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데다가 오랜 동안 마케팅을 지휘했었기 때문에 다양한 시장흐름에 관심이 많습니다.
마케팅 관련한 상도 꽤 많이 받았습니다. 빌 게이츠와는 개인적으로 악수도 해봤고 스티브 발머와는 포옹도 해봤죠. 부상으로 받았던 롤렉스 무지 비싼 것을 팔아먹고 오디오 구입한 것은 함정입니다만.
그래서 분석하는 자료 중에 괜찮다 싶은 것은 와싸다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미국고객만족도지표ASCI(http://www.theacsi.org/)가 발표되었군요.
저는 컨수머 리포트의 자세한 자료를 좋아합니다만 이런 자료도 하나의 판단근거가 되겠죠.
현기차가 주장하듯이 이제는 내외수 차별이 없다는 가정 하에서 말입니다.
작년대비 가장 큰 폭으로 만족도가 오른 브랜드는 인피니티입니다.
반면에 아큐라는 심각한 평가를 받았군요. 무리하게 밀어낸다 싶었습니다.
첫 조사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만족도가 오른 브랜드는 현대차입니다. 95년 첫 조사에서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품질로 68%점이었습니다만 올해는 81%으로 무려 19%가 상승했습니다.
이건 정말 박수를 보내야 할 성과입니다만... 왠지 껄끄럽죠?
당시 내외수 차별이 분명했던 시기였고 현대차도 인정하고 있는데, 쏟아부은 미국수출차가 그 정도 평가였다면 내수차는 얼마나 심각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쌓인 불신과 불만이 지금 현대차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죠.
현대차가 지금이라도 큰 반성하고 제대로 풀어가야 할 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