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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늠이.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7-03-24 08:03:29
추천수 12
조회수   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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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조정래 [가입일자 : 2016-01-15]

제목

늙은늠이.
내용




서진설명:

집을 나서 성북 성곽을 타면 말바위를 넘어 인사동으로 가고 낙산 성곽을 타면 종로나 동대문으로 나가게 되는데..아시다 싶이 조선 성관의 돌 모양은 각기 다르다. 각지방에 활당된 구역은 그 지방에서 소달구지로 끌고와서 민초들이 쌓은 성인데 지방 마다 석공의 돌 모양세가 달랐기 때문이다.
수십미터 안에 각기 다른 돌 모양세를 보노라면 그 어울림의 美石은 세계 제일이고도 남는 사색을 내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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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늙은놈이
글쓴이:
나는 아리랑의 작가 조정래 아닙니다. 지난해 카톡을 휩쓸었던 그 유명한? 글도 
많은 분들이 쓴 사람이 아리랑의 조정래씨로 착각하는데 제가 쓴 글이구요 그래서 그 이후 글 올릴 때 나는 아리랑의 작가 조정래씨가 아니다라고 토를 답니다.

--- 

호적이 늦어서 동생하고 논산 훈련소를 같이 갔었고,

도장 속에 몰래 넣어서 갖고 갔던 돈은 동생이 군모를 잊어 먹어서 도장채로 주고 ..한창 나이에 배가 너무 고픈데..그늠의 중사가 키우는 돼지 때문에 훈련병들ㅇ에게 밥을 나누어 주고는 서서 먹으라면서 , 워카 발로 차고..엎어지고 (그래야만 돼지 줄 밥이 남으니까)  그래서 한창 나이에 배가 너무 고파 지금은 줘도 못 먹을 것도 입에 넣어 본 사람이다.

요즈음 이만갑이라는 프로에 이북 사람들의 인권이 나와 눈물이 날 지경이지만 사실 남쪽에도
이북 보다 더 비인간적인 인권 유린이 가득했던 나라였고 배도 많이들 굶었던 나라다.

세월이 흘러 ,월남전이다,독일광부다,올림픽이다,월드컵을 치루도..드디어 나도 늙어가는가 보다.

왜야하면

올해 초에 동사무소에서 전화가와서 갔더니

 

"어르신 교통 가드"

 

를  주었다.

 

이 카드를 받은 날 이후부터 난 하루에 최소 두번 이상 혹은 4번까지 매번 나라에 감사한다.

 

그 전에는 일이  많은 날은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종로를 나가게 되는데 들고 나 갈 짐이 많으면 50년 더 낡은 지게를 지고 나가고 아니면 자전거에 짐을 싣고 나간다.

 

가끔은 등산가방에 짐을 넣어서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은 창경궁을 들러 이런 저런 사색을 하거나 아니면 낙산 조선 성곽을

타고 오기도하고 ,백악산 줄기를 타고-말바위를 넘어 성북 조선 성곽을 타고 집으로 오기도 하지만

 

이런 들락거림은  교통비를 아끼려는 마음보도 있어서다.

술값은 아깝지 않으나  두다리가 튼튼한데..차비를 내고  복잡한 전철을 타기는 아직 젊은 나이라서 그런다.

 

그런데 어르신 교통 공짜 카드가 나 온 이후는 이제 나도 전철을 제법 이용한다.

 

지화철 개찰구에 그 카드를 접속하면

 

"티-이-틱"

 

하면서 두번 음이 울리고 개찰구가 열리는데..난 그 때마다 나라가 세금으로 내 교통비를 내어주니 너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돌아가신 아부지가

어느해 3년 내리  안동지방  지독한 가뭄으로 고추 농사를 다 망쳤을 때..안동 농사꾼들은 조용한데..가뭄이 안동 보다 덜 한 다른

지방 농사꾼들이 정부보고 책임지라고 데모를 하는 바람에..덕분에 우리 아부지 앞으로 가뭄피해 보상으로 경유가

18리터인가  농협 주유소에가서 받아가라는 통지서가 나왔는데....고향 마루에 있는 그 통지서를 보고 내가 내 차로 경유 받으로 읍내 농협에 가자하니 아부지가 대뜸

 

"니는 배웠다는 넘이 우째 그런 심보로 세상을 사노! 하늘에서 비가 안와서 농사 망친 걸 나라한테 돈 내놓으라는 것은 경우없는 짓이다. 

 

라며 화를 내셨고 결국 ..아부지는 정부가 농사 망쳤다고 주는 그 공짜 경유를 받지 아니하셨다.

허긴 우리 아부지만 그러신 것은 아니다.
공설 운동장에 유명한 가수들이 온다하니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놀러가셨다가 담이 무너져서 여러분이 돌아가신 큰  인명 사고 때도...그저 나라 탓하는 데모꾼? 들이 몰여와서 정부가 챔임보상을 해 줄 때까지 장례를 치루지 말라고 선동했지만

"나들이 갔다가 사고로 죽은 일을 나라보고 책임 지라하면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라고 하며 나라 탓을 하지 않았고 보상비를 달라도 떼를 쓰지 않았다.

내 친척 이웃 집 형님은 , 너무 가난하여  아이들 신발 없이 학교에 보냈는데..맏 딸이 서울-안동 급행버스에
치어서 죽었고..운전기사는 바로 안동 결찰서 구치장에 들어갔지만 ..딸을 병원 영안실에 넣어놓고 우리 친청 형님은 나의 오촌 당숙 어르신과 곧 바로 안동 경찰서로 가서

"운전수도 가정이 있을 탠테...풀어 주이소"

하여 그 운전기사가 우리 친척 형님을 부여 잡고 통곡을 했다는 이야기는 우리 마을 사람들이 다 아는 실화다.

