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모든 나라가 파산의 길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인위적인 인플레 수단을 써 강제적 부채 탕감을 하지도 않았다.
금융 선진국들에선 이 방법을 쓸 수가 없었다.
금융 후진국인 남미같은 몇 나라들이 이같은 방식을 고수할 뿐이다.
국가의 부채가 커졌다는 건 높은 인플레가 올 확율보다 오히려 디플레가 올 가능성이 더 크다.
지금 우리나라 상황을 보자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금융이 발달한 국가는 디플레를 더 원한다.
디플레가 되면 실질 빚의 질은 더 커져서 그럴리없다 하겠지만 국가의 부채는 좀 다르게 봐야 한다.
먼저 인플레는 돈 가치의 하락이다.
그래서 채무자 입장에서는 오~베리 땡~큐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게 맞다.
그러나 모든 빚에는 윈금 만기일이 있고 이자가 존재한다.
그래서 국가의 입장에서 이 글을 보시기 바란다.
새로 반행하는 국채 금리는 인플레를 반영하며 상승하게 된다.
국채 이자율은 인플레가 상승하면 아무도 낮은 금리에서는돈을 빌려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명목 이자율 = 실질 이자율 + (기대) 인플레 율"또 인플레율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아무도 만기가 긴 국채를 인수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새로 발행하는
국채의 만기는 죄다 단기로 사려할 것이다.
빚을 갚는 시기가 짧아지거나 빈번해지면 고금리의 이자를 자주 갚아나가야 한다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렇게 돼 버리면 국가는 국민에게 세금을 더 부과하든지 그 빚을 갚기 위해 또다른 국채를
추가 발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인블레 안심 국채(TIPS)라는 게 있는데
이건 소비자 물가 상승률하고 연동되어서 움직이는 국채이다.
지금이야 저금리고 저물가라 그 인기가 사그라 들었지만 조금만
인플레의 조짐이 보이면 많은 투자자들이 이 채권을 사게 되는 건 불 보듯 뻔할 것이다.
미국같은 경우 이 TIPS를 향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그래서 웬만큼 사는 국가는 인플레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국가가 진 빚을 국민에게 전가해 되집어 씌운 적이 있다.
그건 유명한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이 한참 그 끝을 달리고 있을 때 일이다.
당시엔 경제 싱리가 완전히 얼어 붙어 더욱 더 한 저성장으로 갈 것이란 기운이 팽배했었다.
이때 국가는 꼼수를 쓴다.
자신들이 발행하는 장기 국채를 국민들에게 홍보를 하고
지속적인 장기 저성장 늪으로 빠질 것이라는 정보를 계속 밑으로 흘린다.
그럼 일반 투자자 입장에선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미국 장기 국채를 지금 사 놓으면 앞으로 금리는 더 떨어질 것이고 저성장을 꾸준히 할 것인데
지금 사 놓으면 차후에 그 금리 차익으로 안절한 수입원이 될 것이다.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얼마후 경기가 좋아지면서 금리가 확 올라가게 된다.
그러면 저금리때 사 놓은 국채 투자자들은 어떻게 되었겠는가?
모두 국가의 빚을 자기들이 갚아주게 되는 짓이 돼버리고 만 것이다. ㄷㄷ
지금의 현대인들을 그 시절로 갖다 놔도 별반 다르지 않게 속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 본다.
그만큼 금융의 설계는 햇갈리고 인간의 본성 안에 숨어 있는 탐욕을 살살 건드린다. ㅋ
우리나라가 2012년 부터 소액으로도 국채를 살 수 있게 일반 국민들에게 풀은 적이 있다.
이 국채를 사는 적기는 언제일까?
그리고 국가는 국채를 왜 이렇게 가격을 확 낮취버린 걸까?
국민들이 잘 묵고 잘 사는 전부 다 부자되라고 그랬을까?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
난 잘 모르겠다.ㅎ
가장 안전한 금융 상품인 건 분명 맞다.
하지만 세상에 100% 안전한 건 없다. ㅋ
2부는 요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