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나들이가 제맛이죠.
첫 번째 목적지인 국립 광주과학관으로 출발~
1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했어요.
새로운 곳에 올 때는 언제나 마음이 떨린답니다!
입구에서부터 내복 군단의 눈을 사로잡는
전시물이 있었으니..
아이들한테 공룡이 인기순위 1위죠 ㅎㅎㅎ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데
저희는 일반 전시와 특별 전시 2가지를 매표했습니다.
스카프를 넣으면 순식간에 위로 슝~ 하고
나오는데 제가 해봐도 재미있더군요 ㅎㅎ
동그란 관에 대고 소리를 내면 그걸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해주는 멋진 기구였어요.
여기는 선생님이 진행해주시는
유료 체험실인듯했습니다~
아.. 내부가 저렇게 생겼군요 ㅎㅎ
아이들 눈높이 맞춰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는
기구들이 많이 구비됐더군요.
그런 덕에 막딩이도 무리 없이 해볼 수 있었네요~
여기까지 가 2층 상설 전시관 이였고요.
1층에서 고대 그리스 발명품에 대한
특별 전시가 진행 중이었어요!
안티키테라 계산기계
전면부 손잡이를 돌려 365일 중 원하는 날짜에 맞추면
하단 지시 부가 달의 위치와 위상, 음력-양력 전환
등의 정보를 표시해 준다네요.
35개 이상의 연산 기어로 만들어진 안티키테라는
과거 휴대용 컴퓨터라고 불릴만 할 것 같아요.
자동으로 움직이는 신전의 문
하얀 솥에 불을 붙이면 그 증기를 이용해
금속구가 이동하게 되고 그때 생긴 무게중심의
이동으로 문이 열리게 된답니다.
자동 문인 만큼 솥이 식으면 다시 닫히게 된다네요.
(그런데 어느 세월에?? ㅎㅎ)
펌프로 공기를 압축시킨 뒤 건반을 누르면 파이프
길이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나는 악기입니다.
크테시비오스의 유압장치라고 불리는 이것은
오르간의 초창기 모습으로 볼 수 있겠어요.
가열된 수증기를 이용해 날려보내는 새인데
생각보다 멀리 날아갔다고 합니다.
고도로 발달된 미래의 시선에선 현대의
드론이 이 정도 수준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그 외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었고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은 돼야 이해하기
쉬울 거 같았습니다.
동전을 넣으면 나오는 성수 판매기인데
그림만 보셔도 원리를 아시겠죠?
필론의 하인
빈 잔을 왼손 위에 올리면 내장된 와인통에
공기가 들어가며 와인이 밀려나오는데
일정 량 이상 따라지면 왼손이 내려가며
멈추게 된다네요.
여긴 미취학 아동만 들어갈 수 있는 어린이 관이에요.
2층 상설 전시관보다 더 쉽게 과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곳이랍니다.
힘을 모아 펌프를 당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서로 하겠다며 몸싸움을 벌이는.. --;;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걸 보니 뭔가 각이 잡혀있군요 ㅎㅎ
여기까지 과학관 관람을 마치고 두 번째
목적지인 패밀리랜드로 출발했습니다.
5인 가족 연간회원권을 끊었어요.
가족권은30만 원인데 1년에 12번만 와도 한 명당
오천 원이라 나름 괜춘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패밀리랜드에 오면서 근처 관광지도
같이 둘러보는 나들이를 자주 할 생각입니다.
추천받은 유기농 식당이 있었는데
결국 햄버거로 점심을 때우게 됐네요..
일단 미니 바이킹으로 스타트~
포즈를 취해달라고 했더니 나름 저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하나 봐요 ㅎㅎ
패밀리랜드의 장점이 있다면 전체 놀이기구
대비 어린이 전용 기구가 많다는 것입니다.
(중고등학생들에겐 단점일지도 ;;)
예를 들면 위에 나온 비행기는
꼭! 어른과 같이 타야 하지만..
더 작은 어린이용 비행기가 따로 있거든요.
요건 막딩이도 혼자 탈 수 있고요..
어린이 범퍼카 또한 속도가 좀 느리고 작은 대신
아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 입니다.
물론 성인용(?) 범퍼카도 따로 있고요.
이번엔 저 혼자 청룡열차 타러 왔는데요..
줄 없이 한가한 거 보이시죠? ㅎㅎ
재미있긴 한데 조금 짧은 코스가 아쉬웠어요~
뚝 떨어지는 코스 하나만 더 추가됐으면 만점인데 ㅎㅎ
잠시 당보충 하고 가실게요..
제가 좋아하는 날으는 썰매도 빠질 수 없죠.
타다보면 2번 정도는 아예 360도 돌아가 버릴
정도로 크게 출렁거릴 때가 있거든요..
그때 괄약근에 힘이 바짝 들어갑니다 '_` ;;
마지막은 역시 후롬라이드가 제격이겠죠?
패밀리랜드에서 유일하게 줄 서서
탄 놀이기구랍니다.
몸을 고정하는 어떤 장치 없이 그냥 앉아만
있다 보니 마지막 쭉 떨어질 때 아주 그냥
심장이 쫄깃해요 ㅋ
아.. 무리에요 무리무리무리...
바이킹은 언제나 관상용으로 하는 거로..
대관람차는 상반기 중에 완공 된다니 운 좋으면
다음번 방문 때 탈 수 있겠습니다 ㅎㅎ
뭐.. 땀이 줄줄 흐를 정도는 아니었지만
약간 덥긴 했어요 ㅎㅎㅎ
이럴 땐 아이스크림이 즉효약이죠!
재미있게 놀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태인에 들러 막걸리도 사왔어요.
샤워하고 시원하게 한 잔 걸치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네요.. 이제 꿀잠 자야겠죠?
무슨 말씀이세요..
아이들은 강철 체력인 거 알고 계시잖아요.
하루 종일 놀고 와서는 또 오락기를 한 참하다가
잠들었습니다 ^_^
다음번 광주 나들이는 패밀리랜드 +
죽녹원 코스로 생각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