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 엘보 걸려가며 힘들게 글쓰가며 번돈으로
우리부부 여행을 시켜주더군요.
아침 7시 10분 비행기라 김해공항까지 가기위해 집에서 새벽 5시 30분에 나섰습니다.
일본에 도착했을때 후쿠오카에서 하카타 역까지 왔음에도 9시 30분 정도 밖에...
숙소에 짐 맡기고 첫날 행선지인 구마모토를 돌아봤습니다.
일본 전차내 풍경도 고령화 사회로 가는 반증인가요?
한자교육을 받고 자란 덕분에 간자체 정도는 쉽게 읽을 수 있지만 발음은 힘듭니다.
그래도 한글 안내판, 기차의 안내도 영어다음에 한국어 등
일본 여행이 그리 힘들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렇게 구마모토행 신칸센을 타고갑니다.
둘째 딸이 용의주도하게 비행기와, 3일간의 숙박지, 철도레일패스 등을 알차게
준비해서 시내버스와 시내 전차비, 급할때 이용한 택시비 등을 제외하고
큰 이동 비용은 들지 않았습니다.
좁고 답답한 공간들만 생각하다 온 일본이기에
신칸센의 넉넉한 좌석공간을 보니까 의외로 안락합니다.
그야말로 중국식당의 테이블 한칸이면 이곳에는 큰 식당 취급을 받을 정도라고
듣고 생각했었습니다만.... 그건 차차 맞아가더군요^^
구마모토의 전차요금도 150엔에서 며칠 전 부터 170엔으로 올랐더군요
2월말 엔화가 가장 비쌀때 거의 100엔당 1,100원 정도로 환전했는데....
적잖은 시내교통비가 소요되고 먹거리도 아껴야 하는 궁상을 떨었습니다.
구마모토성 관람비 두사람 11,000원 들었습니다.
일본 3대의 명성중 하나인 구마모토 성을 둘러봅니다.
그 당시의 화력이라면 이런 미로가 이어지고 높은 지대는 그야말로 난공불략이라는
말이 꼭 맞을 것 같습니다만
1870년 대 세이난 전쟁때 이유모르는 화재로 소실되어
1960년대 부터 보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웅장한 목조전각인줄 알았는데 내부는 여지없이 콘크리트로 보수중인 것을 확인
하고는 좀 허탈한 맘이 들었습니다.
오른쪽 낮은 천수각쪽으로 입장해서 왼쪽의 높은 천수각을 둘러보고 내려옵니다.
첫날 부터 엄청나게 많은 계단을 오르고 내립니다.
오후 두시가 넘었는데
카츠레츠테이 돈까스 집엔 대기자가 밀렸습니다.
그래도 대기자 명단에 이름 적어놓고 순서가 될 때까지 기다려
그렇게 맛있다는 일본식 돈까스를 먹었습니다.
걷고 보고 쇼핑하고 양손에 쇼핑물들고 뉘였 뉘였 해저물쯔음
하카타 피콜로라는 게스트하우스형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은 시모노세키로 가서 그곳 수산물 시장에서 스시를 먹기로 했었습니다
둘 째 날 부터는 많은 시행착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