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묻어나는 순간 이벤트에 생각지도 못한 당첨이 되어서 좀전에 선물인 AKG헤드폰 K518DJ를 받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헤드폰 한개의 선이 단락위기라 이번에 하나를 살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꼭 필요한 물건을 선물로 받게되니 와싸다에 고맙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합니다. 요즘 다들 어렵고 와싸다도 예외는 아닐텐데 별로 물건 팔아준 것도 없는데 선물이라고 넙죽 받기는 좀 한켠이 캥깁니다.
박스야 뭐 별다른거 있겠습니까 과감히 열면 단촐하게 헤드폰과 커다란 파우치 그리고 설명서와 보증서 쪼가리가 나옵니다.
사실 헤드폰을 이번에 하나 더 살까 하면서도 구입을 미루고 있었던게 크기를 가늠할 수 없어서 였습니다. 저는 모바일이나 밖에 다닐때는 헤드폰을 안쓰고 이어폰만 씁니다. 헤드폰은 편집일할때 씁니다. 원래는 JBL모니터용 헤드폰을 사용해왔는데 이놈이 너무 크고 무겁고 답답하고 뭣 보다도 해골을 쪼이는 힘이 을메나 쎈지 일할때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군요.그래서 팔아버리고 AKG K430과 젠하이저 HD228 헤드폰을 모니터링용으로 씁니다. 요 두놈도 와싸다에서 구입한검다
근데 상품설명 사진에 나오는 헤드폰 착용사진을 보면 모두 큰 것 같아서 구입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고 있었죠.
크기 비교를하면 K518DJ가 K430과 HD228보다 큽니다. 그렇지만 심하게크진 않고 머리에 써보니 그리 부담감이 없습니다. 저에게 딱 필요한 사이즈네요. 근데 저처럼 머리가 큰 사람은 최대 크기로 해야 겨우 딱 맞습니다. 저보다 머리가 큰 사람은 정수리가 아플듯...쿠션이 없거든요
헤드폰 잭은 5.25파이 젠더가 들어있고 기본은 3.5파이잭인데 볼륨조정, 휴대폰 통화는 안됩니다. 순수 오디오용으로 저는 이게 더 편합니다. 휴대폰에 사용하는건 따로 있고 또 통화를 할 수 있는 블루투스 리시버를 사용하기에 모바일용도 굳이 통화나 제어를 위한 기능이 없어도 됩니다.
또 하나 좋은점은 선이 깁니다. 재보진 않았지만 2미터는 되 보입니다. 그래서 이 헤드폰을 갈거리에서 듣고 다니기에는 선이 길어서 불편할겁니다. 그러나 저처럼 책상에서 사용할 사람은 긴게 편합니다. 기존에 사용 하던 것은 선이 짧아서 연장선을 사용했는데 얘는 필요 없이 넉넉 합니다.
우선 먼저 휴대폰에 꽂아서 들어봅니다. 음...잘 모르겠습니다. 괜찮은 것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
그래서 메인으로 사용할 컴퓨터와 사운드카드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제 메인컴에 달려있는 온쿄 사운드카드, 풍부한 입출력과 미려한 음질은 지금도 이놈 따라올만한 사운드카드가 없는듯해서 오랜기간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음악을 들어보니 대략적인 특색이 보이는 듯 합니다. 다소 저음이 풍부한 중음역대가 강조된듯한 소리를 가진 것 같습니다. 화사한 고음을 좋아하는 분과는 안 어울릴듯 싶습니다. 저음이 좀 강조된듯 하지만 모니터적인 요소를 갖고 있어 보입니다.
선이 넉넉히 길어서 연장젠더 없이도 불편없이 작업할 수 있어서 일단 그게 좋네요. 디자인도 튀지않고
정말로 제가 딱 필요한 물건을 선물로 주신 와싸다에게 감사 드립니다. 그런데 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선물이라고 넙죽 헤헤 거리며 받기에는 제 염치가 허락하질 않아서 저도 소정의 보답을 하기로 했습니다. 좀전에 발송문자가 온걸보니 내일 도착 할겁니다.
내일 받으시면 게시판에 사진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안올리면 앞으로 와싸다에 선물 안보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