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섭 회원님이 자작나무를 정성껏 다듬어서 만들어주신 물건을 진작 받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올려놓을 물건이 도착하지 않아서 제대로 고마우 마음을 표현하지 못 했어요.작년 말에 온다던 물건을 어제 받았습니다.
멀리 세르비아에서 온 웨이 케이블입니다.먼저 쓰던 헤밍웨이 케이블과 솔리톤 점퍼를 밀어낼 . . .
헤밍웨이도 꽤 괞찮지만,"헤밍"을 떼고 "웨이"를 두 개씩 쓰기로 했습니다..빨간색이 강렬합니다.자작나무 향을 은은히 풍기는 받침 위에 올렸습니다.
이틀이나 사흘, 목을 가다듬는 시간입니다.
평이 좋은 물건이니 아주 만족스런 결괴를 기대합니다.
아직은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지만. . .슬슬 목청을 가다듬고. . . 좋은 소리 내주세요.
설명을 읽으니, 진공상태를 1로 놓고 볼 때, 1.3 정도의 소리전달능력을 가진다고 합니다.
대체로 1에 가까운 것이 아주 좋다고 하니 기대합니다.
줄을 감싼 것은 순면입니다.
그래서 때가 탈까봐 랩을 씌웠더니 번쩍거립니다.
여인섭 회원님의 선물을 자랑하는 김에 제 물건을 슬쩍 끼워 팔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