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0년전 힐리스 타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인상이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하네다 공항에 내려서 버스 타러 가는데, 한국 아이들이 갑자기 신발 바닥쪽에 만지작 거리더니
롤러 스케이트 탄 것처럼 휭 하고 지나갔어요.
일본 사람들도 놀라서 신기한 듯 쳐다보고, 저도 신기해 보였죠.
그 후로 가끔 이 신발 생각을 했습니다.
이거 신고 여행가서 다리 아플 때 씽씽 미끄러져 다니면 시간도 절약되고 편하겠다....
며칠전 드디어 구입 했습니다. 새것 같은 중고라 해서 구입 했는데,
새것 보다 1만원 싼 거였어요. 미리 새것 가격 알아보지도 않았거든요.
근데 받아보니 완전 새거예요.
얼른 신고 일어서 봤습니다.
아.... 롤러스케이트랑은 차원이 다르네요. 서 있기도 힘듭니다....ㅠㅠ
홈페이지에서 연습하는 동영상 봤을 때는 별로 어려워보이지 않았는데요.
(잘 타는 사람이 초보자 흉내 내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제가 나이가 들어서 운동신경이 많이 나빠져서인지... 지금 롤러스케이트 타도 마찬가지일지...
한편으로는 이거 저한테 판매한 분도 저랑 같은 좌절을 느끼고 바로 판매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보호대 하지 않고 연습하다가는 분명히 어딘가 찢어지거나 깨질 것 같아요.
우리애들 한테 물어보니 요즘도 가끔 이거 타는 아이들이 있는데, 여지없이 넘어진다네요.
이거 30대 이후에 배워서 성공한 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