가 깨지는걸 방지하는

방식이 밝혀졌습니다.

 

 


 

선박의 한정된 공간에 최대한 많은 청자를

안전하게 선적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생각되네요.

 

 


 

이것이 실제로 쓰인 나무쐐기입니다.

천년 가까운 세월을 잘 버텨주었군요.

 

 


 

상당히 두꺼운것으로 보아 선박을 육지에

고정하는 용도가 아니였을까 추측해 보았습니다.

 

침몰선에선 목간도 발견되었는데요.

목간은 글씨를 적은 작은 나뭇조각을 뜻합니다.

 

 


 

목간에 적힌 내용으로 추측해 보면...

 

 


 

무얼 싣고 어디로 보내는지에 대한

증표로 쓰인것 같기도 해요.

 

지금으로 치면.. 택배 송장으로 보면 될까요?

 

 


 

침몰선의 실제 일부분을 보니

더 실감나는 기분이 드는군요.

 

 


 

언젠가 시간이 더 지나가면 우리가 지금

쓰는 식기들도 박물관에 전시되겠죠?

 

 

 


 


 

갑자기 기와가 나와서 헛! 하고 놀랐는데

생각해 보니 상업을 위한 배에 싣지

못할건 딱히 없을것 같았습니다.

(뱃삯만 내면 말이죠....)

 

 


 

백자도 일부 전시된것으로 보아 유물중에

청자가 주를 이루고 간간히 백자도

있었던 모양이에요.

 

 


 

얼핏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음각이나

양각의 기법으로 표현된 모양이 각각

다른게 청자의 매력 같아요.

 

 


 

상감이나 다른 물질에 의해 무늬가 들어가지 않은

청자를 순청자라 부르는데 꽃잎모양 만들어져

자태가 화려했습니다.

 

 


 

관람 도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유물입니다.

 

음각으로 만든 모란무늬 잔과 받침을 끝으로

포스팅을 마무리 할께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강석린 2017-08-11 10:24:16
답글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지태 2017-08-11 12:16:09
답글

오...저도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윤석영 2017-08-11 14:27:02
답글

지난주 4일날휴가 갔다가 보고 왔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다시금 새록새록하네요~~ㅎ
잘 봤습니다^^*

김준남 2017-08-11 14:37:44
답글

세상 맛있는 곳, 세상 훌륭한 곳은 모두 전주에 있음을 상태님을 통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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