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의 비화에 대해서는 내일 정리하고 오늘은 충무공에 대한 평가를 짧게 정리했습니다.
도고가 한 말 때문에 충무공이 외국에 아주 조금 알려진 것이라며 충무공을 잘못 이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도고가 충무공에 대해 존경 어쩌고 한 말은 일본인 한 사람의 기록, 그것도 말했다더라는 주장에 불과하고 실제로 어떤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도고가 그런 말을 했다고 좋아할 필요도 없고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폄하할 필요도 없습니다.
도고따위의 이야기를 빌어야 할 정도라면 충무공을 일부러 모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충무공은 그런 수준을 넘어섰고 실제로 세계전사가 사이에서 전설적인 지휘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세계를 바꾼 50인의 지휘관이라고 미국에서 출간된 전사자료인데, 미국독자 대상이어서 동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그나마도 중일위주인데 충무공이 당당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번호는 시대순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의미를 두고 있는데 충무공이 아니었으면 일본이 필리핀까지 바다를 장악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히데요시는 조선이 아니라 명제국 이상을 목표로 삼았고 황당무계하게 필리핀의 스페인 총독에게 복종하라는 편지를 보냈었습니다. 내일 정도에 정리할 비화에 잘 설명될 겁니다.
그리고 제가 오랜 기간 동안 온갖 해외 전사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한 것을 잘 아실 겁니다. 그 중의 한 자료인데
한국위인으로는 (영미와 가까운 한국전 제외하고) 충무공이 유일하게 소개되었습니다. 그것도 겨우 90페이지도 안되는 잡지에서 충무공 이야기는 11페이지였을 정도로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물론 위에서 소개한 책과 다른 외국 학자입니다.
아! 혹시나 싶어서... 공상과학영화 명량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2001년에 게재되었습니다.
제 서재(블로그)에 놀러오시는 분은 너무 잘 아시겠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전세계 전사(호주 원주민의 투쟁사까지)를 블로그에 정리하고 매일경제 등에 기사로 냈었는데, 충무공의 인생역정, 전과와 여파는 어떤 영웅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제가 외국전사가였다면 오히려 충무공 기록은 조작이라고 주장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믿기 어려운 업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