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5년은 넘은 것으로 보이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핸디형과 스틱형 2가지 세트로 구입하고 배터리팩 1개를 추가로 구입하여 그동안 잘 사용하여 왔습니다.
작년부턴가 배터리의 조루 현상이 발생하고 힘도 점점 떨어지더니 최근에는 사용시간이 1분 남짓으로 줄어들더군요.
배터리팩을 새로 구입할까, 배터리 리필로 수리를 해볼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배터리팩을 분해하여보았습니다.
별 드라이버로 쉽게 분해됩니다.
배터리팩은 18V, 30Wh로서 정격 1.7A로 전류가 흐릅니다.
분해하여서 보니 산요 18650 배터리 5개가 직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개별 배터리 용량은 1,500mAh이고 15A의 지속방전량을 허용합니다.
뒷면은 충.방전회로가 있는데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이 정도면 배터리를 구입하여 수리 가능할 것 같아 수리하기로 결정을 봅니다.
초기 구동시 전류량이 정격 전류의 5배는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배터리의 방전량을 10A로 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아 2,850mAh 용량의 LG MG1중방전 배터리(10A) 10개를 구입합니다.
안전빵으로 간다면 고방전(20A)를 구입하면 되는데 가격 차이가 제법 있습니다.
배터리 팩 2개를 수리할 양입니다.
배터리 용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나서 사용시간도 그만큼 길어질 것입니다.








배터리 양 끝에 붙어있는 스폰지를 제거하고 스폿용접된 니켈 플레이트의 표면을 사포로 갈아줍니다.







스폿용접된 부분의 틈새에 1자 드라이버를 넣고 조금씩 제껴 가면서 조심스럽게 분리합니다.
분리가 잘 안되는 부분은 드라이버 머리를 망치로 약하게 치면서 플레이트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여 분리합니다.





기존 배터리를 제거한 후 니켈 플레이트의 안쪽 면도 사포로 갈아줍니다.




교체할 새 배터리의 전극 부분도 사포로 갈아준 후 미리 납을 묻혀줍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배터리가 과열되면 폭발이나 손상될 수 있으므로 높은 온도의 인두기로 1~2초의 짧은 시간동안에 납땜을 해야 합니다.




배터리를 케이스에 넣고 면봉을 이용하여 페이스트를 니켈 플레이트 양쪽에 살짝 바른 후 배터리와 밀착시킨 상태에서 인두기에 납을 찍은 후 짧은 시간동안 납땜을 하여 줍니다.




쇼트 방지를 위해 배터리의 양쪽을 절연 테이프로 감싼 후 조립하여 테스터기로 전압을 찍어보니 충전 전압은 21V까지 나오고, 방전 전압은 18.64V가 나오네요.



수리한 배터리 팩을 청소기에 삽입 후 가동시키니 아주 잘 됩니다.
초기 구동도 아무 문제없이 잘 구동되고 안정적으로 잘 작동합니다.
배터리의 발열도 거의 없네요.
힘도 되돌아 왔고 지속시간은 엄청 길어졌습니다.
배터리 10개의 가격 35,000원과 약간의 수고로 초 저렴한 가격의 변강쇠 배터리 팩 두개가 재탄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