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파트 세대 내부에 있는 완충공간은 베란다라고 하고,
건물 외부로 돌출되어 있는 공간을 발코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베란다라고 하면 왠지 수십년 된 낡은 아파트에나 있는 구식 구조라는 느낌이 들고
발코니라고 하면 왠지 세련된 유럽식 구조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결정적으로 광고에서도 LG베란다창 이라 하지않고 LG발코니창 으로 광고를 해대고
아파트 광고 할 때나 팜플렛에서도 발코니라 부르고, 중개업소에서도 발코니라 부르고,
아줌마들끼리도 세련되게 발코니라 부르니,
국민들 머릿속에는 베란다를 발코니라 부르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어버린 거라 생각 합니다.
오래전 TV에서 장학퀴즈에 문제로도 나왔던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또다른 예로는 노트북이 있죠.
원래는 랩탑 컴퓨터인데, 공책만큼 작다는 의미로 노트북 컴퓨터로 광고하다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랩탑 컴퓨터를 노트북이라 자연스럽게 부르게 되었어요.
별명이 일반명사화 되어 버렸어요, 우리나라에서.
노트북은 공책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