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e excitement. Don't get excited"
- 야노스 스타커가 기오르기 셰뵉(Gyorgy Sebok)에게 한 말
"너무나 종종 한 세대의 사람들 마음 속에서 악기를 완벽하게 장악하는 아티스트가 등장하며, 그리고 이들이 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카잘스나 하이페츠, 혹은 세고비아나 란도우스카에 대해 어떤 의심도 없었고, 그리고 오늘날 이 37세의 헝가리 출신 야노스 스타커에 대해서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 마틴 메이어(Martin Mayer)
"스타커의 기술적인 면모는 해석과 스타일의 문제 해결속에 통채로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첼리스트가 이룩해낸 기술적인 경지를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피치는 정확히 들어맞고 톤은 흐물흐물하지 않게 감미로우며, 어려운 도약이나 활주는 쉽게 이루어진다"
- 레이몬드 에릭슨(Raymond Ericson) (the New York Times)
야노스 스타커
1924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20세기의 대표적인 첼리스트
예전에 야노스 스타커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비닐 레코드(머큐리)를 보고 한 10만원쯤 하길래 뭐 장수를 생각하면 그럭저럭 싼 것 같으니 한 번 질러볼까라고 착각을 했던 경험이 생각납니다. (뒤에 0이 하나 더 들어간 것을 잘못보고)
워낙 유명한 녹음이라 결국 오디오파일용 중량반으로 재발매가 되고,
오리지날 3트랙 녹음 그대로 살린 3채널 SACD도 발매가 되더군요.
하나 질러볼까 하다가 개인적으로 스타커의 RCA 녹음을 더 좋아해서 그냥 관뒀지만,
과연 머큐리 리빙 프레즌스 시리즈가 녹음된 오리지날 그대로 3채널로 들으면 어떤 느낌일지 끓어오르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SACD를 구입하긴 했습니다.
방구석에서 먼지가 뿌옇게 쌓이던 파이오니아 유니버셜 플레이어에 집어넣고 AV앰프에 Front Left, Center, Front Right 을 연결해서 들어보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찌릿찌릿한 감동이 발가락에서 머리카락 끝까지 타고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디스코그라피를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아마 스타커의 머큐리 녹음은 이것들이 전부일 겁니다.
감히 비닐 레코드는 넘보질 못하는 저에겐 시디앨범 6개로 만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