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이하 가격에 미니 바베큐 세트를 팔길래
하나 사둔걸 어제서야 사용했습니다!
구성은 미니 바베큐머신 본체, 그릴, 착화제
그리고 숯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참나무 착화제에 불을 붙이고..
(발효주정에 쩔어 있어서 불이 닿자마자 확 올라와요.)
착화제 화력이 제법 오래 가기때문에
숯을 올려 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착화제에 바람이 통할 정도의 틈은 남겨두라네요.)
숯이 준비되는 동안 상차림을 하고..
적당한 시점에서 착화제를 빼고
고기를 올렸습니다~
백탄이 되면서 열기 때문에 숯이 조금 튀니까
왠만하면 바닥에서 숯 작업을 마무리하고
테이블 위에 올리는게 좋겠어요!
숯향이 배인 고기를 먹는게
바베큐의 즐거움 이겠죠?
같은 술이라도 야외에선 맛이 좋아집니다!
지방이 많은 부위라 제법 익혀도 부드러운 느낌~
호지니도 폭풍 먹방을 하고..
이번엔 삼겹살 차례에요..
기름이 많이 떨어지는 삼겹살은 숯과는 상극이지만
그래도 일단 해보기로 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커다란 바베큐 머신을 그대로
줄여 놓은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다만 몸통이 깊지 않아서 숯과 그릴사이에
이렇게 공간을 주기 위해..
받침대를 추가로 세워서 그릴을 고정하는 구조입니다.
그릴이 확실하게 고정이 안된다는 점이
우려스러웠는데 막상 써보니 상황에 따라 그릴을
집개로 잡고 고기를 뒤집으면 되니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떨어진 기름에 원치않는 불쇼가 펼쳐지고...
그릴이 넓으면 불나지 않는 곳으로 피신(?)을
다닐수 있는데 미니 그릴은 그런점이 조금 곤란하죠!
이럴땐 잘 피해다니면서 초벌을 하고 잘라서
굽는 방법 밖에 없어요!!
이러한 이유로 숯불 바베큐에는 목살이 찰떡 궁합이죠!
하지만 숯불로 구운 삼겹살도 별미 랍니다!
식사가 끝날때쯤 자연스럽게 화력이 약해진 숯위로
남은 삼겹살을 겉만 익혔어요.
이제 어린이 소방대가 출동할 시간!
뜨거운 상태에서 물이 닿으면 위험할수도 있으니
제가 먼저 물을 뿌리고 화력이 조금 남았을때
마무리를 아이들 손에 맡겼습니다.
치이이익~~~~
어른이나 아이나 불끄는건 항상 재미있어요 ㅎㅎ
맛있게 먹고 아이들이랑 영화 한편 봤습니다.
제목은 코렐라인 과 비밀의 문
훈연 비슷하게 살짝 익힌 고기는 오늘 점심때 먹었어요~ ^_^
후라이팬에서 조금 더 익혀주면 됩니다.
저렴한 가격만 보고 구입했던 미니 바베큐 머신.
큰 기대 안했지만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녀석이였어요.
1회 사용을 권장하지만 정비하면 여러번
쓸수 있다는 설명이 있던데 제가 봐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나들이 할때 부피를 최대한 줄이면서도 난 바베큐는
꼭 하고싶다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