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하며 음반과 이어폰을 구입했습니다.
테입의 디지털화를 외치며 이번에 구입한 시디들인데 들을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네요.
여유를 내서 자세히 들어볼 시간을 내야겠다며 다짐해봅니다.
이어폰은 1more 사의 "피스톤 2.0"이라는 이어폰입니다.
요즘 보기 힘든 오픈형 이어폰으로 특유의 개방감이 장점입니다.
안** 회원님께서 메탈릭 이어폰 사진을 올리셨는데 멋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황동 느낌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는데 소리도... 처음에는 당혹스럽지만 적응되면 좋습니다.
요즘의 인-이어 이어폰의 2/3 정도 볼륨으로 충분히 들을만한 소리가 나옵니다.
인-이어 이어폰 사용하시는 분들! 볼륨 작게 들으세요!
음반을 소개해보자면...
첫번째는 이상은 님의 <외롭고 웃긴 가게> 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담다디>의 가수 그 이상은이 맞습니다.
외국 유학하며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며 아티스트 이상은으로 돌아왔습니다.
대중음악사 100대 음반으로 선정된 <공무도화가>도 대단한 앨범이지만
그 다음으로 발매된 <외롭고 웃긴 가게> 역시 한 아티스트가 절정에 이른 대단한 음반입니다.
제가 구입한 음반은 이번에 새롭게 리마스터링되어 재발매 된 음반입니다.
재고 소진 되기전에 이번 기회에 구입을 강력 추천합니다.예전 중고 음반은 와싸다에서도 4만원에 팔고 있네요.
두번째는 <여행스케치 5집 - 남준봉>입니다. 여행스케치의 주요 맴버이신 "남준봉"님의 솔로 데뷔 음반이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들으면 골목길에서 놀 때... 저렴하고 푸짐한 포장마차에서 술 한 잔 기울일 때의 느낌이 뭉클
올라옵니다. 개인적으로 <더 클래식 - 2집>과 더불어 가장 애착을 가지는 앨범인데 이번에 시디로 저렴하게 구입
했습니다.
다음은 위대한 록 그룹, 세상에서 제일 많이 판매된 앨범 기록을 가진 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초기 앨범.
<Atom heart mother>라는 앨범입니다.
20분 가까이 되는 대곡을 듣고 있노라면 소처럼 제 삶을 되새김질하며 꿈뻑꿈뻑 눈물이 날 듯 하네요.
마지막 앨범은 와싸다 회원님이신 김** 회원님께 받은 <조성진 님의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 앨범입니다.
저녁 식사 때문에 세 곡정도 들어보았는데 먼저 "과연 도이치 그라모폰 녹음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공기감... 이 온도감. 마치 쇼팽 콩쿠르에 초청받아 감상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앨범 안에 깨알같은 글의 속지를 한글로 볼 수 있다는 감동도 있습니다.
조성진님도 처음 들어보는 대단한 쇼팽 레퍼토리를 긴장감 있게 선사합니다.
두고두고 들어볼 음반이겠더라구요.
음악듣기 좋은 계절 - 봄입니다요. 회원님들도 즐음 생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