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이 새로 지어서 의외로 깨끗했어요. 정원도 예뻤고요.
힐링펜션, 일박에 8만원 입니다.
마당에는 아름드리 나무 두그루가 정자를 둘러싸고 있고, 앞바다가 보이고, 주인장은 보트 면허 따고 보트 구입해서
앞바다에 띄워 놓았습니다.
돈 버는 목적 보다는 서울서 주말에 고향에 내려와 친척들 초청해서 쉬다 가기 위해 지었다 합니다.
펜션 주변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푹 자고나서 다시 움직입니다. 어제 오늘 너무너무 덥습니다. 그래도 강행군을 했습니다. 자은도 일주를 합니다.
목포에서 바다 건너면서부터는 바로 신안군입니다.
유명한 염전노예, 흑산도 여교사 폭행사건, 새우잡이 노예, 신안 해저유물 등등....
섬이 워낙 많아서 작은 섬에 가두어 놓으면 아무도 모른다네요, ㄷㄷㄷ
하지만 막상 가보면 그런 느낌 들지 않고 차분한게 참 좋아요.
염전 앞 도로는 시속 20키로 이하로 서행 해야 합니다. 차량 진동으로 인해 소금 결정이 형성되지 못할 수 있다네요
모 해수욕장에서 드디어 사람을 발견 했습니다.
바로 앞에서부터 섬들이 참 많죠.
섬 끝 언덕 위에 있는 마리포사 리조트에 올라갔습니다. 건물은 거의 다 지었는데, 회사가 파산 했나 봅니다.
다리가 놓이고, 이 섬이 알려지게 되면 누군가 다시 인수해서 개장 시키겠죠.
좌측 해변
우측 해변
바다 전경
자은도에는 신안자연휴양림도 있습니다. 아직 공사중인 모습인데, 알고보니 2013년부터 임시개장을 했다네요.
저 쓰레기는 여기서 버린게 아니라 해류를 타고 흘러들어온 거라 합니다.
노는 사람도 없고,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그냥 사람이 없다보니 치우지도 않고 있네요.
두산중공업에서 만든 풍차도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소도 있고요.
하지만 주요 전력은 해상으로 철탑을 세워 연결된 전력선으로 공급 한다 하네요.
백사장이 아주 넓고 길게 뻗어 있습니다. 바닷가 자연휴양림은 처음 봅니다.
다음에 여기에 다시 오게 된다면 그 때는 골프채와 로스트볼을 잔뜩 가져와서 둘이서 라운딩을 해보고 싶습니다.
어떤 동영상을 보니 중동의 사막에서도 골프 치더군요.
이건 사람의 짓이 아닙니다.
게의 짓입니다. 가운데 게 보이죠? 이 자그마한 게들이 마치 바람에 솜뭉치 날아다니듯 휙휙 뛰어 다닙니다.
오후 4시경 선착장에 가보니 차들이 줄을 줄을 길게 늘어 섰습니다.
금요일 늦은 오후라 집으로 돌아가는 공무원들이 많아서 그렇다네요.
1시간 기다려서 다음 배를 탔습니다.
한국 사람들 비행기를 타든 배를 타든 도착 전에 내릴 준비 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목포까지 왔으니 무안공항 구경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여기가 국제공항 입니다. 대합실에 들어가보니 덥습니다.
사람은 3명 구경 했습니다. 젊은 사람이 서류가방 들고 출장 가는지 출장 왔는지 혼자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식당에도 사람이 없고, 입구는 닫아놓았고, 주방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주차장에 차들은 띄엄띄엄 보였습니다.
다음에 목포에 올 일 있으면 김해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무안공항에 내려서 렌트카 타고 목포로 가면 좋겠습니다.
근데 AVIS 렌트카가 철수해서 이제는 목포에서 출장와서 차를 준다고 합니다.
근데 부산에서 무안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있나 모르겠어요.
어쨋든 정말 사람 무안해지게 하는 곳입니다.
해 지기 전에 최대한 부산쪽으로 많이 움직이기 위해 7시부터 고속도로를 타고 달렸습니다.
중간에 보성녹차휴게소에서 꼬막비빔밥 대충 먹고 계속 달려 부산 도착하니 10시30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