서울에 살다보니 사람이 자기 탓을 그저 어거지로 남탓으로 돌리려는 분들이 많다.

살다보니 오디오 동호인들 도움을 많이 받아 하루에 몇번씩 택배보내로 종로에 나가는 신세가 되어 오디오 동호인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하여  이런 저런 오디오에 관 기술 글을 올려도 ..전혀 탓하지 않아도 될
찌질스런 악풀이 달리고 도대체가 무엇이 주자가례고 무엇이 예의왕래인지도 헷갈리는 세월이다.

 

 

그래나  난 그래도 정부가 준 공짜 전철 카드를 받아서 매일 한두번 공짜 전철을 탈 때 마다 너무 나라에 민안코 ,감사하다.

 

해작질 세상 어두움에 발상을 전환하면 밝음이 내면에 도래하듯이

요즈음 나름 감사하고  행복한 것은  종로에가면 달랑 1500 원 하는 옛날 콩나물 국밥  혹은 2천원 시원한 술국도 사먹을 수 있는데 그걸 간 혹 먹고 싶어도 전철비가 밥 값보다 비싸서 선듯 가지 못했는데...이젠 전철비가 공짜이니  때로는 지인들과 마신 술로 숙치가 심하면 종로 2천원 짜리 시원한 술국으로 속을 풀수 있어  행복하다.

어느 인테넷에 젊은이가 적은 글 중에

"출근길에 늙은이들 때문에 전철이 더 복잡하다..늙은이들에게 주는 공짜 교통카드 주지 말아야 한다"

는 주장 글을 본 적이 있다.
세월이 앞뒤 생각도 없이 늙이들에게 욕을 하거나 반대를 하면 자기가 무슨 애국 선구자인줄 아는 이해가치 혼란 세대들을 보고 어느 외국 학자는 한국은 더 이상 유교 사상이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래도 젊은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키 위하여
난 정부가 준 공짜 교통 카드로 출근시에는 전철을 타지 않는다.
철도없고 경우도 없는 그런 젊은 이들에게 눈치 받는 늙은 놈이 되기 싫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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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찌 된 셈인지...옛날보다 더 배불리 먹고 살만한데도

 

 

나라 도처에
 

不恨自心  없고 그저

只恨他人! 只恨他國! 이지만

 

그래도 난 늙은이 공짜 교통 카드 한장으로 너무 행복한 세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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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권 2017-03-24 13:57:28
답글

저도 나라를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중 일인으로 요즘에는 사람들이 염치와 상식을 찾기가 마음처럼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조정래 2017-03-24 14:48:24

    염치.....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입니다

우리 어릴쩍엔 퍽하면 들었던 단어입니다


어릴적 학교 갔다외서 늘 부모님밭일을 열심이 돕던 고향후배가있는데...

군에갔다온 다큰 아들넘이 일도 안하고
방안ㅇㅔ서 컴프터만 부여잡고 살면서

반대로

아버지에게 투털투덜 거린다네요

염치없는 넘이지요

강성일 2017-03-25 23:04:23
답글

염치-조정래님의 춘당 어르신이 바로 그것을 아는 분이십니다.
요즘,염치는 거의 인멸되었습니다.왜 그럴까요?
염치는 교육으로 해야 하는데,한국의 교육이 인성을 도야하는 교육이 아니라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일관하고 있기때문입니다.
따라서,염치를 배우지 못한 사람이 정치판에 나오면 정치는 부패하고,부패한 정치판에서 염치로써 반성하는 일이 없습니다.
염치없는 정치인들이 염치있는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지는 못합니다.그래서,결국 학교에서는 염치를 가르치지를 못하고 악순환은 계속됩니다.
정치의 속성이 그럴 수 밖에 없는가 생각될 때도 있지만,정치판이 염치가 없으므로 교육으로 바로잡을 기회가 없습니다.
그 악순환을 단절하기 위해서는 뜻있는 시민이 나서야 합니다.

조정래 2017-03-26 09:00:57

    와 싸다에서 이런분을 만나네요

제가 글을 올리면 늘 찌질스런 뎃글을 다는
분이 존재하다보니 나자신도 몰래

조금은 부정적뎃글 문화에 선입감이 축생생각이 앞서는 부분이있는데

강성일님글을보니 글쓴보람이 있군요 ㅎㅎ

그래요

외국에서는 사법고시 공부하는자들의 인성을
그리 좋게 보지않습니다

손에 땀흘리지 아니하고
그저
시험지 답문만 달달외워서 일평생
편하게 살려는 심보로 보기 때문입니다

우린 퍽하면 판검사들이
권력자 주변에 발탁되고
국회의원도 많이 당선되지만

일본은 그런 심보로 시험지 달달 외워서
판검사된 사람이나 대학교수들 소리는 이미졸업한나라인데

우리나라는


판검사 출신과 교수 같은 분들은 />
존경이나 정치계진출이 잘되고

Tv인터뷰 메체도 한심스럽게 대학교수들 입만 바라보는 삼류 의식국가에

속하는 나라이지요

그전에 이점을 이곳에 언급했다가 욕을 먹었지만

아직 사회적 객관성 사고의식이 그런수준에 머문 그점도 세월이 많이 흘러야 될 문제이니

우리세대서는 무리지만

그래도 강선생님같으신분도 계시니
미래가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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