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1979년 까지 우리나라의 지가 상승률은 엄청났습니다.
17년 만에 땅값은 무려 180배 이상 상승 했습니다.
당시 서민들이 1963년에 100원을 은행에 예금했을 경우 1979년 에는 1,760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 100원으로 땅을 샀다면 18,700원으로 뛴다는 것입니다.
결국 예금리보다 부동산 투자가 10배 이상 높았다는 것입니다.(근데 당시는 엄청난 고금리였음을 감안해야 됨)
통화량,물가,소득,임금 등 어떤 장기적인 지표와 비교하더라도 땅값은 훨씬 빠른 속도로 상승해 왔습니다.
토지에서 발생되는 불로소득은 부유층의 호주머니에 독점되었음을 알 수 있고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으나
소득분배를 크게 악화시켰음은 틀림없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가진 자들은 가만히 앉아서 엄청난 자산 증식과 불로소득을 거두어들인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그 이익에서 일절 배제되었던 겁니다.
지금처럼 천정부지로 뛰는 집값 때문에 서민들은 과잉 임대료에 엄청난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이건 현재 진행형입니다.
여러분들이 감당하는 저 집값들의 알맹이는 누가 묵는 것일까요?
주식의 이치와 비슷하다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해방후 엄청난 인플레에 시달려 왔습니다.
누구를 위한 인플레였을까요?
쭉 내려 가겠습니다.
1953년 이후 1960년 까지 이승만 정권 아래 연평균 22%의 지가 상승을 합니다.
지가가 압도적으로 상승했던 정권은 역시 우리의 독재자 박정희때에 절정을 이룹니다.
1963년~1979년 까지 전국의 지가 총액이 3.4조 ~ 329조로 폭등함으로써 무려 100배 이상의 상승을 하게 되고
누군가는 그 상승분만큼 꿀꺽하게 됩니다.
1953년~2007년 까지 54년 동안 한국의 지가 총액은 10,000배 가까이 넘게 폭등했습니다.
지가 총액을 각 정부별로 분석해 보면
이승만 >>> 15% 전두환 >>> 7% 노태우 >>> 8% 김영삼 >>> -0.3%
김대중 >>> -0.1% 노무현 >>> 2.3% 박정희 >>>>>>>> 50.5% 역대 최강!
이런 사실도 모르고 지난 노무현 정부때 집값이 폭등했다고 하는 인간들은 이 표를 봤으면 좋겠다. ㅋ
여기서 주목할 점은 독재정권과 부동산 투기 세력과의 사바사바의 결탁입니다.
특히 박정희 때에는 정부가 앞장서 강남개발등 부동산 투기를 오히려 조장하는 정책을 펼쳤고
그것을 통해 고성장의 면도 부각됩니다.
근데 부동산 몰빵으로 성장한 경제가 과연 국민에게 골고루 분배가 됐을까요?
이런 박정희 식의 경제성장은 결국 미래의 성장동력을 미리 댕겨 쓴 ""외상(할부)경제 운용""이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박정희 시절은 수출로 나라가 부강해진 게 아니라 이런 땅투기 등 서민들의 부를 인플레 등을
고의적으로 유발시켜 빼앗아 온아주 악날한 도둑들이었던 것입니다.
특히 생산 소득보다 불로소득이 2.5배나 더 높았습니다.
이제 각 정권별 경제성장률로 들어가 볼께요.
박정희 >>> 9% 전두환 >>> 8.7% 노태우 >>> 8.3%
김영삼 >>> 4.2% 김대중 >>> 4.2% 노무현 >>> 4.3% 박정희 때가 가장 높군요.
역시 경제 대통령?
이것만 가지고 경제 대통령이라면 무리가 좀 있겠죠. ㅋ
왜냐하면 그 이유는 3가지입니다.
첫째 >>> 어느 나라든 소득수준이 낮은 단계에서는 높은 성장율을 보이는 건 일반적입니다.
지금은 살짝 꺽였지만 그 전의 중국 경제성장율은 매년 10%대를 찍었습니다.
중국도 갈수록 둔화될 수밖에 없어요.
둘째 >>> 세게 전체의 경제 성장율이 과거에는 현재보다 훨씬 높았다는 겁니다.
특히 한국처럼 수출주도형으로 성장하는 나라에서는 세계 경제성장율이 우리의 성장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죠.
세계 전체의 경제성장율은 70년대 5.5%, 80년대 2.3%, 90년대 1.5%로 꾸준히 하락하게 됩니다.
셋째 >>>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이 3정권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적인 개발주의에 빠져
전국의 땅을 파헤치고 길을 닦고 시멘트를들이부어 부동산가격을 폭등시킨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 GDP 에서 공구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꽤됩니다.
아시다시피 4대 강에 들어간 돈들이 다 GDP 에 포함되는 것이거든요.
그게 경제 성장입니까? ㅋ
GDP 대비 공구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18%나 됩니다.
OECD 평균은 13%정도 된다네요.
건설 경제로 당장의 GDP를 올리는 효과는 있지만 지가를 올려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결국은 뒤에 오는 정권에
두고두고 큰 짐을 지우게 됩니다.
맹바기의 4대강 똥 누가 치워야 할까요?
그럼으로써 박정희 때의 연평균 9.1%의 경제성장율은 국민이 가져간 게 아니라일부 부유층,
재벌들만의 축제로 끝난 것입니다.
물론 국민들이 가져간 부분도 있습니다만 이보다 훨씬 상회한 건 지가 상승율이므로
그 열매의알맹이는 저들이 가져간 셈인 것입니다.
1963년 ~ 1979년 동안 국내총생산이 131조를 발생시켰는데 같은 기간 지가 상승으로 인한
불로소득은 326조나 발생되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는 당시의 소비자 물가를 대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도 엄청난 꼼수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ㅋ
이걸로도 박정희 신화 충분히 죽일 수 있는 겁니다.
청와대 보고 있소?
우찌 좀 잘해 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