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바람이었죠.
그러나 다른 태풍때와는 달리 이번 태풍은 빠르게 지나가는 듯 싶었습니다.
거센 바람이 오래 머물지 않고
체감상 빨리 지나간다고 느껴졌습니다.
오전은 여러모로 피곤하고 바빴습니다.
많은 가로수들 특히 근래 2년 이내 심었던 키큰 나무들이 많이 넘어졌습니다.
마을 군데 군데 가로등도 서너개 넘어졌고요
어느 집은 태양광 발전판이 모두 박살이 난 집도 있어요.
마을의 가로등이 넘어진 모습입니다.
동네 군데 군데 부러진 나무가지와 지붕재로 어질러진 도로를 청소한 후
들판에서 고개들어 하늘을 보니
근래 보지못한 쨍하고 선명한 하늘이 나타났습니다.
상쾌한 하늘입니다.
휴대폰으로 담아본 동네 전경인데 휴대폰으론 쨍하고 선명한 하늘을
제대로 표현하진 못하겠군요.
다른 동네는 모르겠지만 강한 바람이 머문 시간이 짧았고
많은 비를 동반하지않아 가을 들판의 피해는 덜 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뭐 합니까?
개사료값보다 쌀값이 더 저렴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