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른 휴가를 다녀 온 셈입니다.
휴가 사연이 좀 특이한데, 작은 사건 하나가 큰 일을 만든 셈입니다.
차차 이야기 하기로 하겠습니다.
기냥 잡다구레한 이야그라 횐님들의 저녁 휴식 시간
보탬이 될까해서 썰을 풀어 봅니다.
일단 뱅기를 타고 방콕엘 들렀습니다.
자주 가는 방콕이라 그리 신기할 것도 없고,
늘 가던 숙소에서 하룻밤 묵습니다.
풀만 호텔 리셉션 모습입니다.
작년에 비해 인테리어가 조금 바뀐것 같은데
좀 더 촌스러워 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마 중국인 취향에 맞추는 것 아닌가 합니다.
킹파워 면세점하고 같이 있다보니 중국인 많습니다.
예전엔 좀 격조 있고, 조용하고 깔끔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이호텔을 고집하는 이유는
이그제큐티브룸 이상에 투숙하면, 라운지 바 무료 이용
바로 옆에 있는 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밧 바우처를 줍니다.
또한 방콕 공항 라운지 이용권도 줍니다.
꽤 매리트 있는 조건이거든요.
더구나 이 호텔 최고 등급 멤머십을 소지한 지인이 있어
딜럭스를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해도
체크인 시에 이그제큐티브룸으로 업글시켜줌과 동시에
조식 포함으로 바뀝니다.
당연 라운지 바 이용가능히고, 웰컴 음료(알콜 포함) 제공
이리저리 계산하면 거의 무료로 1박이 가능한 셈입니다.
(2인 조식비 + 호텔 라운지 바 + 공항 라운지 + 웰컴 500밧 바우처)
하루 종일 호텔안에서 식당, 라운지, 면세점 오가기만 해도 시간이 훌쩍 갑니다.
아무리 그래도 바깥 나들이를 안 할 수는 없지요.
가까운 거리는 뚝뚝이 최고죠.
동행인들이 태국 북부의 이산 지방 음식을 좋아해서 왔습니다.
대표적인 음식 찜쭘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샤브샤브인 셈인데
은은한 숯불에 끓여 먹는 관계로 배고픈 사람은 숨넘어가는 음식입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먹는 음식입니다.
이산 지방에선 초저녁 해질 때 쯤 시작해서
두 세시간을 이야기 하며 먹는답니다.
이산 음식의 특징이 맵고 강렬한 맛인데 이 찜쭘은 단백합니다.
단 매운 소스는 같이 나옵니다.
매운 국물을 원한다면 "짜오혼"으로 달라하면 됩니다.
화끈한 것이 이열치열엔 그만입니다.
태국의 대표적인 샐러드 쏭땀입니다.
아시다 시피 쏭땀도 여러버전이 있지요.
이것은 쏭땀 뿌입니다.
역시 강렬하게 매운것이 이산식 쏭땀이죠.
그런데 이동네 매운 맛은 순간 확하고 뒤끝이 없죠..
우리나라 청양 고추는 오래도록 얼얼한데 말입니다.
여튼 배불리고, 돌아오는 길에 똠양 라면 몇봉다리 샀습니다.
딸래미가 이 라면을 무척 좋아라헤서 한국까지 갖고갈 요량입니다.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방콕 수완폼 공항으로 가서 출국 체크인을 합니다.
멋있는게(?) 여기 비지니스 클래스는 앉아서 대기하게 하고,
앉아서 체크인을 합니다.
대접 제대로 해주는 모습입니다.
다시 뱅기 타고 어디론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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