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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 뭔가 제목과 본문에서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선택을 해야 하고 고독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창훈님 본문의 의미를 잘 모릅니다만 앞날이 대도무문으로 나아가시기를 빕니다.

제목이 소설가 김훈선생이 자주 쓰는 "개별자"만큼 훅 와 닿습니다.

저도 본문의 의미는 알수 없습니다만,
'단독'의 의미가 달관의 처세에 부합하는 긍정적 의미이길 바라겠습니다. ^^

아드님과 어깨동무라도 했으면 비장함이 좀 들했을텐데 말입니다. ^^

    부끄럽지만 실은 제가 김훈선생의 글의 못 읽었습니다.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하면서 몇 권 사놓고서도 통 못 읽네요.
개별자는 개별성을 가진 존재로 생각되는데요,
보통 개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른 존재와 구별되는 존재로서의 특성까지 나타내고자 할 때 쓰는 것 같아요.
밀의 자유론을 번역하시는 분들 중에 그렇게 하시는 듯해요.
개인의 고유한 특성은 다른 존재와 다를수록 더 그 개인들이 모인 사회는 발전된 형태로 보는 듯해요.
단독자는 절망(유한), 실존, 선택의 운명, 주체로 나아가겠죠.
개별자와 단독자는 다른 존재와 떨어져 있다는 것에서 같겠고요.

제목은 단독자인데 사진에는 두 사람, 닮은 듯 안 닮은 듯, 무언가의 인연과 연결고리,
주변에 자기 길을 걷는 사람들,
이 학교에 남기로 한 사람과 떠나리고 한 사람,
제 심정을 사진에 빗대어 주저리주저리 설명드렸어요....ㅜㅜ

민재님, 준남님, 우리 부자에 대한 염려가 배어있는 우정의 답글 고맙습니다.
네, 짐작하시는 것처럼,
아비와 아들은 하나이면서도 둘이죠.
제 아들이 이제 독립해야 합니다.
저와 한 학기동안 한 학교를 다녔는데요, 전학갑니다.
힘든 결정이었고, 아쉽죠.
나중에 민재님과 준남님께는 사정 따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더운 여름날 마무리 잘하시고,
오는 가을 기쁘게 맞으소서!

자식은 낳아서 아장아장 걸을 때까지만 자식이고
그 이후부터는 하나의 개별 인격체입니다...
품안의 자식이란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듯....
자기 짝찾고 자식들 생기니 섭섭하고 야속할 때가 많더군요...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