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수국을 좋아하다보니 어버이 날이나, 부모생일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 때도 받을 사람 취향 무시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수국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ㅡ,.ㅡ
자기가 좋아하니까 너도 좋아하라는 일종의 억지를....ㅠ.ㅠ
어쨌든 딸이 좋아하는 꽃이다보니 저도 관심 가네요.
그래서 예전에 작은 수국묘목을 두어 번 사서 "이거 네 꽃이다"하고 선물했더니 자기 꽃이라고 항상 관심을 가집니다. 물주기를 잊어서 잎에 힘이 빠지거나 꽃이 안피면 저를 막 닥달합니다. ㅎㅎ
수국이 원래 내한성이 약한데도 겨울에 얼어죽지 않을 정도의 한기를 겪어야 꽃을 피우는데,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우다보니 겨울날 워낙 추워서 거실에 들여놓아 이제껏 꽃을 피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수국은 내한성이 무척 강하고 한기를 겪지 않아도 꽃을 잘 핀다고 해서 기대가 큽니다.
수국의 이름은 미스 사오리라고 하네요.
크기가 참 작네요.
첨에 포트묘라고 해서 작을 거란 예상을 했지만 이리 작을 줄은....ㅠ.ㅠ
------------------ 미스 사오리 ------------------
일본 교토의 저명한 육종 이리에 료지씨가 육성한 수국 품종으로 자신이 육성한 수국 중 최고로 생각하여 자신 부인의 이름을 따 이름 지어져서 미스 사오리라고 한다.
지난 2014년 세계 최대의 원예박람회인 영국 왕립원예협회 주관 첼시 플라워쇼에서 2014년의 식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일반 수국에서 보기 힘든 겹꽃 형태이며 또한 내한성이 강해 영하18도에서도 버티고 전년도 가지 뿐만 아니라 새로 난 햇가지에서도 꽃이 핀다고 한다.
꽃이 피면 이리 된다는데....
저 손톱만한 아이가 꽃을 피울 만큼 잘 자랄지는.....
문제는 딸아이가 미스 사오리라는 이름이 맘에 안 든다고....
그리고 꽃 색깔이 푸른 색(푸른 색 꽃을 참 좋아합니다) 계열이 아니라고.....ㄷㄷㄷ
(인터넷으로 사면서 수국의 종류가 그리 많은지 첨 알았습니다. 수국꽃이 푸른 색 계열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