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게시판을 이용하는 회원 여러분께 한 말씀 올립니다.
제가 이 게시판을 운영한지도 3년, 만으로 2년 반쯤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개인적으로 배운 점도 많고 느낀 점도 많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이것이 본업이 아닌지라... 시간 낼 때가 어려울 때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의원을 하고 있고,여자기 때문에 집안살림도 있고, 아이도 키워야 하고,방송도 있고, 칼럼을 쓸 때도 있습니다.
전 가끔씩 일하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힘들게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한의원에서 만나는 여러계층의 사람들이 때로는 기쁨으로 때로는 교훈으로 때로는 참을 수 없는 불쾌함으로 다가 올 때도 있습니다.
참을 수 없게 행동하는 사람 앞에서는 저의 본분만 생각하려 기를 씁니다.
"아픈 곳을 치료해 주는 것이 내 본분이다"라고....
인터넷상의 상담이라는 것은 이 여러가지 일 중에서 가장 힘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담의 목적만으로 접근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어떻게 하면 꼬투리를 잡을까 하는 사람도 있고,
말 자체의 예의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있고...
차라리 얼굴을 대면하고 하는 대화라면 그 사람의 표정이나 다른 몸짓으로 판단하거나 마음을 위로할 무언가를 찿을 수있을 텐데 말이나 글만으로는 감당하기에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잠시 쉴까 합니다.
저도 생각의 시간을 좀 가져야겠습니다.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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